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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시장의 책'다시 사랑이다', 따스한 벙어리장갑을 닮다 찬 바람이 몰래 몰래 새어드는 제 고시원 방. 이곳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 손님은 바로 염홍철 대전광역시장님의 책 '다시 사랑이다'입니다. 사람을 맞이하기에는 너무 좁지만, 수많은 책들을 맞이하기엔 넉넉한 제 방입니다. 흰 눈밭위에 '사랑'이라는 글자를 새긴 듯한 책표지. 저도 모르게 눈길을 걷듯, 책속으로 걸어 들어갔지요. 벙어리 장갑처럼 따스한 '삶의 깨달음'이 담긴 책 이 책은 염시장님이 그동안 써 온 '월요일 아침편지'를 엮어 낸 것입니다. 책속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녹일수 있는, 벙어리장갑을 닮은 그의 아침편지들이 담겨있습니다. 벙어리장갑에 대한 그의 생각처럼 말이죠.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끼리 온기를 나눌 수 있었던' 벙어리장갑이야말로 멋진 장갑이 아닌가, 다섯 손가락이 각자 추위.. 2011. 12. 19.
[TEDxDaejeon 살롱 후기]'차(茶)'는 '마음자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음식' - 소산원 주필 대표님 안녕하세요! 이야기캐는 광부 김기욱입니다. 지난 금요일(12월 2일), 대전광역시의 크리에이티브한 인재들이 모인 창작공간 벌집에 놀러갔습니다. 이곳에서 '접시(dish)'를 제목으로 TEDxDajeon 살롱이 열렸거든요. 여러분 접시하면 뭐가 먼저 떠오르세요? 식기도구? UFO요? 하하. 눈치채신 분들이 있겠지만, 이날의 진짜 주제는 '음식'이었습니다. 속도를 내는 '차(車)'보다는, 여유를 마시는 '차(茶)'를 첫번째 연사로는 전통차 갤러리 '소산원'의 주필 대표님이 등장하셨습니다. 이날, 주대표님은 '바쁜 생활속에서 어떻게 하면 천천히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한 지혜를 선물해주셨지요. 답은 속도를 마시는 '차(車)'가 아닌, 여유를 마시는 '차(茶)'에 있었습니다. ".. 2011. 12. 6.
연암 박지원과 술 한잔 하고 싶은 책<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내 책상위에는 딱풀 하나와, USB, 낙서노트, 포스트잇, 연필, 잡다한 책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다. 한마디로 책상이 개판이다.하하. 그 틈바구니를 비집고, 책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이 살고 있다. 이런 누추한 곳에 있어도 불평하나 없으니 대견스럽다. 이 책은 저자인 고미숙 선생님 의 강연에서 선물로 받은 것이다. 그책안에는 놀라운 사람이 한 명 살고 있었다. 바로 연암 박지원. 살면서 벗들과 달빛아래에서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길 좋아했던 연암. 저자가 연암의 열하일기와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너무 잘 설명해주셔서, 이 책을 읽을수록 연암과 술한잔 기울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책을 읽어내려가다가, 과녁의 활처럼 꽂힌 부분이 있다. 고미숙 선생님이 열하일기안에서 .. 2011. 12. 3.
연암 박지원은 몸으로, 두 발로 열하일기를 썼다 [고미숙 고전 평론가 강연후기] 인문학 강연의 매력은 삶을 향한 깊이 있는 질문들을 가슴속에 잔잔히 흐르게 한다는 점에 있다. 29일 대전시청 하늘마당에서 펼쳐진 고미숙 선생님의 강연도 그런 매력을 품고 있었다. 강연의 주제는 '열하일기에서 미래의 비젼을 탐구하다'. 길위에서 몸으로 부딪혀 가며, 청나라 사람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끄집어냈던 이야기캐는광부 연암 박지원. 그야말로 내 블로그필명인 이야기캐는 광부였다. 1.연암의 강철체력에 감탄하다 "여러분, 저는 연암 박지원의 체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정말 체력이 좋았나봐요." 고미숙 선생님은 길위에서 우주를 사유했던 연암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둘 풀어내셨다. 그녀가 연암에 대해 감탄했던 것은 열하일기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의 '체력'에도 있었다. 연암 박지원은 압록강에서 연경까지 .. 2011. 12. 2.
세종과 무휼이 무릎을 탁 쳤을 책 <크리에티브 테라피> 요새 수목드라마 에 푹 빠져 지낸다. 그러다보니 영화 카피라이터 윤수정님의 삶과 깨달음이 담긴 책을 읽으며 떠올린 인물이 있다. 바로 '크리에이티브'하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무사 무휼과 왠지 '크리에이티브'하고 잘 어울릴 것같은 세종이 그 주인공들이다. 무휼은 매일 세종대왕 옆을 따라 다니면서 호위한다. 싸울 때 빼고는 딱히 하는 일은 없다(?). 그는 늘 세종에게 장난스레 구박 받는다. 2일자 방송에서도 세종은 무휼에게 애정어린 목소리로 갈군다. 세종 : "가만히 보면 하는 일이 없어. 거저 먹는 것 같아요." (중략) 무휼 : 예. 전하. 내세에 내금위장으로 태어나셔서 전하같으신 주군 한 번 모셔 보시옵소서. - 18화 극중 대사에서- 1.무휼과 세종이 무릎을 탁 칠, 책의 한 구절 캬~세종이.. 2011. 12. 2.
[12월13일-14일]2011 독서문화 국제심포지엄 2011. 11. 30.
당신의 인문학을 성장시켜주는 네 곳 1.연구공간 수유+너머 : http://transs.pe.kr/ 국내를 대표하는 인문학 게릴라 모임. 2000년 서울 수유리의 작은 방에서 시작된 인문학 연구공간. 2.다중지성의 정원 : http://daziwon.net/ '즐거운 지식, 공통의 삶, 다중의 지성공간'이라는 모토로 2007년 문을 염. 현실변화의 맥락을 짚는 다양한 인문학 강좌가 눈길을 끔. 3.문지문화원 사이 : http://saii.or.kr/ 문학과지성 출판사가 2007년 자매기관으로 설립한 아카데미. 인문학 대중강연을 열고 전시, 공연 등도 기획한다. 4.아트맨 스터디 : http://www.artnstudy.com/ 2001년 시작한 아트맨스터디는 철학, 문화예술에 걸친 다양한 사이버강의를 제공한다. 유료로 재공되는 자료들이 싱.. 2011. 11. 29.
'사람'을 키보드로 빨리 쳐봤더니. 잠이 오지 않아 이러고 있다. 노트북 키보드로 '사람'을 빨리 쳐봤다. 사람사람쇼ㅏ람사ㅏㄻ사람쇼ㅏ라사람하사라사ㅏㅁ샇람사람사람ㅎ사란샇람사락샇람사람사람쇼ㅏ람사랏ㄹ함사람사람사람사람하사사사람샇라사람사람샇람사람사마사람사람샇람사마사람사람사람사람삼ㄹ암사랆사알맣사람사람라사라마사라마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ㅏㄹ사라사라살사라사라사랑ㅁ사사사람ㅎ사람사람사람살마살마살마사맣살나사마사마하삼사람사람사맛ㅎ라사람사가사라삼사마사람사라사람사람사라사묘사아랏샇랄사람사람하삼사람라사람사람하사람하삼ㄴ사람라마살맛람하삶사ㅏㄻ삶사람사람사람사맣삼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살마살마살마사람사람삭ㄹ맣살마ㅛ사ㅏ살마람사람라사람람사람살마사람사람ㅎ사람살마살마살마사람ㅎ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함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람ㄱ사사마람사람 이번엔 '사랑'을 빨리 쳐봤다. 사랑사랑사란ㅇ.. 2011. 11. 29.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경제학 스릴러 같은 책, '슈퍼괴짜경제학' 주말에 침대에서 뒹굴며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나의 책 을 읽었다. 다양한 주제들을 롤로코스터타듯이 흥미롭게 이어가는 저자의 능력에 감탄하며 말이다. 이전의 책'괴짜경제학'와 마찬가지로, 어떤 사회현상의 이면들을 흥미로운 분석으로 파헤치는 솜씨는 여전했다. 특히 제 2장 '자살 폭탄 테러범들이 생명보험에 들어야 하는 이유'라는 내용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경제학자가 왜 테러리스트들에게 관심을 가지나 의아하면서도, 무슨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다. 이번에도 천재경제학자라고 불리는 스티븐 레빗의 글쓰기에 걸려들고 만 것이다. 9.11 테러 그 이후의 흥미로운 진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9.11테러가 발생한 이후 3개월동안 미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1000명이나 증가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비행기에 대한 공포증으로.. 2011.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