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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13

대입재수이야기(3) - 대학생도 고등학생도 아닌 잉여인간의 탄생 다음 글은 어찌어찌하다가 수능을 세 번 보았던 내 청춘의 이야기다. 성공담이라기보다는 실패담 혹은 에피소드에 가깝다. 2003년 여름 자퇴를 하고 대입재수를 결심하니 나의 인생계획은 틀어졌다.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가려했던 군대를 1년 미루게 생겼다. (사실 2년을 미루게 될 줄은 몰랐지만.ㅋㅋㅋㅋ이때는 삼수할 줄은 몰랐으므로.) 대학교 4개월을 다니다가 자퇴하고 재수를 했으니 '반수'라는 용어를 써야 맞다. 그런데 무슨 상관이랴.. 뭐..크게 보면 다 재수생이니. 쩝.수능이 4개월 정도 밖에 안남았고 나의 신분은 이렇게 변해 있었다. 대학생도 고등학생도 아닌 재수생. 잉여인간의 탄생이었다. 대학생의 패기와 고등학생시절의 거창한 꿈은 안드로메다로 떠났다. 그 때부터 '재수없다'라는 말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2012. 11. 14.
19살 수능의 추억, 슬프거나 기쁘거나 지워버렸거나 다음 글에 쓰이는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에 있는 '파수꾼'의 스틸컷입니다. 글의 내용에 따라 꾸몄습니다.^^; 1. INTRO - 수능의 추억2013 수능도 얼마 남지 않았다. 대한민국 학생들중에서 수능에 대해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수능처럼 신장, 간, 심장, 위장이 벌렁벌렁 떨리는 순간이 또 있을까. 부처님도 19살의 나이에 수능을 보신다면 평점심을 유지하실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수능은 어린 나이에 맞이하게 되는 극도로 긴장되는 시험이 아닐 수 없다. 2. 수능은 추억이 아닌 거지같은 현실수능은 '고등학교'라는 울타리에서 스스로 혹은 반강제적으로 습득한 공부내용들을 평가받는 자리이자, 그 점수 결과가 어떻게 나오건 개인별로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냉혹한 현실 그 자.. 2012. 11. 6.
대입재수 실패하는 행동법칙 6가지, 따라하면 후회한다 11월 30일 2012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1개월이 좀 넘었네요. 수시에 합격한 학생은 지금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고, 정시에 지원한 학생들은 걱정반 설레임반일 겁니다. 각 대학별로 가전형은 1월2일~15일, 나군 전형은 (1월16일~26일),다군전형은(1월 27일~2월 3일)에 진행된다고 합니다. 최초합격자는 2월 3일에 발표된다고 하니, 운명의 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지금쯤 재수하겠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겠죠? 아니면 아무 대학이나 가보자고 결심한채 놀기 바쁜 사람도 있을 겁이다. 제가 그랬던 것 같아요. 흑흑. 저는 현재 20대 후반인지라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한참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대학입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당사자인 예비 대학생들은 그야말로.. 2012. 1. 6.
20대,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best 5 어제 잠이 오지 않아 이창동 감독님의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속에서 내 가슴을 때린 장면이 있다. 문화원에서 시수업을 듣는 사람들이 '각자 인생에서 아름다웠던 순간'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사연은 저마다 다양했다. 누군가는 웃으며 또 누군가는 울며 아름다웠던 순간을 말했다. 그때 내 가슴속에서도 이런 질문이 솟구쳤다. ▲ 이창동 감독의 영화속 한 장면. 각자 내 인생의 아름다웠던 순간을 말한다 '내 삶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은 언제일까?' 평소 한번도 생각했던 적이 없었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어렸을 때를 떠올리자니 잘 기억이 나지 않고, 10대이후의 시간들속에서 찾아보려니 고민들로만 가득찼던 것 같다. 영화를 잠시 멈추고 천장을 올려다 보았다. 아.......내 삶에서 가장 아.. 2010.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