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10 독서노트(467)볼드 내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자기발전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가 직장생활을 이어나가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자기발전 욕구는 '내적인 동기부여'와 맥을 같이 하는데, 그 내적인 동기부여는 업무를 성취할 수록 내가 발전하고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내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느낄 수록 내적인 동기부여는 커진다. 여기에 금전적인 보상이나 승진과 같은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그 내적인 동기부여는 더없이 커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을 할 때 나도 모르게 신이나면서, 자신의 능력을 120%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내적인 동기부여가 사라지고, 자기발전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는 순간이 오면, 잿더미 속에서 푸시시 꺼지는 불꽃처럼 그동안의 열정이 사그라들고 말 것.. 2019. 11. 2. 독서노트(466)테드토크 수많은 청중 앞에 서서 특정한 주제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건 어렵다. 예전부터 즐겨봤던 TED 강연영상을 떠올리며 책를 읽었다. TED처럼 짧은 시간안에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강연을 할 수 있는 스피치 노하우가 담겨있다. 중요한 건 강연의 흐름이고 저자는 말한다. 18분짜리 강연원고를 만든다고 했을 때 힌트가 될 만한 내용을 발견했다. -열정적인가? -호기심을 자극하는가? -청중이 이 지식을 얻는다면, 어떻게 변할까? -연설이 선물처럼 느껴지는가? 아니면 거절하기 힘든 부탁으로 느껴지는가? -새로운 정보인가? 이미 알려진 정보인가? -주어진 시간에 필요한 예를 들어 주제를 설명할 수 있는가? -청중의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들 만큼 연설 주제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는가? -나는 주제를 다루기에 적합한 신뢰도.. 2019. 10. 29. 독서노트(465)일취월장 책 . 직장인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우선 재미있다. 밑줄을 많이 친 책이다. 뻔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와 닿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며 '일을 할 때의 내적인 동기'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일을 할 때 어떤 방식으로든 동기부여가 되면 일 추진에 대한 열정이 생긴다. 조직을 위해 헌신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 동기부여는 일을 통한 자기발전이나, 그 일을 통한 결과물이 삶의 결을 풍성하게 해줄 때 생긴다. 그렇게 되면 일을 찾아서 하게 되고, 진정으로 일에 몰입하게 된다. 이 경우 연봉 상승이나 직급 상향 등 적절한 보상이 주어진다면 더욱 큰 동기부여가 생기고, 일에 대한 성취감도 월등하게 높아질 것이다. 이 경우 120%로 일하게 된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나중에 빨리 자신의 에너지가 소모될 .. 2019. 10. 28. 독서모임 100회를 연 소회, 8년 넘게 독서모임 운영한 느낌 독서모임을 운영한지 8년이 넘었다. 엄청 잘 한 것도, 엄청 잘 못한 것도 없다. 그나마 잘한 것은 '꾸준함'. 뭘 이렇게 오래도록 해본것은 블로그와 독서모임운영. 적당히 독서모임을 운영했다. 나오는 사람들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려고 했고, 운영자인 나의 부담도 줄이려고 했다. 운영자가 부담을 느끼면 그 독서모임은 꾸준히 열리기가 힘들다. 나오는 사람들이 부담을 느끼면 그 독서모임은 언젠가는 활기를 잃는다. 독서모임을 운영하다보면 욕심이 커진다. 대전 최고의 독서모임을 만들자. 모든 회원들이 만족감을 느끼게 하자. 말 그대로 욕심이었다. 그건 어려웠다. 그래도 대전 안에서 열 손가락안에 드는 독서모임이라고 혼자 위로해본다. 모든 회원들은 만족시키지 못했어도 적어도 20명 이상에게는 만족 스러운 독서모임었을.. 2019. 10. 22. 독서노트(464)리컬렉션, 소림명월도 직장 내 행정자료실에서 문득 눈에 띄어 집어 든 책이다. 삼성 일가의 국보급 미술품 수집 역사가 한 권의 책에 담겼다. 그중 눈에 들어온 건 김홍도의 그림을 모아놓은 '절세보첩'이다. 보물 제782호. 그중에서도 '소림명월도'. 바로 이 그림이다. 이 그림에 묘하게 끌린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 마음을 비추고 있는 듯하다. '의욕'이라는 잎이 많이 떨어졌으나 나뭇가지 너머로 그래도 흰 희망이 비친다. 은은한 의지가 빛난다. 지금 내 마음을 그린다면 꼭 소림명월도다. 쓸쓸한 느낌도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오래도록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김홍도는 어떤 의도로 이 그림을 그렸을까. 황량한 마음에 위로를 건네는 그림이런가. 2019. 10. 22. 30대 중반 초조함에 대하여 뭐 하나 이뤄 놓은 게 없고 뭐 하나 제대로 이뤄갈 것도 정하지 못한채 그저 휩쓸려 내려온듯한 냇물에 속절없이 떠내려가는 슬리퍼 한짝이 된듯한 첨벙첨벙 물살을 헤쳐서라도 슬리퍼를 건져내고 싶지만... 그 슬리퍼는 지난 날의 꿈, 열정, 희망, 목표... 멍하니 아득히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것 같아 공허하면서 텅빈듯하면서 허전하면서... 앞으로 5년, 10년..아니 15년...아니 20년...아니 30년 그렇게 휩쓸려 떠내려갈 것 만 같아 초조한 30대 중반 아재의 넋두리다. 2019. 10. 21. 독서노트(463)BTS THE REVIEW "BTS는 그간 아이돌 음악에서 기피되던 청춘과 성장의 내러티브를 콘센트이자 정체성으로 적극적으로 껴안아 그것을 심오한 메시지와 세련된 음악 안에 녹인 사실상 유일한 케이팝 그룹이다. '학교 3부작'에 이은 '화양연화' 연작을 통해 구체화하기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는 추상적인 콘센트와 허구적인 세계관이 주류를 이룬 기존의 케이팝 아이돌 음악과 다르며, 때로는 지나친 자기 증명과 소위 '스웨그'라 불리는 마초적 허세의 네러티브에 탐닉한 미국의 주류 힙합과도 달랐다. '쩔어'나 '불타오르네'가 보여주는 들끓는 에너지, '사이퍼' 시리즈와 'Mic Drop'을 통해 드러나는 젊은 뮤지션들의 당찬 면모, '고민보다 Go' 등에서 보이는 세태 비판, 무엇보다 'Epilouge : Young Forever'와 '봄날.. 2019. 10. 21. 주말 오후 느긋느긋 느릿느릿 주말 오후. 느긋느긋. 느릿느릿. 빨랫대에 널브러져 있는 파아란 청바지처럼, 동물원에서 낮잠을 자는 사자와 호랑이들처럼 오래도록 널브러져 있는 게 좋다. 오후의 햇살이 거실 방바닥을 침범해 만드는 그림자. 제법 쌀쌀해진 가을바람의 살결. 느긋하게, 느리게 시간을 바라보며 오후의 게으름을 즐긴다. 나만의 사파리. 삶의 고요함. 커피 한잔을 닮은 주말 오후. 벗어놓은 양말. 아...토요일이었으면 좋겠다. 일요일이 안왔으면 하는 바람. 빨래들이 바삭바삭해지는 느낌. 햇살도 느긋느긋 비친다. 2019. 10. 20. 독서노트(462)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 전세계가 열광한 빅히트 아이디어의 비밀 "테드는 지금 넷플릭스의 콘텐츠최고책임자이다. 그는 DVD대여업을 자체 콘텐츠 사업으로 변신시키는 과정을 총괄 지휘하며 나 같은 히트작으로 이미 에미상을 40개 넘게 받았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테드는 대학교를 중퇴하고 그가 일하는 비디오 대여 체인점의 총책임자가 되었다. 덕분에 비디오 유통회사에서 중역을 맡게 되었고, 2000년에는 모든 콘텐츠 구매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넷플릭스로부터 중책을 제안받았다. 그는 자신의 비디오 대여점 점원 시설을 "영화학교와 MBA과정이 하나로 통합되던 시절"이라고 정의했다. '추천알고리즘'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넷플릭스 사무실에서 테드는 이렇게 농담을 던졌다. "알고리즘이 뭔지도 모르고 몇 년씩 알고리즘을 사용해온 셈이죠." 그는 청충들.. 2019. 10. 20. 이전 1 ···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2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