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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원도심 맛집멋집]학선식당, 6학년 7반(?) 사장님의 이야기속으로 이 글은 네이버까페인 '대전의 맛집멋집'[링크]의 '원도심 추억의 맛 탐방'모임에 참석한 후 쓴 후기입니다. 소박한 음식이야기가 흐르는 좋은 모임에 초대해주신 '서비'님께 감사드립니다잉.^^ 상단 이미지 by 서비 시골 외갓집에서 놀러 가면 외삼촌들하고 화롯불에 조개를 구워 먹던 추억이 떠오른다. 그때마다 외할머니가 갑자기 사라지곤 하셨다. 몇 분후에 돌아 오셔서는 김치찌개를 무심하게 화롯불에 올려놓으셨다. 그러면 이모부는 '장모님~캬~'하며 엄지손가락을 드셨다. 자글자글, 보글보글 소리에 맞춰 가족들의 소주잔 부딪히는 소리가 참 맛있게 들렸던 순간들. 김치찌개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외할머니의 소박한 손맛이 그리워진다. 학선식당 젓가락 통에 새겨진 글귀는? 지난 29일 '대전의 맛집멋집'까페 회원들이 선화.. 2013. 4. 1.
강택구박사님과 함께하는 3월 인문학살롱 현장속으로, 레츠고! 소셜이벤트시간, 손 머리 위로 푸쩌핸섭~ "가위, 바위, 보." 사회자 신현섭님의 외침에 모두들 손 머리 위로~! 푸쩌~핸섭~! 사회자가 가위바위보를 해서 청중이 이기면 책을 타가는 시간. 모두들 눈을 똘망똘망하게 뜨고 가슴을 졸인다. 이기고 비긴 사람은 환호성을, 진 사람은 탄식한다. 어쩌랴, 운인 것을. 나도 참여해서 마지막 5명의 주인공이 되었다. 야호. 인문교양 책 2권 득템. 아까 소셜이벤트시간에 짝을 이루어 자기소개를 했던 고등학생 2명에게 책을 선물해주었다. '다음에 또 놀러오렴'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하하. 매번 책을 타가려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려고, 혹은 인문학의 향기를 가득 느끼려고 찾는 사람들. 인문학살롱은 그런 사람풍경들이 심장을 간질이는 곳이다. 바람이 아직 쌀쌀헌 3월 12일.. 2013. 3. 21.
[강연후기]트랙터여행가 강기태 화이트데이 드림콘서트 현장속으로 라푸마둔산점 화이트데이 드림콘서트 바리톤 조병주씨의 세레나데, 조은주씨의 피아노 선율 한 할머니의 얼굴에 봄꽃 피게 해 남성들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 그 날 라푸마 둔산점 2층 북까페에서는 바리톤 조병주, 트랙터여행가 강기태와 함께하는 화이트데이 드림콘서트가 열렸다. 아직 사탕을 줄 여자를 못찾은 나는 마음속 싱숭이와 생숭이를 드림콘서트의 감동으로 달래 주기로 했다. 이곳에 오면 늘 사람풍경을 눈여겨 본다. 조병주씨가 호소력짙은 목소리로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세레나데를 부르자, 곱게 차려 입으신 한 할머니의 얼굴엔 봄처녀처럼 생기가 도신다. 순간! 조병주씨가 사탕 바구니를 들고 사람들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남자들을 그냥 미련없이 휙 지나치시고! 한 여자 분 앞에 이르러 왕자.. 2013. 3. 19.
막노동 알바하면서 먹은 냉면 한 그릇 인력사무실에 처음 간 날, 뻘쭘함과 긴장감 사이 수년 전 용돈 좀 벌겠다며 친구녀석과 인력사무실을 찾아갔던 적이 있다. 친구녀석은 어깨가 좀 벌어지고 건장한 체격이었지만, 나는 어깨가 좁았고 마른 체형이었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헤이아치를 닮은 사장님이 선풍기 바람을 쐬며 돈을 세고 있었다. 한 쪽에서는 일을 마치고 돌아온 아저씨들이 TV를 보며 그 날 일당을 받기위해 대기하고 계셨다. "저기요..일좀 하러 왔는데요.." 친구가 작은 목소리로 돈에 집중하고 있는 사장님에게 말을 걸었다. 사장님은 친구와 나를 위 아래로 훑어 보더니 이내 친구쪽으로 눈길을 더 많이 주기 시작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친구는 체격이 좋아서 힘 좀 쓰게 생겼고, 나는 비실비실하게 생겼기 때문에. 흑흑. 사장님은 좀 .. 2013. 3. 9.
3월 12일 인문학살롱(연사 : 강택구 박사) 이 열립니다^^ 3월 인문학살롱이 3월 12일 오후 7시, 계룡문고 갤러리에서 열립니다. 행사안내 및 참가신청 >> http://eepurl.com/wisW9 중국고전 및 우리가 중국에 가지고 있는 잘못된 시각을 바꿀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많은 참석바래요.^^ 2013. 3. 6.
3월 14일 화이트데이 드림콘서트 (트랙터 여행가 강기태, 바리톤 조병주)가 열리네요 일시 : 3월 14일(목) 저녁 7시 30분장소 : 라푸마 둔산점 2층 북까페문의 : 042-482-4821다음 까페 : http://cafe.daum.net/lafumalee/ 다가오는 화이트데이에 뜻깊은 시간 보내 보세요.^^따로 신청하지 않고 놀러오시면 됩니다. 2013. 3. 6.
강연보조 아르바이트 풍경, 내가 외친 한마디 강연보조 아르바이트라는 것이 있다. 행사장에서 강연준비에서부터 마무리까지 도와주는 것이 주 업무다. 게시판에 올라오는 경우가 있지만 주로 지인을 통해서 정보를 얻게 되는 알짜배기 알바다. 용모단정한 옷차림을 하고 가서 현장에서 담당자가 시키는 일을 하면 된다. 머리 쓸 일도 몸이 고될 일도 없다. 이 알바는 오히려 배우는 게 더 많다. 첫째, 유익한 강연을 들으며 알바까지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둘째, 참가자 접수 및 안내, 음료수 제공 등의 간단한 업무가 장점(?) 크게 위 2가지가 강연보조 알바의 좋은 점이다. 나쁜 점은 딱히 없다. 일은 보통 이렇게 진행된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와서 현수막을 설치하고 엘리베이터와 같은 곳에 찾아오기 쉽게 안내 종이를 붙인다. 책상을 옮겨와 안내 데스크를 만들고 나눠.. 2013. 3. 5.
설문조사 아르바이트하다 만난 할머니의 눈물 한 방울 한 달 전 설문조사 아르바이트를 위해 OO읍 전통시장을 찾았다. 지역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및 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였다. 주력 산업이 쇠퇴하고, 인구유입이 안되고,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활력을 잃어버린 곳이었다. 역시나 설문조사를 하러 다니다보니 60세 이상의 노인분들이 많이 계셨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설문조사에 반신반의하면서도 이내 응해주셨다. "눈이 잘 안뵈~못하겄어."라고 말하시면, "제가 또박또박 읽어드릴게요. 선택만 해주시면 됩니다."하며 걱정하지 마시라며 안심시켰다. 눈이 잘 안보이시니 내가 직접 하나 하나 읽어드리며 설문조사를 한 장 한 장 채워갔다. 설문조사용지와 볼펜 몇 자루가 담긴 종이가방을 달랑거리며 그릇집, 옷집, 식당 등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계세요~! 어.. 2013. 3. 4.
이호승의 책<어학연수사용설명서>, 재밌다! 꼼꼼하다! 띵가띵가하며 페이스북 피드를 훑어보고 있던 찰나. 후배 호승이의 담벼락에서 놀라운 소식을 접했다. 그가 책을 출간한다는 소식이었다. 역시 녀석이 해낼 줄 알았다. 호승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 1기 대학생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그의 에너지와 아이디어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형으로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 그런 그가 드디어 대형사고(?)를 쳤다.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모아 책을 출간한 것이다. 그 책의 이름은 이름하여 ! 살아있는 어학연수 체험담과 알찬 정보들이 가득 들어 있는 이 책! ▲ 대학생 추천 도서 책 어학연수의 A to Z, 친절한 구성이 돋보이는 어학연수가이드! 책 표지엔 이런 문구가 있었다. "생각없이 떠나면 후회하며 돌아온다.. 2013.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