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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책 <청춘의 문장들> 밑줄 긋기 청춘의 문장들저자김연수 지음출판사마음산책 | 2004-05-01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소설가 김연수의 내면풍경을 담은 산문집. 작가의 삶 속으로 선명...글쓴이 평점 그의 20대 이야기를 통해서 나의 20대를 비추어 보거나, 나의 20대 이야기와 작가의 20대 이야기를 비교해 보거나.그러면서 읽은 책이다. 1.자유, 아침 늦게까지 잘 수 있는 자유. 내 멋대로 머리를 기를 수 있는 자유. 며칠씩 술을 마시고 쏘다녀도 잔소리 듣지 않을 자유, 하지만 오래 가진 않았다. 소중한 것은 스쳐가는 것들이 아니다. 당장 보이지 않아도 오랫동안 남아 있는 것들이다.- 28쪽 - 2.(전문)뜰앞의 감국화를 탄식한다 杜 甫(두 보) 처마앞의 감국화는 옮긴 철이 늦어서푸른 꽃술은 중양절에도 꺾을 수가 없구나.내일 쓸쓸.. 2012. 12. 6.
온양온천시장 최고령 DJ 연총자씨를 만나다 다음 글은 충남넷에 지난 9월 먼저 실은 글입니다. [링크] 기록해 놓고자 제 블로에도 옮겨 왔어요. 고구마가 아닌 이야기를 캐는 '이야기캐는광부'가 수줍게 인사드립니다. 노래 한 곡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중국가수 등려군이 애절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르네요. 월량~대표~아적심(뜻 :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해요). '니 웬 워 아이 니 여우 뚜 오 셴 / 워 아이 니 여우 지 펜 (당신은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물었죠.)' 웬 갑자기 DJ 놀이냐고요? 하하. 제가 지난 9월 3일 온양온천전통시장 온궁휴양까페 '유유자적' 안에 자리 잡은 '온궁미니방송국'에 다녀왔거든요. 마침 영화 '첨밀밀'(여명, 장만옥 주연)의 주제가이기도 한 등려군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죠. 전통시장안에 이런 라디오 방송국이.. 2012. 12. 5.
행복지수 높은 부탄 왕국의 심리적 웰빙을 아세요? 다음 글은 충청남도 공식홈페이지 충남넷에 먼저 실린 글입니다 [링크] 여러분 행복하세요?지난 30일, 유성리베라 호텔에서 충남발전연구원이 한겨레경제연구소 등과 공동 개최한 국제컨퍼런스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는데요. 이곳에 다녀와서 위처럼 질문을 던지고 싶더라고요. ▲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의 개회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저 역시 행복과 불행 사이를 왔다갔다 하지만, 이번 국제 컨퍼런스에 다녀와서 행복한 삶을 위한 몇 가지 힌트를 얻어 왔어요. 이 날 책 , 의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부탄의 국민총행복위원회(GNHC) '카르마 치팀' 장관, 일본의 삶의 질 연구의 권위자인 오사카 대학 '나오토 야마우치' 교수, 충남 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고승희 박사가 행복한 삶.. 2012. 12. 4.
브레인트레이너, 흥미롭네 지난 24일 제 1회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장소: 대전컨벤션센터)에 놀러갔다가 신기한 걸 발견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국 8도 시, 군에서 나와 '평생학습'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펼쳐보였는데요. 사람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평생학습을 통해 삶의 보람을 찾는 사람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자신의 학습뿐만 아니라 자녀의 학습에도 뭔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서인지 어머니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짚풀공예, DIY, 에코필통 만들기 등 다양한 각 시, 군의 평생학습 프로그램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만든 점이 특색이었습니다. 아까 제가 말한 신기한 것이란 바로 충남 부여군 부스에서 펼쳐진, 브레인트레이너 분들의 두뇌테스트인데요. 어린이들이 많이 몰려.. 2012. 12. 3.
에드워드 권 강연, 쉐프로서의 음식철학 지난 24일, 제1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에서 쉐프 에드워드 권의 대담콘서트가 있었습니다. 방송에서의 까칠하던 모습만 보다가 직접 강연장에서 만나보니 그 느낌이 또 달랐는데요. 방송에서는 좀 무서웠는데 직접 보니 직설적이고 솔직한 화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기억에 남고, 쉐프로서의 진심과 철학이 짙게 베어 있는 이야기에서 프로다운 면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음식에 대한 그의 철학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의 말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5,000원짜리 설렁탕 집을 가면 5천원짜리 설렁탕이 되게 싸다고 생각합니다.12,000원짜리 설렁탕 집 가면 되게 명품이라고 생각하시고, 저 집이 맛집이라고 이야기하고 블로그에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음식은 가격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가치로 판단.. 2012. 11. 30.
취업판타지(2) - 동시합격 취업준비를 하다보면 누구나 자신의 가까운 미래, 긍정적인 미래를 생각하며 전의(?)를 다진다. 바램과 현실사이에는 많은 갭이 있지만 그래도 꿈을 꾼다. 다음 이야기는 그런 바램과 현실을 대비해서 담아 본 것이다 취업준비를 하다보면 흔히 하게되는 상상이 있다. '6개 기업 동시 합격! 골라가면 되는 거야! ' 아싸. 골라 가자.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대기업 동시합격한 000씨...'라는 제목의 신문기사에 그저 한 숨을 쉴 뿐. . 2012. 11. 29.
취업판타지(1) - 취업턱 취업준비를 하다보면 누구나 자신의 가까운 미래, 긍정적인 미래를 생각하며 전의(?)를 다진다. 바램과 현실사이에는 많은 갭이 있지만 그래도 꿈을 꾼다. 다음 이야기는 그런 바램과 현실을 대비해서 담아 본 것이다. '임마, 취업 되면 한 턱 크게 쏴라.''알았다. 너도 임마. 크크크' 취업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친구들과 취업턱 이야기를 많이 한다.취업턱은 취업이 먼저 되는 사람들이 술이나 음식 같은 것들을 산다는 뜻이다.누구나 취업준비할 때는 자신있게 말한다. '취업되면 내가 한턱 쏠게. 이곳에서 이것을 먹고 저기서 저것을 먹고 신나게 놀아보자.' 그런 미래를 상상하니 말하는 자기도 기분좋고, 듣는 상대방도 덩덜아 기분좋다. 어찌 되었건 뭘 사준다는 약속은 좋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호락호락 하지 않다.. 2012. 11. 28.
대입재수이야기(12) - 재수시절과 故 김광석의 말들 그리고 청춘 다음 글은 어찌어찌하다가 수능을 세 번 보았던 내 청춘의 이야기다. 성공담이라기보다는 실패담 혹은 에피소드에 가깝다. 재수, 삼수 시절에 故 김광석의 노래가 어디선가 흘러 나오면 꽤 쓸쓸하고 우울했던 기억이 난다. 노래가사는 둘째치고 그 노래의 분위기가 무척 우울했기 때문이다. 공부하다말고 멍하니 그의 노래를 들은 적도 많았다. 어렸을 때라 그 노래가사의 의미들은 전부 깨닫지 못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끌렸다. 재수할 때나 삼수할 때의 시간은 10대 때의 거창했던 꿈과 20대의 도전 둘 중 어느 사이에도 끼지 못해 어정쩡한 시간들이었다. '꿈'이라는 달달한 껌에서는 단물이 쪽쪽 빠지고 있었고, '20대는 뭐든지 도전할 수 있다'는 데 재수, 삼수가 과연 '도전'에 속하는 것인지도 의심스러웠다. 당시 '재수.. 2012. 11. 27.
대입재수이야기(11) - 재수실패후 열등감에서 벗어나기 다음 글은 어찌어찌하다가 수능을 세 번 보았던 내 청춘의 이야기다. 성공담이라기보다는 실패담 혹은 에피소드에 가깝다. 재수와 삼수시절은 지나고 나니 별 것 아니었다. 남들보다 좀 늦었다고 인생이 파탄난 것 도 아니었고, 수능점수가 좀 못나왔다고 해서 훗날 인생의 패배자가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당시에는 하루 하루 무척이나 마음을 졸였던 기억이 난다. 스무살의 심장과 경험치로 감당하기에는 꽤 괴로운 시간들이었다. 수능점수와 대학입시결과에 스무살의 거의 모든 것이 혹은 앞으로의 모든 것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느꼈었다. 첫 단추를 잘 못 끼웠으니 이러다 인생꼬이는거 아닌가하는 괜한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무척 외로웠다. 최근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중에 재수실패를 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 2012.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