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은행2547 사람에겐 눈물샘이 있어요 사람에겐 눈물샘이 있지요목젖에도 있지요 하늘에도 있지요 구름에게도 있지요 울엄마 가슴에도 있지요. 울아버지 뒷모습에도 있지요설거지 거리위에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수도꼭지에도 눈물샘이 있지요 일요일 늦은 밤 늘 깊은 한 숨을 내쉬어요 내 한 숨에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양말이 쪼음 움직이겄어요 방바닥 내 그림자 깊게, 아주 깊게 밟히는 소리에요 설거지도 귀찮아서 안했어요 빨래도 밀렸어요옷은 아무렇게 벗어놨어요발냄새에도 무감각해졌어요바닥에는 검은 지렁이책은 널브러져 있어요요새 책을 안봐요머리가 아닌 마음을 채우고 싶어요아니 책을 읽어야겠어요몆 줄 읽다가 잠들어요그냥 주절주절밤에 주절주절 2016. 12. 1. [직딩상상]졸라 빨리 미끄러지는 퇴근 미끄럼틀. 졸라 빨리 미끄러지는 퇴근 미끄럼틀.사무실 의자밑에서 문이 열리고 집으로 바로 연결되는 미끄럼틀이 광선검처럼 찌잉 나온다.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면 10초 안에 집 도착.ㅋㅋ 2016. 12. 1. 2016 대전독서모임 산책 송년 모임 12월 12일 대전독서모임 산책 송년모임.^^ 2016. 11. 30. 자취 직딩의 외로움에 대하여 식당 아주머니가 가장 먼저 발견한다.큰 목소리로. "혼자 왔어요?" 혼자있음외로움이 세게 내 등짝을 치는 순간이다국밥 한 그릇이 놓이고반찬그릇 사이를 젓가락으로 헤집으며순대처럼 물컹한 외로움을 목구멍으로 밀어넣는다아니다외롭지 않다그러므로 사람은 외롭다 2016. 11. 3. 대전강연 414일간 세계여행을 떠난 오재철 작가 부부 여행 꿀팁(11.4) 414일간 세계여행을 떠난 부부의 특별한 이야기 11월 4일 만나보시죠^^주제 : 여행, 길 위에서 만나다 일시: 11월 4일 금요일 오후 7시 장소: 라푸마둔산점 주최: 여행문화학교 산책 참가비: 5,000원 (현장납부)강연참가신청 : goo.gl/GtDEHF 2016. 10. 31. 11월 7일 대전독서모임 산책-어니스트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 일시 : 11월 7일(월) 오후 7시 30분 장소 : 라푸마둔산점 2층(여행문화센터 산책) 선정도서 : 인듀어런스-어니스트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 (캐롤라인 알렉산더 저, 뜨인돌 출판사)참가비 : 5,000원(커피&다과) 2016. 10. 27. 2017대전시소셜미디어기자단 지원해보세요 2017대전시소셜미디어기자단 지원해보세요. 대전시가 SNS 능력자를 찾습니다. 지원서 다운로드 하러가기 : http://daejeonstory.com/7673 2016. 10. 27. 반복 반복.반절의 행복.다람쥐 쳇바퀴 인생 나는 지루하지만누군가는 간절히 원하는 것.출근과 퇴근.이두박근, 삼두박근.출퇴근은 삶의 근육.힘을 내 살아가는 근육.반복된 삶반절의 행복이 있는 삶알람을 맞추고잠드는 새벽아침 일찍 눈을 뜨고 싶지만몸은 눌러붙은 테이프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2016. 10. 23. 한국대표명시선-유치환의 <행복> 시인생각에서 나온 한국대표명시선 100 시집-유치환 편. 그 중에서 '행복'이라는 시가 가장 유명하다. 행복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오늘도 나는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설령 이것이 이 세상.. 2016. 10. 23. 이전 1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 2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