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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삼수이야기(4)여자 보기를 돌같이 할 수 있는 건 진짜 돌이다 앞서 이야기했다시피 대학교자퇴를 하고 나서 치른 수능, 재수는 망했다. 그래서 삼수까지 가게 되었다. 이젠 삼수시리즈를 쓰려고 한다. 오래전 이야기다. 찌질했던 삼수시절. 재수학원에 등록한 뒤 한달 째가 됐을까. 봄이라 마음은 싱숭생숭했고, 별의별 여자가 다 예뻐보였다.미의 기준도 조금 바뀌었다. 하나, 솔선수범해서 칠판을 지우는 한 여학생의 싸가지 있는 행동이 그렇게 이뻐보였다.둘, 긴 생머리를 늘어뜨리고 공부하는 여학생의 뒷모습이 그렇게 이뻐보였다.셋, 츄리닝을 입고 쓰레바를 찍찍 거리고, 화장도 안하고 생얼로 문을 열고 들어오던 한 여학생. 이뻐보였다. 드라마속 예쁜 여주인공이 아닌 저런 모습도 이쁠 수 있구나.여자 많은 대학캠퍼스에 있다가 교실이라는 감옥에 다시 한번 갇혀서 그런가.이유는 모른다... 2013. 10. 1.
대학생활 백서(1) 조별과제, 007 눈치작전 매학기마다 돌아오는 조별과제 시간. 그 중에서도 조원간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는 시간. 조장이 되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조장이 되면 귀찮은 일 3가지가 있다. 매번 조원들 문자 돌리고, 회의 날짜 잡기자료 취합하기발표하기(대부분 조장이 한다) 덤으로 스트레스. 이 과목에서도 조장. 저 과목에서도 조장. 미친다. 아주. 조장이 안되려고 이렇게까지 해봤다. 그 : "몇 살이세요?"나 : "네 25살이요."그 : "제가 한살 많네요"나 : "(나는 속으로)내 친구들이 너랑 나이 같은디. 나는 초등학교 일찍 들어갔는디." 빠른 생일이라는 걸 말 안하고 동생인 척 했다. 같은 학번인데요.크크크. 이 자리를 빌어서 그 조장에게 미안하다. 나중에 물론 들켰다. 하지만 나도 할 말은 있었다. 왜냐고? 당시 군.. 2013. 9. 30.
손자병법 만 번 읽은 남자, 노병천 박사의 명사 특강 속으로 5일 저녁 7시 30분. 밥 먹고서 앉을 때마다 뱃살이 접히는 시간. 라푸마 둔산점 2층 북까페에 작은 새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명사초청 특강이 열리기 전, 오카리니스트 조은주씨가 맑고 고운 오카리나 연주를 펼치자 신기하게도 새 지저귀는 소리가 들렸다. 연주가 끝나고 하얀 자켓과 빨간 포켓치프로 멋을 낸 한 남자가 등장했다.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는 이 남자가 바로 손자병법의 대가 노병천 박사다. 손자병법을 1만 번 읽은 노병천 박사 "만 번 읽었다고 해도 안 믿어요. 모 신문사 인터뷰에서 기자가 '수천 번'이라고 고쳐 표현했더라고요. 진짜 만 번 읽었는데. " 책 한 권 읽기도 쉽지 않거늘 만 번씩이나. 더군다나 만 번 읽은 책이 고대 중국의 병법서 '손자병법(孙子兵法)'이란다. 국내에서 손자병법의.. 2013. 8. 8.
라푸마 둔산점 명사초청 특강이 열립니다 - 노병천 박사의 손자병법 오랜만에 전해드리는 강연소식!손자병법에 대한 이야기가8월 5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라푸마 둔산점에서 펼쳐집니다.^^ 참가신청은 다음 링크 클릭후 댓글 신청~! http://cafe.daum.net/lafumalee/EIHj/250 2013. 7. 30.
우산의 직업 평상시엔 백수였다가1년 중 몇 일은 일거리가 있다.대신 밖에서 온 몸이 젖으며 일한다.집에 돌아와서는 축축히 젖은 몸을 말린다.그림자, 어둠속에서 밤을 보내며 눈물인지 땀인지 모를 빗방울을 몇 방울 떨구며.하루를 마친다.내일 하늘이 개고 비가 오지 않으면다시 백수로 돌아간다.하지만 잊혀지지 않고, 꼭 비가 올 일이 있으면찾게 된다. 우산은 일용직.그러다 먼지가 쌓이고, 녹이 쓰는 삶.비가와도 할 일이 없을 때도 있다.주인이 집에서 뒹굴면. 2013. 7. 27.
50년 전통 안영집 이은경씨, 요리 스승 친정엄마를 긴장하게 만든 이유는? 이 글은 네이버까페인 '대전의 맛집멋집'[링크]의 '원도심 추억의 맛 탐방'모임에 참석한 후 쓴 후기입니다. 소박한 음식이야기가 흐르는 좋은 모임에 초대해주신 '서비'님께 감사드립니다잉.^^ "우리 엄마가 저 때문에 10년 단골손님을 뺏겼데요." 대전중앙시장의 50년 전통 안영집의 이은경 씨(43)가 웃으며 말한다. 엄마가 딸에게 단골손님을 뺏겼다? 처음엔 귀를 의심했다. 의아한 표정을 알아차렸는지 이은경 씨가 얼른 말을 이었다. "요 옆에 소머리국밥을 전문으로 하는 함경도 집이 있어요. 거기가 엄마가 운영하는 곳이에요. 엄마한테 음식을 배웠어요." 이제야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중앙시장 먹자골목,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서 각자 식당을 운영하는 엄마와 딸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 대전중.. 2013. 7. 7.
[원도심 추억의 맛 탐방] 영강식당 소주잔에 개나리꽃 피었더라 이 글은 네이버까페인 '대전의 맛집멋집'[링크]의 '원도심 추억의 맛 탐방'모임에 참석한 후 쓴 후기입니다. 콩나물국물 위로 소박한 음식이야기가 흐르는 좋은 모임에 초대해주신 '서비'님께 감사드립니다잉.^^ ▲ 소주잔에 개나리꽃 이름표가 붙어 있다. 서비님의 굿 아이디어! 지난 4월 26일 영강식당 소주잔에 샛노란 개나리꽃이 피었다. 서비님의 아이디어로 소주잔에 노란색 스티커 이름표가 달렸기 때문이다. 자그마한 소주잔에 개나리꽃이 무더기로 핀 것 같은 풍경. 개나리꽃 핀 소주잔과 콩나물탕, 기쁘지 아니 한가 맛집멋집까페 회원들이 차례차례 도착하면서 회비를 냄과 동시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소주잔을 가져갔다. 특별한 소주잔 덕택에 이름이 헷갈리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고, 이날 잘 차려진 맛있는 음식 .. 2013. 5. 5.
선생님, 창조경제? 그게 뭔가요? 얼마전검색어 순위에 '창조경제'라는 단어가 오른 적이 있다. 이게 대체 무슨 뜻일까 궁금했다가 어려운 말인 것 같아서 애써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봄축제 소식을 보러 대전시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염홍철 시장님의 아침편지를 읽게 되었다. 시 한편과 시장님의 생각을 편지처럼 담은 글인데 그곳에 '창조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는게 아닌가. 올커니! 내리 읽었다. Q. K군: 창조경제란 용어를 처음 쓴 사람은 누구인가요?‘창조 경제’란 용어를 처음 쓴 사람은 존 호킨스라는 영국의 경영 전략가입니다. 그는 2001년 펴낸 저서 에서 “창조 경제란 새로운 아이디어, 즉 창의력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유통업,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 존 호킨스는 이렇게 생기.. 2013. 4. 5.
정명기 교수의 쿠바 여행 강연, 4월 5일(금)라푸마 둔산점 정명가 교수의 "쿠바 여행, 특강" with 색소폰 연주(사진작가 고성준) 4월 5일(금), 저녁 7시 30분 라푸마 둔산점 북까페 문의 : 042-482-4821 까페 : 라푸마 코리아(http://cafe.daum.net/lafumalee/) 봄날의 쿠바여행을 좋아하세요? 정명기 교수 대전 강연이 열립니다. 많이 놀러가셔서 쿠바의 매력을 한가득 느껴보세요.^^ 2013.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