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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결혼식장에서 만난 이해인수녀의 시 제비꽃 연가 관평동의 한 천주교 성당에서 치뤄진 학교선배의 결혼식장. 경건한 분위기에 내 마음까지 차분해졌다. 신랑과 신부를 위해 기도를 해주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난 무교이지만 이날 만큼은 기도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신랑측과 신부측에서 각각 '증인'을 세워 사랑의 서약을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증인은 두 사람이 부부가 되었음을 증거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결혼식 주례도중 울려퍼진 이해인 수녀님의 시'제비꽃 연가' 역시 가슴속을 파고 들었다. 詩 내용중 일부만 읊으셨지만, 여기에는 전문을 옮겨본다. 제비꽃 연가_詩 이해인 나를 받아 주십시오 헤프지 않은 나의 웃음 아껴 둔 나의 향기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 웃을 수 있고 감추어진 향기도 향기인 것을 .. 2011. 11. 27.
제프리 크루이상크의 책 <애플웨이>, 애플을 향한 컬트문화 애플제품들은 이상하리만치 충성심을 불러 일으킨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감성적인 디자인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애플을 사랑하는 내 친구 상연이는 아이패드2를 통해 만나는 세상이 참 경이롭다고 말한다. 항상 아이패드를 가지고 다니며 화면을 음미하는 그의 표정에서 애플에 대한 애정을 엿 볼 수 있다. 애플의 힘은 내 친구같은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이다. 애플의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애플스토어 앞에 줄 지어 기다리는 수천명의 사람들을 보면 능히 알 수 있다. 그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애플의 매력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다닌다. 할리데이비슨의 팬들이 방패모양 문신과 징이박힌 구두를 신고 할리데이비슨을 널리 광고하고 다니는 것처럼. 특히 이러한 컬트문화는 MAC 컴퓨터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저자는 .. 2011. 11. 26.
블로그는 삶의 이력서, 기록문화유산 20대의 내가 꽂힌 단어는 많다. 사랑,행복,꿈,도전,기록. 그 중에서도 평생을 두고 사랑하고 싶은 단어는 '기록'이라는 단어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점점 '기록'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기록'은 그 멈추기 어렵다는 시간을 멈춰놓는다. 때로는 그 만들기 어렵다는 '타임머신'이 되어 주기도 한다. 과거의 내 모습과 생각들과 언제든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을 기록해 놓은 모든 것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개인역사책이다. 나는 지난 시간을 돌아 볼 때, 블로그에 썼던 글들을 다시 읽어본다. '그때는 이런 생각을 했었지. 이런 일도 있었구나. 오! 이런 인연도 있었네.' 어디 도망가지 않고, 나의 20대가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 블로그. 참으로 소중한 삶의 이력서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서.. 2011. 11. 26.
제프 자비스의 책 <구글노믹스> 이 구절! '미래경제는 구글방식이 지배한다'라고 외치는 제프 자비스의 책. 이 책에는 구글방식으로 다른 산업을 경영하면 어떨까에 대한 흥미로운 예측이 담겨있다. 그중에서도 블로거인 내 심장에 꽂힌 구절은 이 부분! 첫째, 확실한 가치를 지닌 독특한 콘텐츠를 창조하라. 즉, 평범한 콘텐츠에는 링크나 구글주스가 붙지 않을 것이다. 둘째, 구글과 세상이 당신이 만든 콘텐츠를 찾아낼 수 있게 콘텐츠를 개방하라. 검색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을 찾지 못할 것이다. 셋째, 링크와 관중을 얻었다면 그것을 광고 등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순전히 당신 마음대로다. 넷째, 새로운 효율성을 찾는 데 링크를 활용하라. 가장 잘하는 일을 하고, 나머지는 링크하라. 다섯째, 이렇게 연결된 링크를 기초로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라.. 2011. 11. 25.
[12월 3일]현대사진 전문가 크리스토퍼 필립스 강연 일시 : 12월 3일 / 오후 3시 30분 - 5시 장소 : 한진빌딩 참가신청: http://photo.ilwoo.org 문의: 일우재단(02-753-6505) 뉴욕국제사진센터(ICP,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의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토퍼 필립스(Christopher Phillips)가 국내에서 첫 공개강연을 한다고 합니다. 참가신청 : http://photo.ilwoo.org 2011. 11. 25.
[한양대 백남음악관, 25일]신영복 교수님의 토크콘서트 신영복 교수님과 더 숲트리오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오는 25일 한양대학교(오후 7시)에서 열립니다. 신영복 교수님은 제가 사는 대전에서 강연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대전에서 감옥생활하시던 에피소드를 들려주시며 삶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죠. 차분한 목소리와 인생을 통찰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연현장에서 어떤 생각이 차오르고, 가슴은 또 얼마나 벅차오를지 기대됩니다. 서울근교에 사시는 분들은 나들이를 가보세요. 참가신청하러가기 http://onoffmix.com/event/4468 2011. 11. 23.
Before I Die 프로젝트, 죽기전에 무엇을 하고싶은가 Before I Die? 이것은 아티스트 'Candy Chang'의 프로젝트중 하나이다. 그녀는 특별한 설치프로젝트로 도시민의 감성을 터치하고 있다. 나는 오늘에서야 이런 프로젝트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이미 알고 있는 분들은 뒤로가기 버튼을, 궁금한 분들은 주욱 읽어내려가시기를... 'Before I Die'는 말 그대로 내가 죽기전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는 프로젝트. 어느 날 Candy Chang은 뉴올리언스(미국 루지애나주)에 있는 버려진 집 한 채에 주목했다. 허락을 맡고 그 집 벽에 거대한 칠판을 설치했다. 그 칠판에는'Before I Die I Want to________'라는 문장이 쓰여 있었다. 동네 사람들은 그곳에 멈춰 서서 빈칸을 채우기 시작했다. 벽 하나가 사람들로 하여금 '가.. 2011. 11. 22.
바람도 추운지 내 방으로 기어들어온다 창문도 문도 꼭꼭 닫았다 그런데 내 고시원 방에 찬 바람이 새들어왔다. 창틀의 빈틈사이를 어떻게 알고 기어들어오다니. 얼마나 추웠으면 이렇게 비집고 들어오는 걸까 녀석도 추웠던게지 밖에서 덜덜 떨었던게지 얼른 이불하나를 내주었다. 갈 곳이 없으니 몇 일간 묵는다고 한다. 이런..... 괜한 친절을 베풀었다....쯧쯧. 괘씸해서 방귀를 뿡 껴주었다. 크.쿠.하하. 2011. 11. 22.
Jeannette Woitzik의 포토샵 작품집 사진출처 : schnettepics.de / Jeannette Woitzik, Berlin의 작품/ schnettepics@gmail.com 2011.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