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은행2459 문화재를 지키는 로봇을 상상한다 문화재를 지키는 로봇을 상상한다. 수많은 문화재를 빼앗긴 우리나라. 앞으로는 우리나라 문화재를 약탈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순간, 문화재 로봇이 출동하면 좋겠다. 문화재 로봇은 평상시에는 문화재 안에 일종의 '영혼'처럼 숨어있다가 툭 튀어나온다. 뭐래....^^;;그냥 낙서해봤다. 아니면 문화재가 영화 '트랜스포머'의 한 장면처럼 로봇으로 변하거나. 2017. 6. 6. 먼 행성 어느 날사람이 먼 행성처럼 느껴졌다.마음이 그을렸다. 2017. 6. 2. 2017 독서노트(37)82년생 김지영 106쪽 "그날 늦은 오후, 김지영 씨는 면접을 보았던 한 홍보대행사에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동안 불안과 자괴와 무기력이 표면장력이 버틸 수 있는 최대한까지 볼록하게 담겨 있는 유리컵 속의 물처럼 버티고 있었다. 전화기 너머에서 '합격'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김지영 씨의 두 눈에서 눈물이 끝도 없이 쏟아졌다. 합격 소식에 가장 기뻐한 사람은 남자 친구였다."- 106쪽-그냥 불안과 자괴와 무기력이 표면장력이 버틸 수 있는 최대한까지 볼록하게 담겨 있는 게 내 모습일 때도 있어서. 그게 볼록나온 배처럼 생길 때도 있어서. 그 배처럼 나도 모르게 튀어나올 때도 있어서. 표정에 그것들을 숨길 때도 있어서. 사탕이 들어있는 얼굴의 볼처럼. 그래서 그냉 밑줄 그었다. 참으로 그냥. 2017. 6. 2. 똥구멍이 악기처럼 느껴질 때, 뿌직 뿍뿍 아침에 출근해서 똥을 누는데 새삼 놀랐다. 똥구멍이 악기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옆 사로, 그 옆옆 사로 마다 소리가 다양했다. 똥 싸는 소리가 참 달랐다.똥구멍이 바늘구멍으로 변해서 방귀만 새 나오는가 보다. 뿌지지지직. 지직. 찍지직.똥구멍이 웃음을 참는다. 뿍 뿍. 뿍. 뿍.똥구멍이 쪼갠다. 피식. 피식. 뿌우웅.똥구멍이 화났다. 빠지지지. 뽜지지직 빵빵.똥구멍이 명상하며 재정비 하는 소리. 퐁~당~. 퐁~당. 물론 똥 떨어지는 소리겠지만.털고 일어선다.휘루루루룽 우라라라랑. 휘리리리리리리쇽.물내린다.그나저나 급해서 화장실 문을 활짝 열었는데 좌변기에 갈색 물방울이 맺혀있는걸 보면 좀 거시기 하다. 분명 누가 비데를 썼고, 그 물이 똥구멍을 강타하고 물방울과 그것이 한 몸이 된 듯한데… .. 2017. 5. 25. 버스멈춤벨 지하철이 답답할 땐 가끔 버스를 탄다.멈춤 버튼을 눌러서 내가 원하는 목적지에서 내린다.누가 대신 멈춤 버튼을 눌러주기도 한다.사진을 담아봤다.평소엔 스치듯 보는 것인데사진을 찍어 놓고 보니 새롭다. 멈춤버튼은 이렇게 생겼구나하고 깨닫는다. 2017. 5. 25. 2017. 5월 산책낭독! 정약용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2017. 5월 산책낭독! 정약용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함께 읽죠.매주 월요일 오후 7시 15분.라푸마둔산점 2층 여행문화센터 산책. 2017. 5. 2. 어린왕자, 밥은 먹고 다니냐 2017. 5월 독서모임 산책 2017년 5월 독서모임 산책 선정도서는 생텍쥐페리의 . 라푸마둔산점 2층 여행문화센터 산책에서. 2017. 5. 2. 불안과 불안정 불안과 불안정 사이에서 위태롭고 우울한 표정으로지하철을 기다리는 그림자면도를 하고 로션을 발라도 까끌까끌한 현실봄은 꽃잎을 죄다 뱉어내기 시작하고담배 한 대 피우지 않는 가슴은가끔씩 터지려고 해 바늘에 찔린 풍선처럼빵~빵야~빵야~빵야꽃망울 대신 욕망으로 목젖에 매달려 그네를 타는 언어들모르게 쑹 입술밖으로 내 던지는 가시들살아간다는 것이 이따금 그럴테지 2017. 4. 26. 2017 독서노트(36)시인 박재삼의 추억에서 내가 초딩이던 시절부터 통닭가게를 운영하시던 부모님 생각이 났다. 시인 박재삼의 시를 한 편 옮겨 본다. 추억에서1 진주장터 생어물전에는바다 밑이 깔리는 해 다 진 어스름을, 울 엄매의 장사 끝에 남은 고기 몇 마리의빛 발하는 눈깔들이 속절없이은전만큼 손 안 닿는 한이던가울 엄매야 울 엄매, 별밭은 또 그리 멀리우리 오누이의 머리 맞댄 골방 안 되어손 시리게 떨던가 손 시리게 떨던가, 진주 남강 맑다 해도오명 가명신새벽이나 밤빛에 보는 것을,울 엄매의 마음은 어떠했을꼬,달빛 받은 옹기전의 옹기들같이말없이 글썽이고 반짝이던 것인가. 2017. 4. 23. 이전 1 ···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2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