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12 고시원에서 로봇에 대해 사색하다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오은 지음) 김춘수 시인의 시어를 패러디한 제목이 인상적이다. 이 책은, 여태껏 로봇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SF영화를 소개해주면서 영화속 로봇에 대한 철학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재밌게 설명하고 있다. 읽는 내내 과연 로봇과 인간이 긍정적인 관계를 맺으며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기껏 로봇을 만들어 놨더니, 이 녀석이 머리가 커져가지고(지능이 높아져서) 인간들에게 대들고 공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말안듣는 정치인이 많은 국회에 이런 로봇하나 가져다 놔서 혼내주면 좋겠지만 말이다. 그 로봇을 이름하여 '회초리 로봇'이라 부르고 싶다. 그건 그렇다 치고... 이 책을 읽고나서 더 흥미로워진 영화 그나저나 에 나오는 로봇 옵티머스 프라임과 그 아이들이 S.. 2010. 3. 24. BBC다큐드라마 <카운트다운 히로시마>-원폭과 기억사이 이것은 그냥 다큐가 아닌 다큐드라마다. 그때의 상황을 되짚어보며 드라마 형식으로 꾸민 다큐멘터리이다. 생생한 증언만큼이나 그당시의 아픔도 생생하게 느껴지게 만든 것 같다. 내용은 원폭이 투하되었던 히로시마의 이야기, 그 속에 담긴 고통과 비극이다.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지기 전까지, 그곳의 사람들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미국의 공습을 두려워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원폭이 떨어질 줄은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원폭이 투하되었고, 그들의 삶은 검은 재가 되어버렸다. 내쉬는 투명한 숨마져 까맣게 타버렸던 1945년 8월 어느날. 이 다큐멘터리엔 그때의 모습이 담담하게 담겨있다. 그리고 그 참혹한 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슴저리게 펼쳐진다 당시 은행에 근무했던 아키코씨는 그 당시를 담담하게 회.. 2010. 3. 22. 눈이 진정 내리고 싶었던 곳은? 눈이 진정 내리고 싶었던 곳은 어디였을까? 자전거 안장위? 가로등 불빛아래? 연약한 나뭇가지? 2010. 3. 22. 성석제, 소설이라는 사람사이의 역사 우리 학교에서는 매학기마다 대전인문학포럼이란 것을 개최한다. 올해도 '인문학, 너머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총 여섯분의 강연자들이 인문학의 향기를 널리 퍼뜨리기로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매번 인문학의 향기를 맡을 수 있어(?)서 감사할 뿐이다. 몇일전에는 소설가이신 성석제 선생님이 캠퍼스를 찾았다. 강연주제는 '소설이라는 사람사이의 역사'~! 선생님은 주제에 걸맞게 여태껏 자신이 읽은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주셨다. 자신이 어린시절 즐겨읽었다는 무협지에 얽힌 에피소드에 무척이나 공감이 갔다. 무협지에 나오는 사자성어들이 어려웠지만 , 작가에게 있어 무협지는 책과 글쓰기에 대한 사랑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단다. 언제 한번은 작가의 아버지가 동네 책방 아저씨와 협상을 했다. 그 내용은 '일년동.. 2010. 3. 22. 고시원 네 방이 우주캡슐이 되어 여행을 떠났으면 고시원 내방이 직육면체 캡슐이 되어 우주로 방출되었으면....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방에 우주의 수많은 별빛들이라도 들게 했으면..... 형광등을 끄면 별이 반짝이지 않는 나의 천장..... 그 천장에 떠오르는 옛생각들.... 이불덮고 또 자야지.... 2010. 3. 22. 니콘D3000으로 계룡산을 찍다 2010. 3. 15. 여자의 소비성향이 궁금해 질때 읽는 책?<한국인의 미디어와 소비트렌드> 라는 책을 집어 둔 순간, 가장 관심이 간 건 '여성'이라는 챕터입니다. 제가 남자라 너무나 자연스럽게 여성이라는 주제에 눈이갑니다.흑. 2년전 책이지만 대한민국 여성들의 소비트렌드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지요. 간단하게 몇 구절 소개해 볼까요? 여성의 옷에 대한 욕구는 부족한 것, 결핍에 의한 욕구가 아니라 원하는 것, 욕망을 향한 충족 욕구다. 그래서 여성들은 옷을 사고 또 사도 입을 옷이 없다고 푸념한다. (오호~ !!!) - 185페이지 - 19세에서 54세의 여성들의 식생활을 살펴본 결과, 세대별로 구분한 집단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나이와 관계없이 건강을 추구하고, 맛있는 음식을 위해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어 식생활에서의 세대 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데이트 할때.. 2010. 3. 3. 마크 고베의 <공익적 브랜딩>-착한 브랜드가 사랑받는 법이랑께~ 자고로 착한 브랜드가 사랑받는 법이다. 요책에는 앞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훔쳐올 착한 브랜드가 되기 위한 힌트가 담겨있다. 사탕하나 깨물고 읽어내려간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공익적 이미지 구축을 위한 브랜딩과정이 담겨 있었다. 홈디포라는 회사에서는 회사내에 '재난구조 자원봉사팀'을 만들어 위기의 순간에 언제든지 현장으로 달려가 사람을 구조한다는 공익적 브랜드를 구축했다고 한다. 코카콜라는 아프리카의 에이즈 퇴치를 위해 에이즈 테스트 장비, 콘돔, 기타 의학관련 교육자료를 아프리카 오지에 전달하고 있으며...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 재팬 타바코, 필립 모리스 등은 전세계적으로 담배광고를 줄여나가는데 동의 하였고, 25세 이하의 젊은 모델을 담배광고에 쓰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참 재미있다. 또 '바디샾'.. 2010. 3. 3. 고시원 내 방에 냄비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냄비 하나가 내 발냄새를 견뎌내며 덩그러니 놓여있다. 짜파게티 신라면 너구리가 하나의 열정처럼 담겨 부글부글 끓어올라 내 안으로 들어오지. 그리곤 내 배는 부른다. 내 가슴의 공터를 침범하면서... 2010. 3. 3. 이전 1 ··· 265 266 267 268 269 270 271 ··· 2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