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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718

노란 불빛의 서점을 거닐다 노란 불빛의 서점. 책 제목입니다. 방안에 두고 있으면 주변을 환하게 밝혀줄 것 같습니다. 책의 저자인 루이스 버즈비는 서점에서 오랫동안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서점이라는 공간과 책이 주는 매력에 푹 빠져 지낸 시간이 많았다고 합니다. 자신이 사랑했던 책 이야기에서부터 서점을 찾은 사람들의 풍경 그리고 책과 서점의 역사까지! 책과 부대끼며 지낸 삶이 소담하게 담겨있는 책입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노란 불빛의 서점으로 걸어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서점이란 '마음은 뜨겁게 불타오르는데 몸은 조용히 가라앉는 비밀스러운 곳'이라고.잠시 서점에 갔던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아직 펼쳐지지 않은 새 책들을 보면 무척 설레죠. 심장이 부풀어 오릅니다. 서점에 가면 누구나 신대륙을 발.. 2012. 4. 5.
돈의 노예가 되느냐,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느냐! 필자가 까까머리 중학생이었을때,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지금 그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부자아빠가 되는 살아있는 노하우를 전해줬던 책으로 기억한다. 물론 당시에는 읽었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부자아빠가 되야지'라는 막연한 결심만 했던 것 같다. 그런 추억속의 로버트 기요시가 책 로 다시 내삶속으로 돌아왔다. 무작정 반길 수 없었다. 왜냐면 지금까지 생각했던 돈에 대한 생각들을 뒤집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 돈을 저축하고, 빚을 갚아나가며, 퇴직연금에 가입하고, 오래도록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언뜻보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고 잘못된 것이 없어보이는 계획이다. 그런데 책을 읽을 수록 로버트 기요시가 그런 나를.. 2012. 4. 3.
책<주역, 인간의 법칙>, 어려운 주역을 친근하게 만들어주었다 주역이라는 오묘하고도 신비한 학문과 만나다니! 후회막급! 다리가 후덜덜 했습니다. 그나마 제가 읽은 이창일님의 '주역, 인간의 법칙'은 주역에 대한 입문서라 다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더라구요. 역술로서 점을 치는 책인줄만 알았던 주역이 우주만물의 이치를 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책이 거의 끝나갈 때쯤, 저자가 주역이 품고있는 깊은 메시지을 말하는 장면이 아름답습니다. 네 자신을 돌아보라. 너의 영혼을 돌아보라. 그대들은 우주의 모든 것과 분리되어 있는 존재가 아니다. 작은 네 자신을 비우고, 지극히 섬세하게 변하라. 영혼의 양식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대들은 지극히 섬세하게 변하여, 영혼의 행로가 보일 것이다. 네 자신의 운명과 우주가 진행하는 방향과 목적을 알게 될 것이다. 달관하고.. 2012. 3. 18.
난문쾌답, 네이마르 70m 드리블처럼 단숨에 돌파하다 몇일사이 '네이마르 70m 드리블'이 화제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32강 조별리그 2차전. 네이마르가 하프라인 70m 단독드리블로 시원하게 골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그는 축구황제 호나우도(브라질)를 이을 차세대 브라질 축구스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왜 난데없이 네이마르 이야기일까? 바로 70m 드리블처럼 단숨에 읽어나가게 되는 이 책때문이다. 피터드러커, 톰피터스를 잇는 세계 3대 경영 구루 오마에 겐이치의 . 은 오마에의 저서에서 발췌한 어록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저자가 자신의 일과 인생에서 주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던지고 싶은 메시지가 잘 담겨있다. 글이 많지 않아서 부담없이 읽어내려 갈 수 있다. 더불어 길이 안보이고, 답이 없는 이 삶과 이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와 만날 수.. 2012. 3. 11.
29살에 집을 박차고 나온 청년 석가모니, 스스로 깨달은자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의 저서 의 표지입니다. 고요한 명상에 잠긴 부처상이 매혹적입니다. 사진은 영문판이에요. 제가 영문판을 읽은 건 아닙니다. 당연히 번역판을 읽었어요.^^; '위 책은 붓다의 삶을 자서전 형식으로 써 내려간 것입니다. 수 천년전의 붓다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출가를 했고, 출가 이후의 행적들이 어떠한지 이야기하듯 쓰여 있지요. ▲ 카렌 암스트롱 불교철학 보다는 붓다의 삶에 초점을 맞추어서 어렵지 않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부처님이 아닌 석가모니라는 한 사람의 인간적인 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그를 신격화해서 불상을 만들고 절을 올리지만, 오래전의 그는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습니다. 그도 배고플 때, 고뇌에 가득찼던 때, 늙어가던 때가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인간이 .. 2012. 2. 29.
[공모전]교보문고 북뉴스 북트레일러 공모전이 열리네요. 교보문고에서 책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공모하고 있네요. 책을 좋아하고 영상제작에 소질있는 분들이 지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공모요강 ▪ 공모명: 제1회 교보문고 북뉴스 북트레일러 공모전 ▪ 주최/주관: 교보문고 북뉴스 ▪ 참가자격: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누구나 (개인/팀 자유, 팀원 수 제한 없음) ▪ 시상내역: 최우수상 1명: 상금 300만원 우수상 3명 : 상금 각 100만원 장려상 4명 : 도서 각 20권 *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각 도서별 최고 북트레일러 1편씩 총 4편을 선정, 그 중 1편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함. * 장려상은 각 도서별 1편씩, 총 4편을 선정함. * 수상자에게는 교보문고 북뉴스와 계약을 맺고 북뉴스 객원PD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줌. ▪ 공모일정 - 접수기간: 20.. 2012. 2. 27.
책<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로 행복하게 책 읽어볼까 이 책을 읽다가 저자가 책속에서 소개해 준 두 권의 책을 구입해버렸다. 나를 충동구매로 이끈 유혹자는 책다. 저자는 시집'사랑을 지키는 사람들'과 에세이 '죽도록 공부해도 죽지 않는다' 등을 써낸 정제원씨다.책 내용은 짐작하다시피 저자가 그동안 터득한 스무가지가 넘는 독서전략을 친절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소개뿐이랴. 독서전략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 장마다 저자가 직접 읽은 책들에 대한 사색이 함께 실려 있어 읽는 맛을 돋군다. '책속의 책'을 만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는 어떤 책을 읽으면 좋고, 저 사황에서는 이 책을 읽으면 좋다는 자상하게 소개해준다. 그러니 인터넷 서점에서 다음 두 권의 책을 충동구매 할 수 밖에!^^; 그 주인공들은 바로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의 저서인 '스스로.. 2012. 2. 21.
우사인 볼트에게 살포시 추천한다. 책<생각을 뛰게 하라> 오늘 하루도 심장이 뛴다. 목덜미에서, 손목에서, 왼쪽 가슴에서 맥박이 징그랍게 열심히 뛴다. 지금 이 순간 우사인 볼트는 연습삼아 트랙을 뛰고 있겠지... 어느 나라의 물가도 높이 뛰고 있겠지.... 어느 방구석 이불에 살고 있는 벼룩도 한번쯤 뛰고 있겠지.... 그런데 나의 아이디어와 생각들은 뛰고 있을까? 책 는 내게 이렇게 묻고 있었다. '당신은 머릿속 생각을 뛰게 하고 있는가? 아이디어를 현실로 실현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가? ' 나의 대답은 이랬다. '그런 힘...없습니다.... 알려주세요. 흑흑흑.' 맥없는 나의 대답에 저자는 다음 방법을 부메랑처럼 날려보내고 있었다. 기욱아, 실천적 삼단논법을 실천해라! 대전제 : 이루고 싶은 분명한 목적을 떠올려라. 소전제 : 그 목적을 실현할 수.. 2012. 2. 20.
오정희 산문집<내 마음의 무늬>, 내 청춘의 무늬를 들여다보다 내 마음의 무늬. 소설가 오정희씨의 산문집 제목이다. 토요일에 역시나 침대에서 뒹굴며 읽었다. 평소에 잘 안읽던 산문집을 읽은 건 아마도 작가를 통해 내 삶의 무늬를 어루만지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깨달음들이 진중하고 깊게 녹아있는 오정희씨의 이 산문집!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이라는 유재하씨의 노래제목처럼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나의 기대는 어긋나지 않았다. 책에 담긴 '시간의 얼굴'이라는 글이 유독 마음을 붙잡았다. 작가가 20대, 30대, 40대, 50대로 접어 들면서 그녀의 마음에 부딪혔거나 소용돌이 쳤던 깨달음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역시나 20대인 나의 가슴을 휘어잡은 문장은 이것이었다. 작가가 20대를 겪고 나서 깨달은 안쓰러운 .. 2012.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