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홍보학과 특수대학원에서 논문을 쓰고 졸업하기로 결정했다.
대체학점을 들을까 고민했지만, 결국 논문 졸업을 선택했다.
비싼 등록금을 냈는데, '논문'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둬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생전 논문을 처음 써보는지라 막막했다.
그래도 지도교수님의 세심한 지도 아래 어찌어찌해서 논문을 완성하게 됐다.(지도교수님, 감사합니다.)
학교 졸업 논문 양식대로 B5규격으로 워드프로세서에 논문을 작성하니 대략 80~90페이지 정도 나왔다.
말을 늘려쓰기도 하고, 수백번 고쳐 쓰기도 했다.
논문 심사일이 다가왔다.
교수님 세 분 앞에서 발표할 PPT 자료를 만들었다.
논문의 핵심부분을 간추렸다.
오랜만에 하는 발표였다.
엄청 긴장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걱정스러웠다.
교수님들께서 어떤 피드백을 해주실지 두려웠다.
15분이 안 걸린 듯하다.
드디오 발표가 끝났다.
발표가 끝나고 잠깐 나가 있었다.
교수님들께서 이번 석사논문을 통과시킬지 상의하는 시간이 흘렀다.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설마...설마..
지도교수님으로부터 발표장으로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축하합니다. 상의한 결과 선생님의 논문을 통과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순간 긴장이 풀렸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했다.
물론 수정사항이 필요했다.
나의 논문을 꼼꼼히 읽어오신 심사위원 교수님들께서 건설적인 조언을 해주셨다.
빈 종이에 열심히 받아적었다.
한 교수님은 워드로 수정해야 될 부분을 정리해 오셨다.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이었다.
홀가분했다.
교수님들께서 말씀하신 수정사항을 반영해서 최종 수정을 하면 됐다.
드디어 팔부능선을 넘었다.
숨을 크게 내셨다.
휴우.
지도교수님께 연거푸 감사 인사를 드렸다.
최종 수정후 확인을 다시 논문을 보여드리기로 했다.
최종 수정 논문이 완성되면 인쇄만 남았다.
인쇄를 해서 심사위원 교수님들께 1부씩 드릴 날이 멀지 않았다.
생애 첫 논문을 무사히 마쳤다는 생각에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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