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리뷰/해외여행53 스위스여행(4)취리히 시내를 거닐며 스위스 취리히에 잠깐 들렸다. 조용하고 깨끗한 느낌이 먼저드는 도시다. 여유로운 한 때를 즐기는 사람들 .평화로운 도시 취리히. 이곳에 오면 성베드로교회와 그로뮌스터 성당이 보인다. 과연 첨탑의 도시답다. 거리를 걷다보면 이곳이 왜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리마트강변에 수영복을 입고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책을 보는 사람들,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취리히는 '여유'라는 단어와 참 잘 어울리는 도시였다. '걷다가 미국에서 여행왔다는 분들도 만나 함께 사진도 찍었다. 취리히에서 마신 맥주 한잔의 시원함을 잊을 수 없다. 오랜 시간 머물지는 않았지만 가장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중 하나였다. 2017. 7. 30. 스위스여행(3)1871년 개통된 산악열차타고 산의 여왕 리기산으로 가슴이 탁 트인다. 아직도 스위스 리기산에서 내려다 본 루체른 호수의 풍경이 아른거린다. 산들의 여왕이라 불리는 '리기산'은 1871년 유럽 최초로 산악열차가 개통되어 현재까지 운행되고 있다. 이곳은 여름엔 하이킹족, 겨울엔 스키족들이 몰려드는 스포츠 휴양지이다. 14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 산악열차(VRB)를 타고 리기산에 올랐다. 종착역인 리기 쿨름에 내리자 동화속 나라가 눈앞에 펼쳐진다. 역에 내려 조금만 더 올라가면 리기산의 정상이다. 해발 1797m. 손에 금방이라도 잡힐 것 같은 흰 구름이 동동 떠나니고, 저 멀리 루체른 호수와 환상적인 마을 풍경이 눈을 사로잡는다. 마음같아서는 리키 쿨름역 바로 옆에 있는 호텔(1816년 개업)에 몇일간 머물고 싶은 심정. 눈길이 닿는 곳마다 그야말로 .. 2017. 7. 30. 스위스여행(2)루체른 도로 한복판에 자전거도로가! 인상적인 풍경 스위스 루체른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풍경은 자전거도로다. 도로 한복판에 자전거 도로가 놓여있다. 자동차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달리는 자전거족들. 자칫 위험해보이지만 자동차가 자전거를 배려해주는 모습이다. 보통 자전거도로는 인도 옆으로 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달랐다. 자전거도로는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자전거들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신호를 지킨다. 잘 나있는 도로를 따라 쌩쌩 달릴 수 있다. 스위스 루체른을 찾는 여행객들은 자전거 하나만으로도 구석구석 돌아다닐 수 있을 듯하다. 사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된다. 그래서 인도가 아닌 차도로 다니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는 1952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자전거를 '차'로 구분한 원칙에 따른 것이다. 역시나 스위스는 자전거 교통시스템이 잘.. 2017. 7. 30. 스위스여행(1)베르니나 특급열차, 아름다운 자연과 브루스를 추는 기분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넋을 잃고 바라봤다. 상쾌한 공기가 코 끝에 스몄다. 스쳐지나가는 사람들. 풍경들. 낯선 모습들. 아름다운 숲과 빙하. 대자연의 품. 이탈리아 티라노역에서 베르니나 특급열차를 타고 스위스 생모리츠로 갔다. 베르니나 열차가 달리는 구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베르니나 열차는 총 291㎞를 달리고 운행시간은 8시간 3분이라고 한다. 느릿느릿 총 91개의 터널과 291개의 다리를 건넌다. 그중에서 베르니나 특급은 약 145㎞를 달리는데 가장 높은 지점인 베르니나 고개(2328m)를 통과한다. 구불구불 험준한 산맥을 따라 자연의 품으로 안기다보면 스위스의 환상적인 자연과 만나게 된다. 비안코 호수와 모르테라치 빙하와 칸브레나 빙하 …. 그야말로 느긋느.. 2017. 7. 30. 유럽여행팁(9)이탈리아에서 흑인한테 삥(?) 뜯길 뻔 하다가 탈출 흰 이빨을 드러내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시커먼 그림자. 이름모를 흑인이었다. 장소는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 한복판. 두오모 성당 근처. 해외여행 초짜인 나는 이 녀석들이(두 명이었다) 친근한 표정으로 다가오길래 별 거부감이 없었다. 인사하려나보다 했지 ㅋㅋ. 흑인 한 명은 나의 왼쪽에, 또 다른 한명은 나의 오른쪽 45도 뒷편에 위치했다. 뭔가 이상하긴 했으나. 흰 치아를 드러내며 싱글벙글하길래 외국인이 신기해서 그런가보다 했다.(내가 멍청했다. 순진했다. 해외여행 초짜다웠다.ㅋㅋ) 그때였다. 왼쪽에 있던 흑인이 내 왼쪽 팔목을 잡았다. 그리고 자기손에 감아놨던 오색실을 푸는 게 아닌가. 그리고는 그 실을 나의 손목에 척. 무슨 수갑채우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매듭을 짓는다. 이거 뭐야. 어라. 이미 늦.. 2017. 6. 24. 유렵여행팁(8)기념품으로 마비스치약을 사보니 옛날에 비디오영화로 자주 봤던 '후레시맨'의 주인공들처럼 색깔이 다양하다. 이탈리아 치약인 '마비스 치약'에 대한 이야기이다. "기념품으로 무엇을 사야할랑가..." 고민하던 중 인터넷 검색. 이탈리아에 가면 마비스 치약을 사와야 한다고 하더라. 귀가 팔랑팔랑. 마비스 치약은 치약계의 샤넬이라고 한다. 그만큼 좋은 브랜드란 뜻 일까. 작은 것과 큰 게 있다. 작은 것은 대략 한국돈으로 3000원 정도 된다. 큰 것은 좀 더 비싸다. 직접 써보니 나쁘지 않다. 실용적이고 가격에 대한 부담이 크게 없어서 선물용으로 딱인 것 같다. 일단 'made in italy'라고 적혀있다. 치약도 나름 예쁘게 생겼다. 이탈리아에 가서 기념품을 사려고 하면 마땅한 게 없다. 돈이 많다면 가죽제품이라도 사오겠지만 말이다. 포.. 2017. 6. 23. 유럽여행팁(7)혁대에 돈을 숨겼다, 내 뱃살에 착 붙였다 유럽여행중 조심해야 할 게 소매치기다. 쓱~싹~빼가는 소매치기가 얼씬 거리지 못하게 해야한다. 돈을 집어넣을 수 있는 혁대가 있다. 잘 접으면 꽤 많은 돈이 들어갈 듯하다. 자 보이시는가? 혁대의 안쪽면 지퍼를 열면 공간이 생긴다. 뱀의 배를 가르는 것 같다. 잔인^^;유로를 집어넣었다. 돈을 뺄때가 좀 민망하긴 해도 돈을 분산시키기에는 딱 좋다. 어떤 제품이냐? 이 제품이다. 제품 홍보하고자 글을 쓰는 건 아닌데.^^; 어쩌보니 또 그렇게 되네. 졸려 죽갔다. 이 시간이 되도록 잠을 안자고 있다. 새벽바람을 가르며 인천공항으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혁대에다 돈을 분산시키는 방법도 괜찮은 듯하다. 2017. 6. 13. 유럽여행팁(6)짐싸기, 쓰잘데기 없는 것 빼기 6월 13일부터 7박 9일간 이탈리아와 스위스로 떠난다. 현지 날씨가 여름이라서 옷 부피가 적어 다행이다.남자 기준으로 준비물을 정리해봤다. 여자분들은 아기자기하게 참 여행물품을 잘 챙기시던데, 나는 그런 아기자기함은 없다.^^;해외여행 초짜라 군더더기가 있을 수 있다. 직사각형 모양의 여행주머니(?)를 활용하면 깔끔하게 짐을 쌀 수 있다. 여행주머니는 인터넷이나 오프라인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나는 따로 사지 않고 지인이 선물해준 여행주머니를 활용했다. 그리고 내가 가져가는 캐리어는 박스 형태가 아니라 가방형태다. 양말, 티셔츠, 팬티, 바람막이, 반바지 등 옷 종류는 하나의 여행주머니(?)에 다 몰아넣었다. 세면도구와 배터리 충전기 등은 지퍼백으로 서로 나눠서 담고, 여행주머니(?) 하나에 그 지.. 2017. 6. 10. 유럽여행팁(5)카메라 캐논 EOS M3, 너를 비행기에 태워주마 여행갈 때 카메라가 없으면 앙꼬없는 붕어빵이다. 세달 전 포인트를 활용해 캐논 EOS M3 미러리스 카메라를 샀다. 까만색하고 하얀색이 있었는데 하얀색 선택. 외관은 무척 예쁘다. 내 손 때가 타기 시작했지만 말이다. 이번 유럽여행 때 이 카메라를 가져갈 예정이다. 무게도 가볍고, 돌아다니면서 스냅사진을 찍기에 딱 좋다. 초점 맞추는 게 살짝 느리긴 하나, 사진 색감이 아주 훌륭하다. 사진이 선명하게 잘 나온다. 줌렌즈를 따로 사지 않아서 그냥 22mm 단렌즈로 찍는다. 좀 당겨서 찍고 싶을 때 사물 가까이 내가 직접 다가간다. ㅋㅋ. 뭐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움직이는 사물을 찍을 때 자동초점 속도가 살짝 느린 느낌이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카메라다. 최근 신형 모델이 나왔던데 조금만 참고 .. 2017. 6. 8.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