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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노트694

독서노트(643)더브이씨,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 베이스 더브이씨.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 베이스 홈페이지다. 주요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견기업, 대기업 관련 투자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위 화면과 같은 방식이다. https://thevc.kr/ 더브이씨 (THE VC) - 한국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총 투자 건수 13,876건 thevc.kr 2022. 10. 19.
독서노트(642)마흔의 문장들 시간은 참 빠르다. 페라리, 포르쉐와 같은 스포츠카보다 빠르다(?). 우주를 날아가는 우주선보다 빠른 느낌이다. 영국의 방송인 조 리셋이 자신이 내성적인지 외향적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한 것처럼, 마흔의 문턱에 선 나 역시 내가 내향적인지 외향적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스무 살쯤에는 확실히 내가 외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요즘은 연락을 주고받는 친구도 얼마 없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에도 그다지 관심이 안 가고, 음주가무도 예전처럼 재미있지 않다. 정확히 성격 요인 검사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수치상으로 보면 분명 어렸을 때보다 외향성 수치가 낮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 얼마 전에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친구들도 역시 스스로 예전보다 훨씬 덜 외향적이 된 것 같다고 한다. 외향적인 활동들에서 얻.. 2022. 10. 18.
독서노트(641)꿀짐과 똥짐, 플랫폼 노동자... 가끔 쿠팡 로켓배송을 이용한다. 쿠팡플렉스들은 생수와 같은 무거운 짐과 면도기 같은 가벼운 짐을 달리 부른다고 한다. 그게 바로 똥짐과 꿀짐. 플랫폼 노동자라고 불리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다가 알게 되었다. 전날 밤 11시에 주문하면 이튿날 아침에 배송되는 로켓 배송(로켓 와우 회원은 배송비가 무료다.)이 일상화되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상품 가격이 오프라인 쇼핑보다 월등히 낮아지면서 최근 생수, 음료수, 쌀 같은 무거운 물건은 마트에서 사는 대신 배달시키는 가정이 크게 늘었다.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늘어난 만큼, 진용 씨 같은 플랫폼 배송 기사가 들어야 할 짐의 평균 무게도 함께 늘었다. ‘똥짐’과 ‘꿀짐’. 쿠팡 플렉스들은 배송 물건을 이렇게 부른다. ‘똥짐’은 말 그대로 배송 단가.. 2022. 10. 17.
독서노트(640)뤼튼테크놀로지스, AI글쓰기 북저널리즘 콘텐츠를 읽다가 AI글쓰기를 사업아이템으로 하고 있는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 콘텐츠를 읽었다.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글쓰기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경쟁력 있는 카피를 쉽고 빠르게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쓸때 막막한 경우가 많은데, 꽤 유용할 것 같다. 아래는 관련 기사와 베타서비스 사이트다. 참고해 보시길. https://blog.naver.com/yonseiblog/222631980287 글쓰기가 어려운 Z세대를 돕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문헌정보학 15 어려운 글쓰기, AI 기술로 더 쉽고 똑똑하게 글쓰기가 어려운 Z세대를 돕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튼테... blog.naver.com https://www.ngetnews.co.. 2022. 10. 12.
독서노트(639)오징어게임 깐부 한글날, 말의 품격을 생각해본다. 의 열풍이 몰아치던 2021년 10월에 MBC 예능 에 그가 출연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프로그램의 전반부에 내가 잠깐 얼굴을 내밀게 되어 있어 관심을 집중하던 터입니다(내가 70대의 나이에 셔플댄스를 배운다고 댄스학원을 다녔는데 그게 잠시 TV에 소개됐습니다). 내가 출연한 부분은 싱거울 정도로 짧게 지나갔습니다. 내친김에 후반부도 보게 됐는데 바로 깐부 할아버지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MBC 의 형태를 흉내 내어 방송인 유재석 씨와 걸그룹 러블리즈의 멤버 미주 씨가 앵커 역할을 맡고 오영수 씨가 초대 손님으로 참석했습니다. 그는 조금은 투박한, 마치 시골의 평범한 할아버지 같은 차림과 얼굴로 천천히 말을 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화려하고 유창한 언변의 소유자가 아닙니다.. 2022. 10. 9.
독서노트(638)무인양품, 무지그램, 딕 포스베리, 박찬욱, 윤종신, 박진영 타다미쓰 대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직원들이 지켜야 할 행동 수칙을 마련하는 일이었다. 이라는 매뉴얼북을 발간해서 전 매장에 배포했다. 매장에서 일하는 방식을 표준화하기 위함이었다. 상품 진열법, 고객에게 인사하는 법, 잔돈 주고받는 법까지 이 책에 모두 담겨 있었다. 그 덕에 전 매장의 직원들이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베테랑 직원이 갑작스럽게 퇴사해도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았다. 만 있으면 새로 온 직원이 그 자리를 거뜬히 메울 수 있었다. 은 무인양품의 직원들이 지켜야 할 ‘기본’이었다. 맨 앞 페이지에는 각각의 작업이 갖는 의미와 목적이 제시돼 있었다. 각 수칙을 유연하게 해석해서 자신에게 맞게 체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려는 의도였다. - 밀리의 서재 책- 하.. 2022. 9. 30.
독서노트(637)이백의 행로난 이백처럼 우리도 가슴답답할 때가 있지 않은가. 입맛도 없고, 흥도 안나고 혓바닥위에 그 무슨 산해진미를 올려놓은들 씁쓸할 때가 있지 않은가. 이백의 〈행로난行路難〉 인생길 고달파라 금잔의 미주는 한 말에 만금이요 옥반의 진미는 그 값이 만 전인데. 한 모금 한 입도 넘기기 어려워 잔도 젓가락도 다 던져버렸노라. 시퍼런 검을 빼어들고 뛰쳐나가 사방팔방 노려보는데 가슴만 막막하다. 황하를 건너자 했더니 얼음이 강을 막고 태항산을 오르려 했더니 눈이 산에 가득하네. 푸른 시내에 한가로이 낚시 드리웠던 사람이여 해 뜨는 곳으로 가는 배의 꿈이여! 인생길의 어려움이여, 어려움이여! 수많은 갈림길에서 나는 지금 어디 있는가! 큰바람이 일어 물결 높은 날이 반드시 오리니 구름 돛을 곧장 펴고 드넓은 창해를 넘어가리라.. 2022. 9. 29.
독서노트(636)언론 혐오 사회 하루에도 수많은 기사가 쏟아진다. 좋은 기사를 보면 한번 더 곱씹어 읽는다. 비슷한 제목과 비슷한 내용의 기사들을 보면 피로를 느낄 때도 있다. 그 수많은 기사의 홍수속에서 독자들도 정신 없을 것 같지만, 그 많은 기사를 하루에 쏟아내는 기자들도 정신 없을 것 같다. 기사를 읽다보면 참 좋은 기사도 있고, 나쁜 기사도 있고, 이상한 기사도 있다. 그리고 이걸 기사라고 쓴거야?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와 이건 정말 잘 취재했네?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런데 어쩌다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언론을 혐오하게 된 것일까. 책을 읽으면 그 답이 보인다. 대부분의 기자가 책상에 궁둥이 붙이고 기사를 쓰지만, 그들이 발로 뛰지 못하는 이유는 황당하게도 “시간이 없어서”다. 시간. 지금 언론이 가진 대부분 문.. 2022. 9. 27.
독서노트(635)외로움, 이석원 소품집 공감. 뜨끔. 책 속 이 구절. 누구나 외로울 때가 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를 꾹꾹 눌러담듯, 외로움을 감정 밑바탁까지 애써 누르려고 했던 적이 있다. 나도. 혼자서는 외로움 같은 것 크게 못 느끼며 나름대로 잘 지내다가 밖에서 사람이라도 만나고 오면 오히려 없던 외로움에 시달리게 되는 날이 있다. 평온했던 마음에 생긴 뜻하지 않은 균열에 나는 당황하고. 아는 의사가 그랬다. 뭔가를 치료할 때 병원에서 술 마시지 말란 말을 듣는 이유는 알코올이 없던 염증을 만들어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게 몸속 어딘가에 잠재해 있던 염증을 끌어내서 그런 거라고. 만약, 외로움이라는 게 사람 감정의 어떤 염증이라고 할 수 있다면, 이렇듯 밖에서 사람을 만나곤 혼자 있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경우.. 2022.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