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697 2018 독서노트(91)신과 함께 주호민의 .영화로 먼저 만난 작품.이승편, 저승편, 신화편 3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총 8권인데 개인적으로 그중 '신화'편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읽고 난 후에는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나쁜 놈은 되지 말자.착한 일을 많이 하며 살자.후회할 짓 하지 말자.인생은 한 번 뿐, 다시 돌아갈 수 없음을 알고 삶을 소중히 여기자. 스르륵 빠르게 읽었던 웹툰이지만 삶의 교훈을 준다. 웹툰 신과함께를 사진으로 남겨본다. 이승과 저승을 관장하는 신들의 이야기가 재미있다.저마다 사연이 있으니 읽는 재미가 배가 된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작가들이 있어서 단조로운 삶도 때론 즐겁다. 토요일 신과함께. 2018. 9. 1. 2018 독서노트(90)넷플릭스, 파워풀 넷플릭스에서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즐겨본다.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디바이스에서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나는 아이맥과 맥북프로, 아이패드 프로, 아이폰을 통해 넷플릭스에 접속한다. 관심 장르를 설정하면 그에 맞는 콘텐츠를 넷플릭스가 추천해준다. 콘텐츠를 클릭해 바로 볼 수 있는 넷플릭스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콘텐츠 문화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비디오가게에서 비디오테이프나 DVD를 빌렸던 시절이 언제일지 모를 정도로 세상은 많이 변했다. DVD 우편 배달 서비스로 승승장구했던 넷플릭스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더욱 날개를 달고 인터넷 콘텐츠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내가 넷플릭스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모든 회차를 한번에 업로드하는 넷플리스의 콘텐츠 정책.. 2018. 8. 25. 2018 독서노트(89)한국분단사연구 60년 동안에 걸쳐 7천만이 함께 화두로 삼아왔던 통일은 오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1)남북한의 통일이 지연되는 것은 냉전의 잔재나 열강의 이해관계나 이념의 이질성 때문이 아니라 남북한 지배 계급의 의지박약과 이해관계의 상충 때문이다. (2)통일은 쉽게 오지 않을 것이다. 역사가 가르쳐주는 교훈에 따르면, 국가사는 대체로 500년 동안의 통일 시대를 지속한 다음에 100년의 분열의 시기를 겪었다. 바꿔 말해서 한국의 분단은 100년 정도 지속될 것이다. (3) 그러나 한국의 통일은 '문득'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 이는 체제 경쟁에서 남한의 승리나 북한의 붕괴에 의한 통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우발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4)따라서 분단·전쟁·살육·증오·비방·이산·소모전 .. 2018. 8. 21. 2018 독서노트(88)주호민의 무한동력 주호민의 웹툰. 20대 청춘들의 삶과 고민을 적절하게 녹여낸 수작이다. 한번쯤 머릿속을 스쳐갔던 생각들.마음을 조여왔던 고민들.무한동력 영구기관을 만드는 아저씨처럼 불가능한 꿈을 꾸다가, 그런 꿈을 잃어버리고 있는 내 모습들.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 웹툰을 읽으며 감정이입이 많이 됐다. 그중에서 단연 압권은... "죽기전에....못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아니면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 무한동력 영구기관 아저씨의 질문을 취업준비생인 주인공의 정곡을 찌른다. 과연 우리는 어느쪽을 먼저 생각할까? 나는? "평범하게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드니...?" 한원식 딸 한수자의 독백. 꿈이 뭐냐는 질문보다는 한수자의 독백을 보다 많이 하는 직딩. 한번쯤 이런 경험. 아니 여러번 있지.그래도 부모님이 고향에서 반.. 2018. 8. 18. 2018 독서노트(87)역사의 역사 흔히들 과거를 평가하고 미래를 대비하도록 사람들을 일깨우는 것이 역사 서술의 과업이라고 하지만 이 책은 그처럼 고매한 과업을 추구하지 않는다. 이 책은 단지 과거를 '있었던 그대로' 보이려 할 뿐이다.-랑케의 서문- 과거를 '있었던 그대로' 보여준다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그런데 이거싱 과연 '과거를 평가'하거나 '미래를 대비'하는 것보다 덜 고매하거나 더 소박한 목표일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훨씬 더 이루기 어려운 목표다.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실현 불가능하며, 설사 가능하다고 해도 의미가 없다. 그런데 왜 랑케는 이런 말을 했으며, 왜 이 말은 그토록 많은 추종자를 얻었을까?무지와 정치적 유용성 때문이었다. 우리는 몸담고 사는 현재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지 못한다. 70억년이 넘는 인간이 복잡.. 2018. 8. 14. 2018 독서노트(86)인스타그램 매거진B가 이번엔 '인스타그램'을 다뤘다. 예쁜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는 인스타그램은 일상다반사를 기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패션브랜드처럼 비쥬얼 마케팅을 하기에도 좋다. 나도 요새 인스타그램의 재미에 푹 빠졌다. 가볍게 일상을 공유할 수 있고, 누군가 올려놓은 삶의 아름다운 순간과 함께할 수 있다. 예쁜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나의 삶과 생각도 빛나는 것 같다. 인스타그램을 잘 활용하고 있는 이들은 어떤 룰을 갖고 있을까. 인스타그램은 어떤 매력이 있는걸까. 매거진 B에 수록된 인터뷰에서 발췌했다. 인스타그램을 관리하는 나만의 룰은? 동일한 사물이나 사람을 다양한 각도에서 담은 게시물 3개를 나란히 한 줄로 포스팅한다. 마치 디자이너가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작업결과물을 다양한 앵글로 담아 보여주는 것처.. 2018. 8. 14. 2018 독서노트(85)북튜버 겨울서점, 책 주제유투브 책을 주제로 방송하는 유투버가 없나 검색하던 중, 발견. 우와 목소리도 좋으시고, 책 덕후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방송이다. 문학동네 북클럽과 민음사 북클럽 택배 언박싱을 주제로 한 영상을 스크랩 했다. 댓글도 많이 달리고 조회수도 많다. 구독자가 6만 2천여명이나 된다. 방송 주제도 다양하다. 독서법부터 월별로 읽은 책, 독서대, 일상다반사 등 볼거리가 많다. 굿즈리뷰, 분석과 한줄평, 영화관 옆 책방 등 카테고리별로도 영상을 분류해 놨다. 유투브 채널은 영상블로그(?)라는 느낌을 준다. 블로그보다 매력적인 기능들이 많은 것 같다. 어쨌든 유투브 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겨울서점. 다른 분들은 겨울서점을 이미 알고 있으셨을텐데... 나는 이제야 알았다.ㅎㅎ 겨울서점 주인장의 프로필을 여기 옮겨본다. 관.. 2018. 8. 12. 2018 독서노트(84)다시, 주말 다시, 주말.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그런 주말.밥통이 취사에서 보온으로 넘어가길 기다리며침을 꼴깍 삼킨다.계란후라이를 한다.냉장고에서 반찬통을 꺼내고상을 거실에 놓는다.별반 다를 것 없는 오늘.선풍기를 켜고팬티만 입고 돌아다닌다.잔뜩 힘을 줬던 배를 푼다.본래의 모습을 되찾는 내 똥배.어떻게 살까 고민하다가유투브를 아무 생각없이 둘러본다.그러다 '광고 건너뛰기' 버튼을 누르면서 '씨팔'하고 욕한다."씨발롬의 광고"씨팔씨팔 하면서도 또 다른 영상을 볼 때 광고 건너뛰기 버튼을 누르고 본다"씨발롬의 광고"라고 또 다시 욕하면서재미있는 영상을 본다.유투브는 광고때문에 욕을 많이 먹으니 오래 살 것이다. 밥이 다 됐다.밥을 퍼서 먹는다.이렇게 산다.수만년전 토요일과 일요일이 없었을 때사람들은 무엇을 기다리며 .. 2018. 8. 10. 2018 독서노트(83)덥다 덥다. 바짓가랑이와 팬티가랑이에 땀이 찬다.한 땀 한 땀 여름이 내 몸에 수를 놓는다.땀 범벅이다. 뜨거운 바늘로 한바탕 뜨개질이다.살을 에일듯한 추위만큼살을 녹일듯한 더위가 무섭다.여름은 공포.방 구석에 여름이 웅크리고 눈을 번쩍 뜨고 있다.무섭다.몰래 숨고 싶다. 여름에게 들키지 않도록.괜찮다.마음은 가을이므로.마음은 사계절보다 많은 팔계절.아니 십육계절아니 십팔계절, 여름.떼고 싶은 '여'드'름'.거드름. 때아닌 라임 흉내.선풍기만 죽어난다.상모를 돌리듯뱅뱅뱅 돈다.선풍기야말로 주 52시간을 지켜줘야하는거 아닌가.빅뱅의 뱅뱅뱅. 2018. 8. 8.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