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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719

2018 독서노트(95)잡지 bear 어느 독립출판작가의 인터뷰 중 리얼. 그 자체. 잡지에 나오는 독립출판 작가의 경험하고 완전히 똑같지는 않을지라도 살면서 누구나 이와 비슷한 순간을 겪을 수 있다. 나는 과연 상대방에게 비수를 꽂는 말을 하거나 무례한 말을 한 적은 없었을까. 꽤 많았을 터. 때로 말은 장난으로 하더라도 장난감 칼과 같다. 누군가를 찌를 수 있다. 2018. 9. 6.
2018 독서노트(94)인기 유튜브 채널 모음-블로터넷 블로터넷 기사 유용하네요. 인기 유튜버를 분야별로 링크해놓았네요. 프로필 이미지 클릭하면 바로 해당 유튜브로 접속되는 방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접속해보세요. 링크 : https://kwondydy.github.io/archives/youtube-map/youtube_final.html 2018. 9. 5.
2018 독서노트(93)KYOTO - 매거진B 교토 편 야기 다카히로는 인터뷰하는 동안 '전통'의 의미를 계속해서 바로잡았다. 전통은 과거의 것, 오래돼 촌스러운 것, 우리만의 것이란 인식을 허물어야만 창의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축음기가 블루투스 스피커로 발전하는 과정을 통해 엿볼 수 있듯이, 본래 목적을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의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야말로 그가 생각하는 전통을 지키는 일이다. 야기가 카이카도 카페를 만든 것 또한 시대와 소통하기 위해서다. "교토 사람들에게 새로운 걸 시도 한다는 의미는 과거를 퇴하시킨다는 것이 아니라오히려 전통의 핵심을 강화하는 행위입니다.과거의 것에 새로운 결을 더하는 것.그것이 교토사람들이 전통을 지켜나가는방법입니다." -매거진 B KYOTO 편, 야기 다카이로(카이카도 대표) 인터뷰 꼭지중- 교토는.. 2018. 9. 4.
2018 독서노트(92)군고구마 장수의 큰 기술 무위당 장일순을 처음 알게 된 건 돌아가신 지 10여년이 지난 뒤의 일로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책 을 통해서였다. 거기에 실린 글에서 무위당은 군고구마 장수의 큰 기술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추운 겨울날 저잣거리에서 군고구마를 파는 사람이 써 붙인 서툴지만 정성이 가득한 '군고구마'라는 글씨를 보게 되잖아. 그게 진짜야. 그 절박함에 비하면 내 글씨는 장난이지. 못 미쳐. 이 글과 함께 앞쪽에는 '백교백성 불여일졸(百巧百成 不如一拙)'이라는 글이 함께 수록되어 있었다. '백가지 재주와 성공이 한 가지 졸렬함만 못하다()'라는 뜻인데, 노자 제45장의 '대성약결(大成若缺 큰 성취는 모자란 듯함)'과 '대교약졸(大巧若拙 큰 기술은 졸렬한 듯함)'을 하나로 엮어 만든 문장이다.-전호근809쪽- 장일순의 일.. 2018. 9. 2.
2018 독서노트(91)신과 함께 주호민의 .영화로 먼저 만난 작품.이승편, 저승편, 신화편 3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총 8권인데 개인적으로 그중 '신화'편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읽고 난 후에는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나쁜 놈은 되지 말자.착한 일을 많이 하며 살자.후회할 짓 하지 말자.인생은 한 번 뿐, 다시 돌아갈 수 없음을 알고 삶을 소중히 여기자. 스르륵 빠르게 읽었던 웹툰이지만 삶의 교훈을 준다. 웹툰 신과함께를 사진으로 남겨본다. 이승과 저승을 관장하는 신들의 이야기가 재미있다.저마다 사연이 있으니 읽는 재미가 배가 된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작가들이 있어서 단조로운 삶도 때론 즐겁다. 토요일 신과함께. 2018. 9. 1.
2018 독서노트(90)넷플릭스, 파워풀 넷플릭스에서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즐겨본다.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디바이스에서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나는 아이맥과 맥북프로, 아이패드 프로, 아이폰을 통해 넷플릭스에 접속한다. 관심 장르를 설정하면 그에 맞는 콘텐츠를 넷플릭스가 추천해준다. 콘텐츠를 클릭해 바로 볼 수 있는 넷플릭스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콘텐츠 문화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비디오가게에서 비디오테이프나 DVD를 빌렸던 시절이 언제일지 모를 정도로 세상은 많이 변했다. DVD 우편 배달 서비스로 승승장구했던 넷플릭스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더욱 날개를 달고 인터넷 콘텐츠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내가 넷플릭스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모든 회차를 한번에 업로드하는 넷플리스의 콘텐츠 정책.. 2018. 8. 25.
2018 독서노트(89)한국분단사연구 60년 동안에 걸쳐 7천만이 함께 화두로 삼아왔던 통일은 오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1)남북한의 통일이 지연되는 것은 냉전의 잔재나 열강의 이해관계나 이념의 이질성 때문이 아니라 남북한 지배 계급의 의지박약과 이해관계의 상충 때문이다. (2)통일은 쉽게 오지 않을 것이다. 역사가 가르쳐주는 교훈에 따르면, 국가사는 대체로 500년 동안의 통일 시대를 지속한 다음에 100년의 분열의 시기를 겪었다. 바꿔 말해서 한국의 분단은 100년 정도 지속될 것이다. (3) 그러나 한국의 통일은 '문득'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 이는 체제 경쟁에서 남한의 승리나 북한의 붕괴에 의한 통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우발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4)따라서 분단·전쟁·살육·증오·비방·이산·소모전 .. 2018. 8. 21.
2018 독서노트(88)주호민의 무한동력 주호민의 웹툰. 20대 청춘들의 삶과 고민을 적절하게 녹여낸 수작이다. 한번쯤 머릿속을 스쳐갔던 생각들.마음을 조여왔던 고민들.무한동력 영구기관을 만드는 아저씨처럼 불가능한 꿈을 꾸다가, 그런 꿈을 잃어버리고 있는 내 모습들.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 웹툰을 읽으며 감정이입이 많이 됐다. 그중에서 단연 압권은... "죽기전에....못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아니면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 무한동력 영구기관 아저씨의 질문을 취업준비생인 주인공의 정곡을 찌른다. 과연 우리는 어느쪽을 먼저 생각할까? 나는? "평범하게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드니...?" 한원식 딸 한수자의 독백. 꿈이 뭐냐는 질문보다는 한수자의 독백을 보다 많이 하는 직딩. 한번쯤 이런 경험. 아니 여러번 있지.그래도 부모님이 고향에서 반.. 2018. 8. 18.
2018 독서노트(87)역사의 역사 흔히들 과거를 평가하고 미래를 대비하도록 사람들을 일깨우는 것이 역사 서술의 과업이라고 하지만 이 책은 그처럼 고매한 과업을 추구하지 않는다. 이 책은 단지 과거를 '있었던 그대로' 보이려 할 뿐이다.-랑케의 서문- 과거를 '있었던 그대로' 보여준다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그런데 이거싱 과연 '과거를 평가'하거나 '미래를 대비'하는 것보다 덜 고매하거나 더 소박한 목표일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훨씬 더 이루기 어려운 목표다.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실현 불가능하며, 설사 가능하다고 해도 의미가 없다. 그런데 왜 랑케는 이런 말을 했으며, 왜 이 말은 그토록 많은 추종자를 얻었을까?무지와 정치적 유용성 때문이었다. 우리는 몸담고 사는 현재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지 못한다. 70억년이 넘는 인간이 복잡.. 2018.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