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697 독서노트(463)BTS THE REVIEW "BTS는 그간 아이돌 음악에서 기피되던 청춘과 성장의 내러티브를 콘센트이자 정체성으로 적극적으로 껴안아 그것을 심오한 메시지와 세련된 음악 안에 녹인 사실상 유일한 케이팝 그룹이다. '학교 3부작'에 이은 '화양연화' 연작을 통해 구체화하기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는 추상적인 콘센트와 허구적인 세계관이 주류를 이룬 기존의 케이팝 아이돌 음악과 다르며, 때로는 지나친 자기 증명과 소위 '스웨그'라 불리는 마초적 허세의 네러티브에 탐닉한 미국의 주류 힙합과도 달랐다. '쩔어'나 '불타오르네'가 보여주는 들끓는 에너지, '사이퍼' 시리즈와 'Mic Drop'을 통해 드러나는 젊은 뮤지션들의 당찬 면모, '고민보다 Go' 등에서 보이는 세태 비판, 무엇보다 'Epilouge : Young Forever'와 '봄날.. 2019. 10. 21. 독서노트(462)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 전세계가 열광한 빅히트 아이디어의 비밀 "테드는 지금 넷플릭스의 콘텐츠최고책임자이다. 그는 DVD대여업을 자체 콘텐츠 사업으로 변신시키는 과정을 총괄 지휘하며 나 같은 히트작으로 이미 에미상을 40개 넘게 받았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테드는 대학교를 중퇴하고 그가 일하는 비디오 대여 체인점의 총책임자가 되었다. 덕분에 비디오 유통회사에서 중역을 맡게 되었고, 2000년에는 모든 콘텐츠 구매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넷플릭스로부터 중책을 제안받았다. 그는 자신의 비디오 대여점 점원 시설을 "영화학교와 MBA과정이 하나로 통합되던 시절"이라고 정의했다. '추천알고리즘'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넷플릭스 사무실에서 테드는 이렇게 농담을 던졌다. "알고리즘이 뭔지도 모르고 몇 년씩 알고리즘을 사용해온 셈이죠." 그는 청충들.. 2019. 10. 20. 독서노트(461)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_유수연 "운을 잡고 싶다면 무조건 빨리 움직여야 한다. 남들보다 빨리 변화의 선두에 서 있어야 하고, 경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둔하고 눈치없고 행동이 느린 사람은 운이 없다. 할 일이 없다고 신세한탄이나 하면서 집에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 움직여라. 사람을 만나든, 아르바이트를 하든, 취미에 미치든 어떤 형태로든 움직여라. 그러면 누구든 행운아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행운이 갈 자리에 미리 가 있기 때문이다." "출발한 시기는 성공의 시기와 전혀 상관이 없다. 그러니 언제 출발한 것인가를 고민하지 말고 내가 가고 싶은 분야에 어떤 무기를 갖고 진입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현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여간해서는 화내는 일도 없고, 늘 웃고, 당연히 누려야 할 자기 권리도 남에게 양보하는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 2019. 10. 20. 독서노트(460) 끌리는 것들의 비밀 아이패드에 전자책을 다운로드 받아서 봤다. YES24앱에서 전자책을 보면 '하이라이트' 기능을 쓸 수 있다. 특정 문장을 터치로 드래그하면 '하이라이트'에 자동으로 기록된다. 독서메모와 비슷한 기능이다. 2019. 10. 20. 독서노트 (459) 데미안 “새는 힘겹게 투장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인간은 누구나 이런 어려움을 겪고 넘어간다. 보통 사람들에게 이것은 자기 삶의 요구와 주변세계가 가장 심하게 갈등하는 지점,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가장 힘들게 쟁취해야 하는 삶의 지점이다. 어린 시절이 물러지면서 천천히 붕괴하는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은 일생에 단 한번, 우리의 운명인 죽음과 재탄생을 경험한다. 그동안 친숙해진 것이 모조리 곁을 떠나고, 돌연 고독과 세계공간의 죽을 듯한 냉기가 자신을 둘러싸는 것을 느낄 때면 그렇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 낭떠러지에 영원히 매달려 있고, 평생 동안 고통스럽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잃어버린.. 2019. 10. 20. 독서노트(458)바닷가 작업실에는 전혀다른 시간이 흐른다 나는 바닷가 풍경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 서재를 갖고 싶다. 파도가 밀려왔다가 다시 나가고, 저 멀리 아득한 수평선이 바라다보이는 바닷가 서재. 그곳에서 책장에 침을 발라가며 책을 읽고 싶다. 2019. 10. 19. 독서노트(457)칼세이건 코스모스 이 한 줄 "외계의 생명은 우리가 추구할 궁극의 목표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줄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우주타험이야말로 인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위대한 장정인 것이다." 2019. 10. 19. 독서노트(456)침묵의 세계 노인은 죽음의 침묵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미 침묵의 일부를 자기 몸에 지니고 있다. 노인의 움직임은 아주 느린 것이 마치 자신이 향해가고 있는 침묵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 같다. 지팡이를 짚고 가는 노인은 마치 이제는 좌우에서 말이 아니라 죽음이 솟아오르는 난간 없는 다리를 걷는 듯이 멈칫거리며 걷는다. 자신의 침묵을 가지고서 노인은 죽음의 침묵을 향해서 간다. 그리고 그 노인의 최후의 말은 그 노인을 삶의 침묵으로부터 저 너머 죽음의 침묵으로 실어가는 한 척의 배와 같다. -침묵의 세계, 137~138쪽 편- '침묵'을 주제로 어떻게 한 권의 책을 쓸 수 있지? 와... 2019. 1. 20. 독서노트(455)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을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모리 교수가 내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 죽어가는 건 어떤 기분일 것 같나? -불치병에 걸렸다면 이렇게 시름시름 앓다가 사라져 버릴 것인가, 아니면 남은 시간을 최선을 다해 보낼 것인가? -지금 삶은 진정으로 여러분이 원하는 건가? 뭔가 빠진 건 없나? -인생을 의미있게 보내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사랑을 나누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아나? -사실 가족 말고는 사람들이 딛고설 바탕이나 안전한 버팀목이 없지. 가족의 뒷밤침과 사랑, 애정과 염려가 없으면 많은 걸 가졌다고 할 수 없어. 가족이 지니는 의미는 단순한 사랑이 아니라네. 지켜봐 주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거지. 자네는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의 가족이 되주고 있는가? -자식을 갖는.. 2019. 1. 20.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