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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은행2444

렛미인[LET THE RIGHT ONE IN,2008]"부탁이야...내가 되어봐...잠시만" 렛미인[LET THE RIGHT ONE IN,2008] "부탁이야...내가 되어봐...잠시만" 뱀파이어 하면 날카로운 이빨에 칠칠맞게 피를 입가에 전부 묻히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화장을 떡칠하고 어두운 곳에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검은 망토를 이용해 날아다니는 장면도. 실제로 뱀파이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녀석들을 만나면 먼저 내 헌혈증을 보여 줄 것이다.여기 헌혈증이 있으니 병원가서 피주사나 맞으라고 말이다. 이 영화도 왠지 뻔한 드라큘라 이야기일 것 같아서 패스하려고 했는데 평점이 꽤 높았다.(이런 줏대없는 영화선택 --)그런데 무슨 상관이랴? 당당하게(?) 다운 받아서 봤다. 돈내고--; 그런데 이런 뱀파이어를 어렸을 때 만났다면 뭐 나도 한번 대쉬(?)했을 것이다.뭐 좀 음침하고 잘 안씻는.. 2010. 1. 12.
괴물의 탄생 - 우석훈 - 한국경제 대안은 있을까? 이 책을 통해 우석훈은 한국경제의 발전과 쇠락을 알기쉽게 정리하면서 그 원인을 분석하고,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한국경제의 대안을 찾는다. 현재의 대한민국 경제는 노무현 정부이후부터 기업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내줌으로써, 신자유주의 경제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진단한다. 즉, 기업이 정부를 장악한 일부 국가와 달리 한국경제는 출발부터 굉장히 정부가 주도하는 경제의 속성을 가지게 됩니다. 최소한 한국 자본주의에 처음으로 기업이라는 것을 형성하게 한 이승만과 박정희 같은 이들로부터 거의 마지막으로 기업을 두려워 하지 않았던, 그래서 재벌이라는 특수한 한국형 기업집단에 대해 일정한 정리를 두려고 했던 김대중까지의 지도자들이 기업을 불편해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 보입니다. 흐름으로 보자면, 아마 노무현 대통령이 이.. 2010. 1. 12.
영화 아바타를 보면서 영화 디스트릭트9가 생각나더라 영화 아바타를 디지털3D로 보고 왔습니다. 그저 놀랍습니다. 행성 판도라의 자연을 그처럼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 놀랍습니다. 아마존 밀림보다도 더 풍성한 동물들과 식물들이 숨쉬고 있을 것 같은 판도라의 대자연에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판도라라는 행성의 자원을 캐기위해, 무차별적으로 그곳 원주민 외계인들을 폭격하는 인간들의 잔임함에 고개를 떨구었습니다.비록 영화라고 할지라도 현실에서도 그와 비슷한 일들이 무수히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죠. 이 영화를 보고 과거 유럽열강들이 아메리카 인디언들을 무참히 죽이고 그들의 주거지를 파괴했던 역사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영화 디스트릭트9가 생각난 건 왜였을까요? 남아공상공에 불시착한 외계인들이 수용소에 갇혀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는 모습이 머릿.. 2009. 12. 28.
등산하기전에 오뎅국물이랑 오뎅을 먹는 이 맛 캬~~ 27일 일요일, 계룡산에 놀러갔습니다. 정상까지는 오르지 않고 남매탑(청량사지5층탑)까지 산책(?)을 했습니다. 출발하기전에 배가 출출해서 오뎅이랑 오뎅국물을 시원하게 들이켰지요~! 살이 통통하니 잘 올랐지요? 등산하기전에 2000원치 사먹었더니 기운이 솟더라구요^^ 2009. 12. 28.
계룡산 산신령님께 빌었습니다 "2010년도에는 어여쁜 여친을 다시 한번 점지해 주시옵고~ 부모님하시는 일 잘되게 해주시옵고~ 그리고... 그리고... 취업 잘 되게(?)..." 산신령님께 취업 이야기를 꺼내려다 말았습니다. 산신령님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일 것 같아서요^^; 2009. 12. 28.
15년째 통닭가게를 운영하고 계시는 어머니를 인터뷰해보니..... 부모님은 전북 정읍시 터미널 사거리에서 15년째 통닭가게를 운영해 오고계십니다. 가게 이름은 '투영통닭'. 어제 집에 내려갔다가 닭과 참 질긴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어머니를 인터뷰 했습니다. 평소 자식이지만 어머니에 대해 너무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말이죠.(아버지는 배달가셔서 자리에 계시지 않았답니다.) ▲ 싸랑하는 오마니. 15년째 통닭가게를 운영해 오고 계신다. 어머니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바로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고, 그간 있었던 고생담을 듣고 있자면 제 가슴이 닭가슴살처럼 퍽퍽해집니다. 또 어머니의 손을 바라보고 있자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어머니의 손등엔 뜨거운 기름에 닭을 튀기느라 수십번 수백번도 더 넘게 데인 자국이 남아 있기때문입니다. 그 두손으로 어머니는 15년동안 무를 직.. 2009. 12. 22.
샘터 창간호(1970년 4월호) 겉표지에 쓰인 한 구절에 사로잡히다 이 사진은 샘터 창간호(1970년 4월)의 모습입니다. 개나리가 방긋방긋 웃고 있었을 4월 봄에 이 세상에 나온 것이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손으로 짚으면 지금도 70년대 삶속 이야기가 맥박처럼 뛰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겉표지를 보니 다음 구절이 필자를 사로 잡습니다. 그것은 바로.... '젊음을 아끼자' 물을 아껴쓰고, 종이를 아껴쓰자는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젊음을 아끼자'는 말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20대 청춘을 살고 있는 제게는 그 구절이 '단 한번 뿐인 청춘을 뜨겁고 열정적으로 살라는 충고'처럼 들렸습니다. 과연 여러분들에게는 어떤 메세지를 던지고 있을까요? 물은 다시 정화시켜 마실 수 있고, 종이는 재활용하여 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젊음은 쉽게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2009. 12. 19.
어머니는....달팽이...... 어머니....는 달팽이...... 자식 마음, 남편 마음, 시어머니 마음 집처럼 다 이고 간다..... 느릿느릿 잎사귀를 걷는데 옆집 아줌마 새벽이슬을 만난다 안 그래도 울고 있는데 이슬까지 더해지니 서럽다 아들에게 말한다 나도 엄마가 보고 싶다고... 그런데 달팽이 몸으로 어찌가랴 정읍에서 원주까지...... - 12.17 잠이 오지 않는 새벽녘 아들 쓰다 - 2009. 12. 17.
철로위에서 승무원이 열차승차권에 적어준 글 이번 주 화요일 오랜만에 고향 정읍에 내려갔다가 급히 대전으로 가는 기차에 탔습니다. 갑자기 일이 생겨서 서두른 것인데 결국은 도루묵이 되었답니다. 왜냐하면 깜빡졸아 대전역에 내리치 못하고 경기도 광명시까지 올라갔기 때문이죠. ㅠㅠ 열심히 자고 있는데 승무원 한 분이 갑자기 깨우길래, 왜 깨우는가 싶어 비몽사몽으로 승무원을 올려다 보았는데 역시나..... 제가 그만 대전역에 못내리고 지나친 것이었죠. 무전기 같은 것을 들고다니며 좌석확인을 하다가, 빈 좌석이어야 할 곳에 한 젊은이가 졸고 있으니 의심이 갈 수밖에. 나 :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광명에서 대전오는 기차 몇시에 있나요?" 승무원 : "10시 45분차 타고 내려오세요" 그러더니 제 승차권에 다음과 같이 적어주셨습니다. "오승 확인. 승무원.. 2009.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