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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758

2018 독서노트(62)승효상, 빈자의 미학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토지를 점거해야하는 건축은, 그 장소가 요구하는 특수한 조건들을 맞추어줘야 한다. 기후와 지리 등의 자연적 조건뿐 아니라 우리의 삶이 일궈낸 인문사회적 환경 속에서 조화롭게 자리잡고 알맞은 옷을 입을 때, 이는 그 장소에 적확한 건축이 된다. 서울 시내의 피라미드가 우습게 보이듯이, 파리에 짓는 한국 집은 전시 대상은 될지 몰라도 그곳에서의 삶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 토지는 그 규모에 관계없이 우리 인간의 삶 이전에 태어나 있었으며, 그 이후로 영겁의 세월을 지내어와 있다. 그 세월 속에서 수없는 사연들이 담기고 또 지워졌을 것이며, 그러한 흔적의 축적은 형언키 어려우리만큼 엄청난 양으로 그 속에 용해되어 있을 것이다.토지의 위치가 어느 곳에 있든 토지는 고유하며, 그 고유성으로 인.. 2018. 5. 22.
2018 독서노트(61)빚 '빚'을 주제로 낙서.ㅋㅋㅋㅋㅋ. 아이패드. 2018. 5. 10.
2018 독서노트(60)낙서 ​​ 말 그대로 낙서. 아이패드. 2018. 5. 9.
2018 독서노트(59)국내 콘텐츠 창작스튜디오 MCN 국내 콘텐츠 창작스튜디오 MCN 트렌디한 미디어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스튜디오 모음. 1.72초 TVhttp://www.facebook.com/72sectv 2. 와이낫미디어http://whynot.video 3.돌고래유괴단http://dolphiners.com 4. 모비딕http://www.mobidic.com/index.jsp 5. 스튜디오 룰루랄라http://tv.naver.com/studiolululala 6. 네오터치포인트http://neotouchpoint.com 7.모모콘http://www.facebook.com/MOMOCON.CORP 8.글랜스 tvhttp://www.glancetv.co.kr/glancetv/main/ 9.스페이스오디티http://www.facebook.com/spaceodd.. 2018. 5. 3.
2018 독서노트(58)면접 면접 / 오은 이름이 뭔가요?전공은 뭐였지요?고향에서 죽 자라났나요? 여기에 쓰여 있는 게 전부 사실입니까? 질문만 있고 답이 없는 곳에 다녀왔다 서 있어도앉아 있는 사람들보다 작았다 가장 많이 떠들었는데도듣는 사람들보다 귀가 아팠다 눈사람처럼 하나의 표정만 짓고 있었다낙엽처럼 하나의 방향만 갖고 있었다 삼십여 년 뒤,답이 안 나오는 공간에서정확히 똑같은 질문을 던지기 위해 녹지 않았다 순순히 떨어지지 않았다 ---------------------------------- 새록새록 돋아나는 면접의 추억.추억이라 부르기에는 아름답지 않은,치열한 순간. 이름하여 '면접'. 2018. 4. 23.
2018 독서노트(57) 견딜 수 없네 견딜 수 없네 / 정현종 갈수록, 일월(日月)이여,내 마음이 더 여리어져가는 8월을 견딜 수 없네.9월도 시월도견딜 수 없네흘러가는 것들을견딜 수 없네사람의 일들변화와 아픔들을견딜 수 없네.있다가 없는 것보이다 안 보이는 것견딜 수 없네.시간을 견딜 수 없네.시간의 모든 흔적들그림자들견딜 수 없네.모든 흔적은 상흔(傷痕)이니흐르고 변하는 것들이여 아프고 아픈 것들이여 ----------------------------- 비내리는 밤.라면의 유혹을 견딜 수 없네.흘러내리는 뱃살을 견딜 수 없네.나는. 흑흑. 2018. 4. 23.
2018 독서노트(56) 한강 시집 어느 늦은 저녁 나는 / 한강 어느늦은 저녁 나는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그때 알았다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지금도 영원히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 지금 이 순간에도 무엇인가는 영영 떠나버렸다. 2018. 4. 22.
2018 독서노트(55)나는 고딩아빠다, 정덕재 시집 이 시집을 침대에서 읽다가 재미있어서 킥킥킥 웃었다. 고딩시절 추억과 아빠의 모습을 동시에 떠올리게하는 시집이었다. 정덕재 시인이 새 시집를 냈다. 지금은 대학생인 아들의 고딩시절 이야기와 함께 시인이 아들과 나눴던 대화들이 유머스럽고 유쾌한 시로 재탄생했다. 아빠가 시인이라면 어떤 느낌일까. 매일 시적 표현과 운율을 갖춘 잔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적어도 시 한편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은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아들의 입장에서 시인인 아빠가 자신의 고딩시절이야기를 시로 써준다는 건 특별한 경험일 것 같다. 나는 아버지가 잔소리를 할 때마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냈다. 만약 아버지가 잔소리를 한편의 시를 써주셨으면 곱씹어서 읽어봤을텐데 말이다. 시인의 아들은 아버지가 쓰는 자신의 고딩시절 이.. 2018. 3. 25.
2018 독서노트(54)한국전쟁 당시 섯알오름 양민학살터 "이것 좀 보고가세요!" 백조일손 유족회 고문 양신하 씨가 나를 붙잡아 어떤 사진을 보여준다. 사진에는 일제가 제주도민을 강제동원해 지은 탄약고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곳은 1950년 6·25 발발 시 제주도민 학살 장소이기도 하다. 단단한 시멘트로 발라놓은듯한 탄약고의 육중한 모습. 해방이후 미군은 이 탄약고를 폭파시켜버렸다. 하지만 1950년 한국전쟁 발발하자 치안국의 불법 예비검속으로 이곳에서 자행된 제주도민 학살사건은 오늘날까지 제주도의 크나큰 아픔으로 깊게 새겨져있었다. 안내판에는 1950년 7월 16일 당시 해병모슬포부대 5중대 2소대 분대원이 이곳에서 민간인을 학살했고, 이어 8월 20일 해병3대대 분대장급이상 하사권들이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적혀 있었다. GMC 트럭에 실려온 민간인들은 이곳.. 2018.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