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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719

2018 독서노트(102)산사순례-나의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교수가 를 펴냈다. 늘 곁에두고 싶고 그리운, 한국의 사찰들을 한 자리에 엮어놓았다. 책 표지가 부들부들하다. 산사에 불어오는 보드란 바람을 만지는 기분이다. 읽는내내 책 속 산사 풍경이 반가웠다. 예전에 방문했던 산사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기때문. 영주 부석사, 해남 미황사, 예산 수덕사. 모두 여행을 갔던 사찰들이다. 영주 부석사는 대학교때 겨울 내일로여행으로 들렸다.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서서 아스라히 펼쳐진 태백산맥 능선을 바라보았다. 혼자 떠난 여행이었지만 가슴에 밀려오는 고즈넉한 풍경을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 눈이 수북이 쌓인 부석사의 풍경이 눈에 선하다. 해남 미황사는 지난해 늦가을에 다녀왔다. 미황사에서 시작되는 남도명품길 '달마고도'는 꽃은 시들어도, 길은 시들지 않는다.. 2018. 9. 20.
2018 독서노트(101)LEICA,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사용하고 싶은 클래식 마니아들은 Leica를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사용하고 싶은 클래식'으로 부른단다. Leica는 독일 에른스트 라이츠사에서 만든 카메라 브랜드다. 아날로그 카메라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디자인은 물론 셔터속도부터 피사체 초점까지 자동이 아닌 수동으로 조정해야하는 섬세함 매력을 겸비했다. 매거진 B편을 읽다가 나 또한 Leica를 하나 구매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런데...가격을 보니 정말 비싸다. 확고한 매니아층을 가진 이유가 뭘까. 매거진 B 인터뷰에서 발췌했다. "라이카는 단언컨대 제게 더 많은 도전의식을 불러일으켜요. 작동법이 다른 보급형 카메라 브랜드에 비해 사용이 어렵기 때문이죠. 캐논이나 니콘카메라가 제공하는 오토포커스 기능의 섬세하고 편리한 작동법을 라이카 카메라에서는 기대하기 힘들어요.. 2018. 9. 20.
2018 독서노트(100)세계서점기행 "독자가 책을 즐기게 하는 서점이 좋은 서점이 아닐까요. 유리지붕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즐기는 것도 돈트 북스를 찾는 독자들의 권리입니다. 돈트북스는 큰 서점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 책이나 비치할 수도 없지요. 선택에 신경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공간적 한계가 우리에겐 장점이 되었습니다."-49쪽, 돈트북스- "1850년애 문을 연 안위크 역은 1887년에 건축가 윌리엄벨의 설계로 새로 지어졌다. 당시 노섬벌랜드 공작이 이곳을 방문하는 귀족들을 환대하기 위하여 개수한 것이었다. 3,000제곱미터의 공간으로 마을 규모에 비해 엄청 컸다. 당시 세계 최대의 철도망이었던 'NER(North Eastern Railway)'라인의 주요 역으로서 런던과 에든버러를 연결했다. 귀족과 노동자가 함께 타고 내렸다.. 2018. 9. 20.
2018 독서노트(99)김창옥 교수 소통 강연 짤막 후기 김창옥 교수가 18일 대전광역시청 대강당을 찾아와 강연을 펼쳤다. 화려한 입담과 신의 경지에 오른 유머 감각은 좌중의 배꼽을 쥐고 흔들었다. 말에 여유가 있으면서 촌철살인으로 내뱉는 남녀 관계의 진리(?) 이야기에 한참을 웃었다. 김창옥 교수의 강연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대목은 이렇다. "얼굴이 예쁜 여자보다는 말을 예쁘게 하는 여자를 만나라." 말을 예쁘게 하는 여자를 만나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옆에서 예쁜 말 한마디로 기운을 북돋워주는 여자를 만나기를 싱글들에게 권고하는 김창옥 교수. 싱글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부부관계에서 발생하는 생생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배꼽을 잡게 했다. 잔소리를 하는 아내가 방에 있는 모습을 똬리를 튼 방울뱀으로 표현한 대목에 웃음이 팍. 아내가 잔소리를 하고 내뱉는 특.. 2018. 9. 18.
2018 독서노트(98) 스웨덴의 피카-커피와 함께하는 휴식시간 스웨덴에서 '피카'라는 말을 듣지 않고 하루를 보내기는 어렵다. 명사와 동사로 모두 쓰이는 이 단어는 스웨덴어로 'FEE-KAH'로 발음하며 '커피와 함께하는 휴식시간'을 뜻한다.하지만 피카는 광범위한 단어가 아니다. 피카는 수세기에 걸쳐 전해 내려오는 스웨덴 문화의 핵심 요소다. 피카는 카페 메뉴판에서 볼 수 있고, 회사에서도 이루어지며, 가족과 친구들을 하나로 묶어주기도 한다. 피카는 기본적으로 커피와 같은 의미로 쓰이지만 여기에는 차도 포함된다. 피카 때는 달콤한 간식도 곁들이는데, 시나몬과 카르다몸 번이 가장 흔하다.종종 짭짤한 오픈 샌드위치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중략) 스웨덴어로 "Ska vi Fika?(피카할까요?)"는 비슷한 뜻의 영어 표현인 "커피 한잔 할까요?"보다 사회적으로더 중요한.. 2018. 9. 16.
2018 독서노트(97)음악잡지 스트림-힙합, R&B 소식 채널 모음 음악 잡지에서 발췌. 힙합과 알앤비 신의 뉴스를 누구보다 발빠르게 듣고 싶다면. 비슬라 매거진 http://visla.kr 핫뉴힙합 https://www.hotnewhiphop.com 싱어룸 https://singersroom.com 랩업 https://www.rap-up.com 콤플렉스 https://www.rap-up.com 힙합DX https://hiphopdx.com/# 88라이징 https://www.youtube.com/channel/UCZW5lIUz93q_aZIkJPAC0IQ 2018. 9. 16.
2018 독서노트(96)나락 한 알 속의 우주 내가 오늘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생명공동체가 돼서는 안된다는 얘깁니다. 그것만 여러분들이 잘 체득하신다고 하면 무궁무진한 모양의 새로운 역사가, 극락이 있다 이말이야. 그렇기 때문에 생명의 공동체에는 작으냐, 크냐, 높으냐 낮으냐 이런 게 없어요. 생사고하 귀천대소, 이런 개념, 큰 것은 큰 거고 작은 것은 작은거라는 식의 생각을 우리는 하루빨리 극복해야 돼요. 저도 아직 극복하지 못하고 있어요. 앞에서 보셨지만 나락 한 알 속에도, 아주 작다고 하는 머리털 하나 속에도 우주의 존재가 내포되어 있다 그 말이에요. 불교의 같은데서 보면, '일미진중 함시방 시방일우주', 조그마한 티끌안에 우주가 있느니라 하는 말씀이에요.-장순일 103쪽,104쪽- 묵암선사.. 2018. 9. 9.
C.J 튜더 데뷔작<초크맨>, 죽은 소녀의 머리를 30년간 간직한 남자 “뭔가 재미있는 것을 읽고 싶은가?내 소설들을 좋아한다면, 분명 이 책을 좋아하게 될 것이다.” -스티븐 킹- 스티븐킹이 자신있게 추천하는 소설. 읽어보기도 전에 흥미를 끄는 C.J 튜더의 소설 . 작가 C.J 튜더는 어느 늦은 밤 차고문을 열었다가 딸이 차고 진입로 위에 분필로 그려놓은 초크맨을 보며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캄캄한 밤에 방범등 불빛에 비친 그 막대인간들이 섬뜩하게 작가의 영감을 자극했던 것. 작가의 데뷔작 은 그렇게 시작됐다. '한 소녀의 머리가 황갈색 낙엽 더미 위에 놓여 있었다'는 소설의 첫문장이 강렬하다. 영화처럼 연쇄살인범들의 이야기가 불현듯 떠오르기도한다. 넷플릭스 영화와 드라마의 장면이 오버랩되기도 한다. 그 소녀의 머리를 배낭에 넣고 사라진 정체불명의 '그'는 누구일까. 소.. 2018. 9. 9.
이덕일 신작 <조선왕조실록1-태조> 타임머신타고 조선의 역사속으로! 이덕일, 역사는 흥미롭다. 이미 지나간 시간과 이야기는 진실로 알 수 없기에 더욱 그러하다. 왕조의 개창은 자체로 긴장과 박진감을 품기 마련이다. 이 책은 조선 개창이라는 하나의 사건을 여러 역사서를 통해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원나라 사람으로 나고 자란 이성계가, 고려의 무장으로 외적들을 물리치며 백성들의 영웅이 되고, 새로운 왕조를 세워 새 사회를 만들기까지-p358]의 상황을 이해하기가 쉽게 서술해 놓았다. 냉철하고 냉정한 면모와 자신을 낮출 줄 아는 리더쉽을 동시에 갖춘, 호전적인 무인기질의 창업군주 태조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롭다.-조형자(독서모임 산책 회원)- 조선의 역사를 살펴볼 때 가장 흥미로운 대목이 여러가지다. 바로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이성계와 정도전의 만남,.. 2018.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