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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535) 삼성전자 프로젝트 프리즘 매거진 B를 읽다가 맞춤형 가전제품 시대를 연 삼성전자의 '프로젝트 프리즘'을 다룬 인터뷰 내용이 흥미로웠다. 그중 대표적인 가전제품이 '비스포크 냉장고' 이다. 이 냉장고는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나만의 제품 조합이 가능하다. 또 색상과 재질을 나의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집 주방의 크기에 맞게 설치할 수 도 있다. 개인의 취향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에 소비자의 욕구를 면밀하게 분석해 탄생했다. 포근한 겨울의 품에서 인상깊은 부분을 옮겼다. 평소 포커스 그룹 인터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고객 조사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고객 조사를 통해 얻은 또 다른 인사이트도 있나요? 양 : 밀레니얼 세대는 글로벌 차원에서 비슷한 속성을 지니고 있어요. 우선 디지털 네이티.. 2021. 1. 4.
유튜브 바다에 빠졌다 누가 유튜브를 던지더라 그 유튜브에 몸을 맡겼다 둥둥 떠다녔다 파도가 쳤다 바람이 불었다 큰 파도가 쳤다 거센 바람이 불었다 나는 뒤집어졌다 유튜브만 있으면 바다에서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 등대가 보이지 않는다 어라? 어라? ㅋㅋㅋㅋㅋ 꿈이었다. 2020. 12. 25.
햄버거 주말 오후 나른한 햇살 푸근한 뱃살 몇밤 누웠다 일어나면 한살이 쌓인 살 게으름 아무것도 하기싫음 그림자 지나가는 구름 내 옆에 쌓여있다 하루는 옆에서 보면 햄버거 2020. 12. 20.
타향살이 저 많은 별들 사이로 고향집 형광등 불빛 하나 발견한다 그 아래 엄마 아빠 누나랑 모여앉아 밥을 뜨고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던 풍경이 오래도록 우주선을 타고 대전으로 오고 있다 2020. 12. 19.
별 심장 별의 심장소리와 가장 가까운 것 파도치는 소리 새근 새근 잠자는 아기의 숨소리 우리 아버지 코 고는 소리 별의 심장은 푸른 하늘빛 혈액형은 붉은 성운 반짝반짝 살고 있습니다 순간순간 살고 있습니다 2020. 12. 19.
독서노트(534)넷플릭스 규칙없음 6장 요약 -빠르고 혁신적인 회사에서, 중요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결정에 대한 소유권은 위계상 높은 사람이 아닌, 여러 직급의 모든 직원에게 분산되어야한다. -분산된 의사결정권이 효력을 발위하려면, 직원들에게 넷플릭스의 원칙을 가르쳐야 한다. '상사의 비위를 맞추려 들지 말라.' -새 직원이 들어오면 베팅할 수 있는 칩을 몇 개 확보하라고 말하라. 성공하는 베팅도 있고 실패하는 베팅도 있을 것이다. 한 직원의 성과는 그가 베팅한 겨로가의 집합으로 평가될 것이다. 한 가지 사례의 결과가 아니라. -직원들이 좋은 베팅을 할 수 있도록 이의 제기 장려와 아이디어 공유, 대대적인 테스트를 적극적으로 권하라. -베팅이 실패했을 때 공개적으로 선샤이닝하게 하라. -290쪽- 2020. 11. 14.
독서노트(533)편리미엄, 스트리밍라이프, 공유미용실 편리미엄 편리한 것이 프리미엄한 것이다. 구매의 기준이 가성비에서 프리미엄으로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의 요소가 또 한 번 변화하고 있다. 이제 프리미엄의 기준은 하고 싶은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한 현대인에게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일명 편리미엄의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 해야 할 일에 소요되는 절대적 시간을 줄여주거나, 2 귀찮은 일에 들어가는 노력을 덜어주거나, 3 얻고자 하는 성과를 극대화 시켜주는 것이다. -트렌드코리아 2021, 117쪽- '레스토랑 간편식'도 프리미엄화된 편리미엄 제품 중 하나다. 가정간편식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세분화되는 추세인데, 간단한 조리만으로 집에서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레.. 2020. 11. 14.
독서노트(532)초격차, 리더의 질문 다른 기업보다 절대 우위에 서는 초격차. 좋은 리더란 무엇일까. 유능한 리더란 무엇일까. 답을 제시해준다. 2020. 11. 8.
독서노트(531)나무 이야기로 피어, 진달래 "진달래는 온몸을 가볍게 단장하고서 참나무와 소나무 사이를 지나간다. 줄기와 가지도 가볍고 꽃도 가볍다. 꽃잎이 얼마나 얇은지 석양이 비칠 때 햇빛 알갱이들이 꽃잎에 묻어 나오는 것 같다. 그 꽃잎 즈려밟고 가신 임도 있고, 꽃잎 따다 책갈피에 넣어 둔 소녀도 있을 테지만 봄산은 언제나 넉넉하게 색을 마련하고 있어서 서운하거나 불안하지 않다. 진달래는 혼자 뚝 떨어져 있어도 곱지만 군락을 이루면서 불붙듯이 화려한 색을 낸다. 혼자 있어도 그다지 쓸쓸하지 않은 것은 숲 언저리마다 같은 옷을 입은 친구들이 있어서다. 겨우 내 온 산을 돌아가며 분홍색으로 박음질해 놓은 것도 친구를 만나기 위해 손에 손을 잡은 덕분이었다. 산마다 분홍색 벨트를 채우는 것이 어쩌면 진달래가 품고 있는 커다란 속정인지도 모른다. .. 2020.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