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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 먼 풍경 저기 보이는데 건너가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본다 그 옆에 핀 꽃동산을 보며 봄의 표정을 읽는다 나룻배가 있어도 건너지 못하는 머나 먼 풍경 같은 인연 바라만 보다가 계절이 바뀌고 바뀐 풍경은 어제의 풍경이 아니다 저쪽에서 바라본 나는 어떤 풍경이었을까 2021. 3. 10.
독서노트(541)주관적 안녕감과 인스타 나르시시즘 논문 출처 : 신선화, 서미혜. (2020).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나르시시즘이 자기 노출을 거쳐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과 긍정적 피드백의 조절효과: 기록적, 과시적 자기노출의 차이를 중심으로.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보, 37(1), 47-88. 첫째, 나르시시즘 성향이 강할수록 SNS를 통해 자신에 대한 기록적 노출과 과시적 노출을 더 많이 했다. 이는 SNS를 통한 자기노출이 자신 에 대한 몰입과 중요성, 타인의 관심과 찬사와 관련이 있는 성격특성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개인의 나르시시즘 성향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SNS 상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는 더 나아가 나르시시즘이 상이한 자기노 출 방식인 기록적, 과시적 자기노출에 모두 영.. 2021. 3. 9.
독서노트(540) 넷플릭스(Netflix)의 지각된 서비스 속성이 지속이용의도에 미치는 영향 논문 첫째, 넷플릭스의 콘텐츠 다양성은 지각된 유용성과 기대충족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콘텐츠는 OTT 서비스 경쟁력의 핵심요 소로 서비스 채택요인이나 지불의사, 지속이용의도에 관한 선행연구들에 서 여러 차례 그 영향력이 확인된 바 있다(김동우⋅유대영⋅정원조, 2014; 김동우⋅이영주, 2013; 양명자, 2013; 유지훈⋅박주연, 2018). OTT 서비스에서 콘텐츠가 서비스 경쟁력의 핵심요소라는 것은 많은 36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보, 통권 제37권 1호 (2020년 3월) OTT 사업자들이 오리지널 콘텐츠(Original contents)를 직접 제작하 거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수급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사와 해외 스튜디 오들과 제휴를 형성하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OTT 서비스.. 2021. 3. 9.
독서노트(539) 토스 금융다큐멘터리, 오! 좋다 간편 송금 서비스를 지원하는 핀테크 플랫폼 '토스'에서 금융다큐멘터리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회사가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전달하니 왠지모를 신뢰감과 신선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토스가 탄생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초창기 멤버들 인터뷰까지 곁들여지면서 이 서비스가 왜 혁신이었고, 사랑을 받게 됐는지 알 수 있었다. 백문이 불여일견. 토스 다큐멘터리 [FINTECH - BEHIND THE SIMPLICITY] 👉 https://toss.im/fintech​ 2021. 3. 7.
독서노트(538)잭 케보키언 죽음의 기계 의사조력자살 또는 의사조력사망은 생명을 살려야 하는 의사가 오히려 생명을 앗아간다는 의미에서 많은 논란이 있다. 이는 현재 의사조력자살을 허용하고 있는 미국 오리건 주 또한 마찬가지다. 미국의 병리학자 잭 케보키언은 죽음의 기계, 즉 자살기계를 뜻하는 타나트론을 고안해낸다. 기계 한쪽으로는 링거 바늘을 통해 생리 식염수가 들어가고, 한쪽으로는 잠이 잘 오는 수면제와 함께 독약이 들어간다. 케보키언은 말기 환자 중에서 죽음을 선택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정확히 진단한 후 그의 상태가 정말 치료 불가능하고 죽음에의 의지가 확실한 경우를 판별해 자신이 고안한 이 자살 기계를 그 사람에게 설치해주었다. 사용방법은 이렇다. 환자가 버튼을 누르면 처음에는 생리 식염수가 들어가고 두 번째로 잠이 오는 수면제가 들어간다... 2021. 3. 6.
공부의 즐거움 공부를 하면 알 수록 모르는 게 더 많다는 걸 깨닫는다. 공부의 즐거움은 내 머릿속 빈칸을 발견하고 하나하나 채워가는데에 있다. 물론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공부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어렵다. 퇴근 후 집중력을 가지고 책을 보는 일이 즐겁다. 옛날보다 머리가 핑핑 돌아가지 못하고 기억력도 떨어진 것 같아 슬프긴 하다. 그런 슬픔 속에서 배우는 기쁨으로 헤쳐나간다. 2021. 3. 5.
입관식 깊이 구워진 삼겹살을에 상추를 삼베옷처럼 두른다. 두 손으로 고이 모셔들고 입을 크게 벌리고 밀어넣는다. 쩝쩝.바작.바작. 돼지고기가 뜨겁다. 비계가 씹힐 때 육즙이 흘러나온다. 아...맛...있...다. 큰 일이다. 돼지의 죽음이 슬프다는 생각이 없다. 오로지 식감에 주목한다. 침샘마저 악어의 눈물이 된다. 돼지의 죽음을 꼭꼭 씹어 먹는다. 스페인 와인을 겻들여 한끼를 해결한다. 성찬이다. 일요일에 먹는 삼겹살이 월요일에 먹는 삼겹살보다 맛있다. 토요일에 먹는 삼겹살이 일요일에 먹는 삼겹살보다 맛있다. 배가 부른다. 그렇게 살아간다. 누군가는 슬프고 누군가는 기쁜 삶. 몇십분 전 맛있는 행복에 이어 내일 월요일이라는 생각에 우울함이 반복된다. 직장인의 비애가 더 크다. 아 돼지에게 씁쓸한 현실이여. 돼.. 2021. 3. 1.
독립서점을 품은 집 독립서점을 품은 집을 갖고 싶다. 멀리가지 않아도 방으로 걸어들어가면 독립서점이 있는 집. 좋아하는 책을 진열해놓고, 보물을 꺼내보듯 책의 이야기를 탐구하는 시간. 그런 시간의 품 안에서 뒹글고 싶다. 2021. 2. 27.
애쓰다 애써 다가가려 하지 않고 애써 괜찮은 척 하고 애써 외롭지 않다는 듯 행동하고 애써 아무렇지 않은듯 대화를 이어가고 애써 전화를 걸지도 않고 애써 톡을 하지도 않고 애써 의욕을 불태우지도 않고 점점 애쓰지 않게 되는 건 정녕 괜찮은 것인가 정녕 다가가지 않는건가 정녕 외롭지 않다는 건가 정녕 아무렇지 않은 건가 정녕 전화를 걸지 않을텐가 정녕 톡을 하지 않을 텐가 정녕 의욕을 불태우지 않을텐가 점점 애쓰지 않을 텐가 결국 2021.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