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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은행2459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사는 것이 슬슬 지칠 때가 있다.사는 것이 쓸쓸 할 때가 있다.사는 것이 솔솔 바람같을 때가 있다.사는 것이 살살 아플 때가 있다.사는 것이 씁쓸 할 때가 있다.사는 것이 쏠쏠 할 때가 있다.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울음을 토한다그럼에도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울음을 삼킬 때가 있다피울음을 삭일 때가 있다누구나 한 번쯤은 살면서 그렇지 않은가그렇지 않다면앞으로 더 살 날이 남았구나 2017. 2. 23.
2017 독서노트(25)이기호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문득 이런 생각 1. 책 거의 첫 장에 나오는 ‘이순성’은 누구인가?2. 40편의 짧은 소설로 구성된 를 읽은 소감(자유롭게)3.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4.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는 삶의 태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5. 어떻게 사는 게 더 좋은 삶이고, 나은 삶일까?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옷을 훌러덩 벗는다. 침대에 눕기전 방안의 불을 끈다. 새카만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왼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어둠속에서 유일하게 빛나는 멀티탭의 붉은 스위치. 그 불빛 하나를 움켜쥐고 침대에서 웅크린다. 몇 번을 뒤척이다 눈을 뜬다. 다시 천장을 응시하다보면 천장의 직사각형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눈이 어둠에 적응해 천장의 모서리와 책장이 희미한 선을 드러낸다. 벗어놓은 양말과 옷가지들이 보이기 시작.. 2017. 2. 20.
2017.2월 대전독서모임 산책-이기호<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2월 독서모임 산책^^ 선정도서 : 이기호 작가 일시 : 2월 20일(월) 오후 7시 30분 장소 : 여행문화센터 산책(라푸마둔산점 2층) 참가비 : 5,000원(커피&다과) 2017. 2. 15.
2017 독서노트(24)매거진 B-LEGO 편, 레고 용어는? 매거진 B-LEGO편을 읽었다. 이번에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 즐기는 장난감 '레고'다. 레고는 1932년 덴마크 빌룬 지역의 목공소에서 탄생했다. 처음엔 바퀴달린 오리 모양의 나무 장난감이었다. 지금의 끼워마추는 조립식 레고의 모습을 갖추게 된 건 60여년 전 쯤이다. 레고는 단 6개의 브릭(기본다위인 직육면체 형테의 레고블록)으로 9억 1510만 3765개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레고가 장난감중에서도 창의력 대장인 이유다. 어렸을 때 레고를 잠깐 가지고 논 적 있다. 매거진 B를 읽고 다시 레고를 구매하고싶어졌다. 어린이날 레고를 갖고 싶다. 매거진 B에 레고 관련 용어를 정리해놓은 카테고리가 있다. 그대로 옮겨본다. 매니아층이 두터운만큼 기본 용어 정도는 알아두면 좋을듯하다. 아래 레고용어 .. 2017. 2. 1.
2017 독서노트(23)희망의 발견: 시베리아의 숲에서 "나는 겨울과 봄, 행복과 절망, 그리고 마침내 마음의 평화를 체험했다."-책 서문- 프랑스의 여행작가 실뱅테송은 문명의 중심에서 수십 발짝 벗어나고싶어했다. 그래서 시베리아 동남부에 위치한 바이칼호로 떠났다. 그곳에서 오두막을 짓고 살았다. 겨울과 봄을 거쳐 6개월간 자연과 마주했다. 책는 은둔의 기록이다. 혼자 있을 때의 나. 나의 고독을 거울에 비추고 있는 듯한 책이다. 실베테송처럼 한번쯤 떠나고 싶다. 훌훌 털어버리고.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회가 만든 틀에 갇히지 않고. 온전히 나를 마주하는 순간. 내가 만약 무궁화호 열차라면 잠시 철로를 일탈해, 때로는 뱀처럼, 때로는 논바닥을 기어들어가는 미꾸라지처럼, 때로는 바람처럼, 때로는 달리는 늑대처럼, 거친 자연으로 떠나고 싶다. 가끔 지.. 2017. 1. 27.
2017 독서노트(22)무인양품 디자인, 우리는 최대한 덜어낸다 무인양품(MUJI)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인양품은 1980년에 탄생한 일본의 잡화브랜드다. 단순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의류와 가정용품, 식품 등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7000여종의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이 회사의 디자인을 보면 '단순함' 그 자체이다. 디자인을 최대한 덜어내는 것이 무인양품의 철학이라고 한다. '브랜드 없는 브랜드'라는 역발상 철학이 담긴 무인양품을 소개한 책이 있다. 닛케이디자인이 지은 책이다. 무인양품에서 어떤 상품을 디자인할 때의 특별한 시스템이 있단다. '옵저베이션'이다. 이는 상품개발 직원이 직접 소비자의 가정을 방문해 각종 생활용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관찰하는 제도다. 소비자의 불만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무인양품의 제품이 탄.. 2017. 1. 25.
2017 독서노트(21)디자이너가 일하는 규칙 125 사진, 건축, 광고, 조명, 패션, 잡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디자인 노하우가 담겨 있는 책. 전문 디자이너들은 디자인을 할때 염두해 두는 것은 무엇일까? 125가지의 노하우를 스르륵 훑어봤다. 나도 가끔 독서모임용 포스터를 만들때가 있다. 포스터를 만들 때마다 생각한대로 나오지 않아 답답할 때가 있다. 전문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친다면 훨씬 멋진 작품이 나올텐데 말이다. '옷이 날개다'라는 말처럼, 디자인도 날개인 것 같다. 이 책은 디자인 스킬이 아니라 디자인을 대하는 마음자세를 가르쳐 준다. 생각해볼 만한 글들을 모아봤다. 물고 늘어져라주어진 시간 안에서 끝까지 물고 늘어져라. 기나긴 과정 속에서 진정한 답과 만나게 되는 것은 마지막 한순간뿐. 그러니 잠시라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끈질기게 .. 2017. 1. 25.
2017 독서노트(20)매거진 B 스타워즈 편 고요한 밤. 편을 읽었다. 참 독특한 잡지다. 잡지안에 광고가 없다. 광고에 끌려가는 잡지가 아닌 콘텐츠로 승부하겠다는 철학이 엿보인다. 매월 한 가지의 브랜드를 선정해서 숨은 이야기를 발굴, 깊게 파고든다. 브랜드의 탄생배경부터 브랜드의 가치, 소비자들의 생각 등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 형식이다. 제60회 칸국제공고제에서 그래픽디자인, 디자인크래프트 부문 은사자상을 수상했단다. “브랜드의 철학을 어떻게 소개하느냐가 의 숙제에요. 무엇보다 소비자의 시각에서 보려고 하죠. 이를 위해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하고 있어요. 브랜드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어떤 소비자들이 즐겨 쓰고 있는지, 브랜드의 숨겨진 이야기도 찾아보고요. 업계 사람들만 이해할 만한 어려운 말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 실제 현장의 .. 2017. 1. 25.
2017 독서노트(19)간송미술 36, 털끝 하나 흔들림 없어라 연암 박지원은 겸재 정선에 대해 이야기했다. "겸재는 여든이 넘어서도 도수가 높은 안경을 쓰고 촛불 아래에서 세화를 그리곤 했는데 털끝 하나도 틀림이 없었다." 책에 진경산수화로 유명한 겸재의 그림이 실려있다. 하나는 , 다른 하나는 . 겸재를 말할 때 산수화의 대가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는 따스한 일상을 담았다. 수박을 파먹고 있는 쥐 한쌍의 모습을 정겹게 그려냈다. 따스함으로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그림이다.수박을 한 입 베어먹었을 쥐들이 귀엽다. 수박이 편안한 집같다. 집 마당에서 놀고있는 듯한 느낌. 은 가을의 내금강 전경을 화폭에 담았다. 내금강의 풍경을 압축시켜 담으면서 태극의 형상을 표현했다고 한다. 산봉우리의 모양이며 산 중턱의 절간과 석불의 모습까지 세세하게 그려냈다. 집에 걸.. 2017.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