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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에세이/일상끄적146

아버지의 등을 긁어드리다가 배꼽잡은 사연 군대가기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대학교 저학년때라 고향인 정읍에 자주내려가서 부모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전에는 꼭 아버지께서 내의를 걷어 올리시고는 제게 말씀하셨죠. 아버지 : "기욱아, 등좀 긁어줘라" 나 : "예~아부지" 저는 열심히 긁어 드렸습니다. 아버지 등에는 사마귀 하나와 새카만 점들이 몇 개 있었습니다. 한 참 긁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말씀하나를 툭 던지셨습니다. 아버지 : "기욱아, 아빠 초쿄칩 떼어 먹어" 순간, 웃음을 빵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는 까만 점을 쵸코칩에 비유하신 것이지요. 저는 그 초쿄칩이 떨어질까봐 조심스레 긁어 드렸습니다.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평소 말이 없으신 아버지도 그 특유의 유머와 재치가 있다는 사실을요. 2010. 7. 12.
어머니를 시간여행 시켜드리고 싶다 어머니께서 많이 힘드신가보다. 자식으로서 그 마음을 전부헤아릴 수 없어 가슴이 아프다. 어머니를 시간여행시켜드리고 싶다. 꽃다운 나이 스무살로. 현재 49살이신 어머니는 어느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으실까? 다시 꿈을 꾸고, 다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다. 어머니에게 필요한 건 제주도 여행도 남이섬 여행도 동해 기차여행도 아닌 시간여행이다. 잃어버린 삶 그리고 시간들을 되찾아 드릴 수 있다면 그 어떤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시간여행 시켜드리고 싶다. 하고 싶은 것 하지 못하고 일에 얽매여 사시는 어머니의 삶. 한번도 펴보지 못한 삶 돌아보면 아무것도 없이 그저 넓은 우주만이 물끄러미 어머니를 내려다본다. 허하고 또 허할수밖에 남은 미래를 올려다보아도 그저 넒은 우주만이 물끄러미 어머니를 내려다본다. 수.. 2010. 7. 3.
브라질이 졌다. 그저 슬플 뿐이다. ' 슬프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그저 슬플뿐이다. 아........나의 20대 마지막 월드컵...ㅜㅜㅜ 눈물난다. 2010. 7. 3.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은 어디일까? KTX를 타다 멍때리고 있으면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그곳으로, 당신을 보내세요 " 기차안 의자에 있는 슬로건이다. 문구를 바라보고 있으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은 어디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교실? 집? 내 방? 낯선 여행지? 아프리카 어느 초원? 제주도? 이름모를 섬? 바다위? 하늘? 별? 아무리 생각해봐도 쉽게 찾아지지가 않았다. 내가 답을 찾지 못한 것은 아무 상관없다는 듯이 기차는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었다. 참...뭔가...허전했다. 2010. 6. 27.
직사각형이 도형중에서 제일 좋은 이유 직사각형은 네 내각이 90도로 같은 사각형이라고요? 물론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직사각형은 ‘단순한 사각형이 아닌 인생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주변의 직사각형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기쁘고, 슬프고, 화가나고, 그립고, 환희에 차게 되고, 추억을 발견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더불어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직사각형에 자꾸 자꾸 애정이 갑니다. 삶 곳곳의 직사각형들에 대한 제 이야기들을 들어본다면, 여러분들도 직사각형이 조금은 더 좋아지실거에요. 첫째, 이 직사각형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친구들이 뛰어놀고, 웃음 짓고 있습니다. 또 그리워지기 시작합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시간의 가치를 깨닫습니다. 잃어버리지 않고 잘 간직하고 싶기도 하구요... 2010. 6. 8.
월드IT쇼 사람과 사물을 카메라에 담다 2010년 월드IT쇼가 새로운 21C기의 비젼을 제시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학교수업때문에 하루밖에 둘러보진 못했지만 그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2011년 월드IT쇼가 무척 기대되네요. 여기 사람과 사물을 담은 사진들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2010. 5. 29.
월드IT쇼에 가면 아이폰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분들이 있다 월드IT쇼에 갔더니 강렬한 붉은 색 콘테이너가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olleh KT 부스였지요. 가까이 다가가봤더니 독특한 음색의 음악이 연주되고 있었습니다. 그 음악의 진원지는 바로 7명의 연주가들이 들고있던 아이폰이었습니다. 7명이서 펼치는 화음은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자석처럼 끌어 당기고 있었습니다. 저또한 아이폰유저인지라 신기하게 바라보았지요. 이 날 공연된 음악들은 IT쇼 관람자들에게 경쾌한 리듬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KT부스는 월드 IT쇼의 음악이 흐르는 작은 쉼터가 되어주고 있었으니까요. 2010. 5. 27.
월드IT쇼에서 카툰애니메이션 영상통화를 체험하다 월드 IT쇼(코엑스, 5월 25일~5월 28일)는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 그리고 신기한 IT제품들이 어우러진 축제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IT의 신기술들을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전시회지요. 그중 카툰애니메이션 영상통화가 또 한번 제 호기심을 붙잡고 놓아주질 않았습니다. 카툰애니메이션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고? 카툰애니메이션 영상통화를 하려면 카툰에니메이션 어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올해 말쯤에 시판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현장에서는 아이폰으로 시연하고 있었습니다. HELLO TOON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영상통화서비스는 자신의 영상을 카툰으로 바꿔서 상대방에세 전해주는 기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툰애니메이션 영상통화시스템이란? (주)휴보로에서 제공하는 카툰.. 2010. 5. 27.
월드IT쇼에서 미래의 책 U-BOOK을 만나다 여자들이 머리칼을 빗어넘길때 드러나는 목선만큼이나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보이는 그 속살 또한 참 매력적입니다. 평소 책을 좋아하다보니 이번 월드IT쇼에서 미래의 책을 구경할 수 있지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설레었습니다. 그 설레임은 U-BOOK을 보자마자 강력한 떨림으로 바뀌었지요. 전자책(e-BOOK)을 뛰어넘는 2세대 전자책 U-BOOK을 만나다 U-BOOK은 쉽게 말하면 전자책을 뛰어넘는 차세대 책입니다. e-book이 단순히 콘텐츠를 전자기기안에 담은 것인 반면, U-BOOK은 읽기와 동시에 그림,소리, 2D애니메이션, 동영상 파일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 마침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어서 발길을 멈췄지요. 언뜻 보면 보통 동화책과 똑같습니다. 그런데...책장을 .. 2010.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