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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718

세종과 무휼이 무릎을 탁 쳤을 책 <크리에티브 테라피> 요새 수목드라마 에 푹 빠져 지낸다. 그러다보니 영화 카피라이터 윤수정님의 삶과 깨달음이 담긴 책을 읽으며 떠올린 인물이 있다. 바로 '크리에이티브'하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무사 무휼과 왠지 '크리에이티브'하고 잘 어울릴 것같은 세종이 그 주인공들이다. 무휼은 매일 세종대왕 옆을 따라 다니면서 호위한다. 싸울 때 빼고는 딱히 하는 일은 없다(?). 그는 늘 세종에게 장난스레 구박 받는다. 2일자 방송에서도 세종은 무휼에게 애정어린 목소리로 갈군다. 세종 : "가만히 보면 하는 일이 없어. 거저 먹는 것 같아요." (중략) 무휼 : 예. 전하. 내세에 내금위장으로 태어나셔서 전하같으신 주군 한 번 모셔 보시옵소서. - 18화 극중 대사에서- 1.무휼과 세종이 무릎을 탁 칠, 책의 한 구절 캬~세종이.. 2011. 12. 2.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경제학 스릴러 같은 책, '슈퍼괴짜경제학' 주말에 침대에서 뒹굴며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나의 책 을 읽었다. 다양한 주제들을 롤로코스터타듯이 흥미롭게 이어가는 저자의 능력에 감탄하며 말이다. 이전의 책'괴짜경제학'와 마찬가지로, 어떤 사회현상의 이면들을 흥미로운 분석으로 파헤치는 솜씨는 여전했다. 특히 제 2장 '자살 폭탄 테러범들이 생명보험에 들어야 하는 이유'라는 내용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경제학자가 왜 테러리스트들에게 관심을 가지나 의아하면서도, 무슨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다. 이번에도 천재경제학자라고 불리는 스티븐 레빗의 글쓰기에 걸려들고 만 것이다. 9.11 테러 그 이후의 흥미로운 진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9.11테러가 발생한 이후 3개월동안 미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1000명이나 증가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비행기에 대한 공포증으로.. 2011. 11. 28.
제프리 크루이상크의 책 <애플웨이>, 애플을 향한 컬트문화 애플제품들은 이상하리만치 충성심을 불러 일으킨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감성적인 디자인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애플을 사랑하는 내 친구 상연이는 아이패드2를 통해 만나는 세상이 참 경이롭다고 말한다. 항상 아이패드를 가지고 다니며 화면을 음미하는 그의 표정에서 애플에 대한 애정을 엿 볼 수 있다. 애플의 힘은 내 친구같은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이다. 애플의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애플스토어 앞에 줄 지어 기다리는 수천명의 사람들을 보면 능히 알 수 있다. 그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애플의 매력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다닌다. 할리데이비슨의 팬들이 방패모양 문신과 징이박힌 구두를 신고 할리데이비슨을 널리 광고하고 다니는 것처럼. 특히 이러한 컬트문화는 MAC 컴퓨터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저자는 .. 2011. 11. 26.
제프 자비스의 책 <구글노믹스> 이 구절! '미래경제는 구글방식이 지배한다'라고 외치는 제프 자비스의 책. 이 책에는 구글방식으로 다른 산업을 경영하면 어떨까에 대한 흥미로운 예측이 담겨있다. 그중에서도 블로거인 내 심장에 꽂힌 구절은 이 부분! 첫째, 확실한 가치를 지닌 독특한 콘텐츠를 창조하라. 즉, 평범한 콘텐츠에는 링크나 구글주스가 붙지 않을 것이다. 둘째, 구글과 세상이 당신이 만든 콘텐츠를 찾아낼 수 있게 콘텐츠를 개방하라. 검색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을 찾지 못할 것이다. 셋째, 링크와 관중을 얻었다면 그것을 광고 등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순전히 당신 마음대로다. 넷째, 새로운 효율성을 찾는 데 링크를 활용하라. 가장 잘하는 일을 하고, 나머지는 링크하라. 다섯째, 이렇게 연결된 링크를 기초로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라.. 2011. 11. 25.
빅아트북, '미술'이라는 이름의 아기를 안고 있는 것 같은 책 동굴벽화에서 팝아트까지. 책'빅아트북' 겉표지에 써진 문구다. '황혼에서 새벽까지'라는 영화 제목이 문득 떠오른다. 두 손으로 들고 보기엔 팔이 아플 정도로 무거운 책이다. 마치 '미술'이라는 이름의 아기를 안고 있는 것 같다. 기원전 37000년전의 미술부터 20세기의 미술까지 한 권이 책에 담겨 있다. 중간중간 미술작품과 관련된 종교,문화, 역사적인 배경이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다. 덕분에 미술역사에 대한 흐름을 잡기가 수월하다. 책을 읽으며 '자화상'에 대한 이야기에 유독 끌렸다. 화가들은 왜 자신들의 얼굴을 화폭에 옮기는 것일까? 사진으로 찍는 것보다 그리는 일은 분명 시간이 오래걸린다. 하지만 그만큼 나 자신과 대면할 시간이 많아지지 않을까? 중간에 공용화장실에 있는 거울을 보며 조금 야윈 내 얼.. 2011. 11. 20.
황성욱의 책<소셜크리에이티브>에서 배우는 소셜마케팅 요즘 세상은 그야말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흥하는 시대다. 트위터부터 시작해서 페이스북까지 SNS의 활약이 대단하다. SNS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정보를 눈에 보이는 정보로 바꾸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책에서 저자 황성욱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에서 '눈에 보이는 정보'로 필자가 개인적으로 SNS에 거는 가장 큰 기대는 바로 세상의 보이지 않는 정보를 보이도록 해주었다는 데서 시작한다. 기업들은 SNS를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또 하나의 도구가 아니라,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소비자들의 소중한 데이터를 보여주는 진귀한 '마법의 수정구슬'로 보아야 한다. -75쪽- 우리가 친구들과 말을 하는 것들이 이전에는 공중에서 사라졌다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는 실시간으로 .. 2011. 8. 15.
류강의 추리소설같은 역사 책<고지도의 비밀> 추리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한 책이다. 600여쪽이 넘는 분량을 통해 고지도의 비밀을 하나 하나 파헤져 가는 것이 흡사 탐정이 된 것 같았다. 한 책의 저자인 류강은 어린 시절부터 수집이 취미였고, 서른 살이 넘어서부터는 고지도를 모으는 일에 흠뻑 취했다고 한다. 그가 고지도에 빠지게 만든 결정적 계기는 2001년 중국의 어느 고서점에서 일어났다. 그곳에서 1418년에 간행된 를 모사했다는 지도를 발견한 것이다. 그는 직감적으로 그 지도가 가진 가치를 느꼈고, 냉큼 사들였다. ▲ 1418년 간행, 모사본 -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는 세계의 다양한 지도를 볼 수 있다는 점! 그 지도는 헌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었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그 모사본이 진품이라면, 중국의 옛 탐.. 2011. 8. 2.
실록, 기록한다는 것의 돌덩이같은 저력 7월 30일 새벽 5:02. 빗방울 하나가 지구의 한 모퉁이를 적시고 있다. 녀석은 잘못왔나하고 흙더미에서 두리번 거린다. 곧이어 친구들이 하나 둘 곁으로 떨어진다. 푸른 어둠을 헤치고 알지도 못하는 장소에 내린 기분은 어떨까? 그리고 그 빗방울은 어디로 흘러갈까? 이 맘때쯤 내 손가락은 오항녕의 책 54쪽을 더듬고 있었다. '실록, 그 돌동이같은 저력'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야기는 단번에 나를 사로 잡았다. 요새 기록한다는 것의 가치에 깊이 꽂혀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조선시대에 대한 기존의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기위해 썼다는 이 책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실록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건 아마 기록을 업으로 삼는 블로거의 직업정신(?)때문이 아닐까? 조선왕조실록이라고 하면 어렸을 때부터 익히 들어.. 2011. 8. 1.
외국 책, 문학작품들을 웹으로 볼 수 있는 곳 1.구텐베르크 프로젝트 http://www.gutenberg.org 자원봉사자들이 저작권이 만료된 문헌들을 e-book 형태로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곳. 1971년 일리노이 대학 학생이던 마이클 하트가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한다. 아직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어떤 책들이 올라와 있을지 궁금하다. 2. 세익스피어 작품을 모아놓은 외국 사이트 http://shakespeare.mit.edu/works.html 셰익스피어 전집을 텍스트로 제공해주는 사이트다. 이런 명작의 영어텍스트를 읽을 수 있는 분이라면, 읽는 맛이 남다를 듯 하다. 나도 언제쯤 원어민들처럼 영어 텍스트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을까... 3. 해외 유명 문학작품들을 영문으로 접할 수 있는 곳 http://www.loudlit.org/collect.. 2011.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