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대학시절이야기&노하우/대학생활팁93 라면먹다가 라면국물에 비친 내모습을 보니... 오늘 하루도 고시원에서 어김없이 너구리라면 봉지를 뜯었다. 냄비에 물을 부은 후 팔팔 끓였다. 그 다음에 라면을 냅다 넣었다. 4분여가 흘렀을까. 지글지글 보글보글 장단에 맞쳐, 라면냄새가 퍼지기 시작했다. 하루중 두번째로 즐거운 시간, 4분이다! 방으로 가져와 면발을 후르르 짭짭 먹었다. 그런데 거의 면발을 다 먹고 남은 건더기를 집어 먹으려는 찰나!!! 열심히 냄비 밑바닥을 후적거리고 있는 찰나!!!! 갑자기 라면국물에 동동 떠 있는 한 녀석과 마주쳤다. 열심히 먹다가, 정지했다. 녀석은 바로 나였다. 아니 정확히는 내 얼굴의 그림자였다. 나이지만 눈,코,입이 없어 '나'가 아닌 요상한 녀석, 바로 그림자였다. 설마 라면국물에 얼굴이 비칠까 궁금한 사람들은 라면국물을 빤히 들여다보라.. 면발을 입에 .. 2011. 6. 8. 별에게 쓰는 편지 받는 이 : 별 별, 너랑 나랑 한번도 가까이서 만난적이 없기때문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별, 너는 편지라는 게 무엇인지도 모르겠지? 편지란 어쩌면 너의 그 별빛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편지는 시공을 넘어, 수백억년이 걸려 누군가에게 전해지는 별빛 너를 닮았다. 사람들은 편지를 쓸 때 한 글씨, 한 글씨 정성스레 쓴다. 별 너도 별빛을 낼 때, 정성을 담겠지? 네가 별빛들을 저마다 떠나 보낼 때, 자식을 군대에 보내는 부모님 마음과 같을까? 아니면 갓 태어난 아기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심정같을까? 아니면 그저 소소한 행복일까? 우주의 한 자리를 조촐하게 밝히고 있다는 것이 어떤 기분일지 묻고 싶다. 사람의 삶은 지구의 한 모퉁이를 쓸쓸하게 왔다 가는 것 같다. 물론 다 살아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 2011. 5. 21. 컵라면에게 쓰는 편지 컵라면아 안녕! 너는 성이 컵이고 이름이 라면이니? 그냥...궁금해서...뭐..네가 말을 못하니 그냥 그렇게 알고 있을께. 너는 신간서적처럼 비닐봉지에 쌓여 있구나. 배고파서 너를 뜯기 시작하면 위장, 대장, 소장이 벌렁벌렁 거린단다. 기대감과 설레임에 말이지. 원래는 심장이 벌렁벌렁 거려야 하는데 말이야. 네 몸뚱이에 쓰인 문구를 보아하니 네 몸뚱아리를 보면 이렇게 쓰여 있어.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십시오." 햇빛을 쐬면 좋으련만, 나는 너를 내 방의 어두운 그늘에 보관하고 있단다. 네가 무슨 뱀파이어도 아닌데 말이다. 네가 무슨 뱀파이어도 아니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다. 뱀파이어, 드라큐라의 몸에도 같은 문구가 적혀있지 않을까하고. "이 뱀파이어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하.. 2011. 5. 18. 월드 IT쇼, 나만의 맞춤형 웹페이지를 꾸밀 수 있는 기술 Wepware과 만나다 2011월드IT쇼 현장에서 한 켠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사용자 중심의 맟춤형 웹페이지를 제공하는 'Wepware'라는서비스(세창인스트루먼트(대표 송승준, www.sechang.com /)였습니다. 이 서비스는 하나의 웹페이지에 자신의 기호대로 콘텐츠를 배치해 사용자가 원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 자신의 컴퓨터에 웹웨어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합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웹브라우저별로 프로그램을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하면 주요 기능들이 웹 브라우저에 결합돼 동작되고요. 익스플로러,구글 크롬등의 웹 페이지에 사용자가 스스로 필요한 서비스를 추가하면, 나중에 방문했을 때 기존 콘텐츠와 결합돼.. 2011. 5. 16. 월드IT쇼에서 만난 신기한 놈(?), 설레이는 놈(?), 의외의 놈(?) 오랜만에 서울나들이를 떠났습니다. 친구 상연이와 함께 말이지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산책하는 마음으로 사뿐사뿐 IT쇼장을 거닐고 왔습니다. 저희는 어떻게 놀고 왔을까요? 이렇게 놀고 왔습니다. 자 저를 한번 따라와보실래요? GO~! 오후 1시쯤에 도착했는데, 참가등록대에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월드 IT쇼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이야기겠지요? 저는 초콜릿상자를 열듯 설레이는 마음으로 행사장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월드 IT쇼,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이...분.! 하하.^^; 여러분 죄송합니다.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요. 아리따운 모델분들이 사진작가님들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계시더군요. 저도 시나브로 다가가서 사진 찰칵했답니다. 삼성.. 2011. 5. 16. 월드IT쇼에서 만난 4G,이렇게 반가울 수가! 14일 2011 월드 IT쇼에서 만난 반가운 숫자가 있습니다. 바로 '4G'지요. IT쇼 기간동안 SK텔레콤과 KT가 3G보다 더 속도가 향상된 4G 전초전을 벌였습니다.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LTE)을, KT는 와이브로(Wibro)4G를 내세워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경쟁을 치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4세대 이동통신(4G, 4th Generation)은 무선 이동통신의 네 번째 세대를 뜻한다고 하는데요. LTE와 와이브로가 표준방식으로 꼽히고 있다고 하네요. 4G는 기존의 네트워크망과 연동할 수 있고, 기존에 비해 약 1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 날 SK텔레콤 LTE를 구경했습니다. 시험가동을 하는 장면을 모니터에 띄워놨네요. 두 명의 아리따운 여성 분이 서로 영상통화를 하고 있.. 2011. 5. 16. 내 고시원방에 있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들 우리는 언젠가부터 거의 모든 것들을 돈으로 환산하기 시작했다. 세상에 나오는 물건들은 거의 가격표를 달고 처음 사람들과 만난다. 얼마짜리 운동화, 얼마짜리 옷, 얼마짜리 TV 등등 저마다 그 가치가 숫자로 환산되어 있다. 그러던중 내 고시원방에 오랫동안 살면서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다. 세상 거의 물건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이다. 그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란 바로 그 사물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스토리'다. 그 스토리때문에 남들이 보기엔 하찮아 보이는 것도 내 자신에게는 큰 의미를 선물해주는 경우가 많다. 한번은 '방에 있는 물건들을 보면서 이것을 중고로 내다 팔면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아르바이트를 쉬고 있어서 용돈이 부족했던 턱.. 2011. 4. 22. 예전에 그녀에게 썼던 유치삼단콤보 오글오글 편지 제목 : 그녀에게 오늘 하루 그대 입술 붉은노을이에요 새처럼 날아가 입맞춤 하겠어요 오늘 밤 그대 눈동자 밤하늘이에요 별똥별이 되어 푹 빠지겠어요 잠들면 그대 머릿결 햇살처럼 따뜻해요 그대 곁에 잠들다 내년 봄 새싹으로 깨어나면 어쩌죠 2011. 4. 14. 누가 이 19세 소녀를 죽였을까?- 영화<잔다르크>를 보고나서 2009년 5월 23일 오전, 부엉이 바위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은 뛰어내렸다. 당시 자살이 아닌 현 정부의 정치적 타살이라고 까지 불리며 많은 국민들을 슬프게 했다. 영화를 보면서 왜 갑자기 그가 생각났을까? 그것은 바로 잔다르크 역시 그 시대의 왕권과 종교권력으로부터 타살을 당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1431년 5월 30일, 잔다르크는 19살의 나이로 죽음을 맞이했다. 한 때 영국에게 뺏긴 프랑스의 땅을 되찾으며 영웅으로 추앙받던 그녀가, 왜 한 순간에 이단재판을 받고 사형을 당해야만 했을까? 무엇이 그녀를 죽음으로 내 몰았을까? 1~2장 정도로 감상문을 쓰려다가, 잔다르크가 어이없게 죽어간 모습을 보고 화딱지가 나서 좀 길게 쓰려고 한다. 왜 그녀가 그렇게 죽음을 당할 수밖에 없.. 2011. 4. 12. 이전 1 2 3 4 5 6 7 8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