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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은행2415

대학생, 졸업생,취업준비생,백수 등 20대가 겪는 신분(?)에 대한 고찰 대학생, 졸업생,취업준비생,백수 등 20대가 겪는 신분(?)에 대한 고찰 사회논문같은 제목으로 이번 글을 쓰게 돼서 유감이다.'취업'이라는 거사를 치러야하는 20대 청춘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백수의 시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취업되는 사람. 백수의 시간을 거치고 취업되는 사람. 전자의 경우는 행복할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괴로운 시간을 견뎌내느라 고생을 좀 해야한다. 막상 따지고 보면 전자의 경우도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직장스트레스를 받을 것이기에 100%행복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겪어보니 백수의 시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취업되는 게 좀 나을 것 같다. 20대를 보내면서 청춘들은 크게 다음과 신분((身分) 변화를 거치게 된다. 신입생, 대학생, 졸업생, 취업준비생, 백수, 구직자... 2012. 9. 10.
하반기 공채 포스터 각 기업들의 카피들 하반기 공채 포스터에 있는 각 기업들의 카피들이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이 좋다. 활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운동화'라는 단어와 킬힐을 잘 대비시킨 것 같다. 기업에게 호감이 가는 카피다. 짧고 강렬하다. 2012. 9. 8.
책을 통한 미술관 산책, 뉴욕의 특별한 미술관 읽다보면 책을 얼른 덮고 배낭을 꾸려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 있다. 아트북스에서 나온 책이 내겐 그렇다. 뉴욕 미술관들의 생생한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 눈이 즐거운 이 책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 권이선씨와 콘텐츠 비지니스 연구회 편집장인 이수형씨의 공저다. 까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음미하며 책에 수록된 회화 작품들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을 읽는 동안은 생활속의 예술도시 뉴욕을 거니는 뉴요커가 된 기분이어서, 책장 넘기는 손짓도 저절로 우아해진다. 책은 뉴욕에 있는 미술관들에 대한 소개와 전시내용, 찾아가는 방법, 주변에 가볼만 명소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두 저자의 꼼꼼한 미술관 답사 내용과 더불어 중간중간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책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뉴오커들의 .. 2012. 9. 4.
러셀이 삶을 즐기게 된 비결, 책<행복의 정복>을 읽고 이 글은 책을 읽고 이것저것 생각들을 늘여 놓았어요.^^; 이 리뷰는 길어서 다 써놓고 저도 읽기 싫어지네요.ㅋㅋㅋ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선뜻 행복하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살아가면서 '행복'은 중요한 화두 중 하나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기 위해 갖춰야 하는 조건들은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부와 성공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사랑이, 또 어떤 이에게는 좋아하는 직업을 가지는 것이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있다. 러셀이 삶을 즐기게 된 비결 버트런드 러셀의 저서 을 읽다가 나 자신에게 '나는 과연 행복한가?, 행복하지 않다면 무엇이 원인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보았다. 선뜻 답하기 어려웠다. 가끔 세상에서 나만 불행한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행복한 것 같다는 생각이 .. 2012. 9. 3.
'연가시'보다 무서운 자소서 항목에 대한 단상 학교후배를 통해 oo은행의 올해 하반기 채용 자소서항목에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은행권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질문만 봐도 어디 은행인지 알테지만^^;) 확인차 채용사이트에 들어가 그 은행 자소서 항목을 살펴보니 다음과 같았다. 서프라이즈!! 문학/역사/철학 등 인문분야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통하여 통찰력/상상력/창의력 등을 향상시킨 경험에 대해서 서술하시기 바랍니다. 전국의 많은 취업준비생들의 '허걱.^^;'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나도 짧고 굵게 '헉'소리를 냈다. 방송사 PD시험이나 광고회사 시험에 나올법한 항목이 은행권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좀 놀라웠다. 게다가 2012년 상반기에 읽은 책 리스트를 쓰라는 내용이 자소서 항목에 추가되어 있다. 인문학 바람이 은행에도 불어온 것인.. 2012. 9. 1.
책을 읽고 생각을 기록하지 않으면 소용없더라 요새 책을 읽으면서 느낀다. 책을 한번 읽고 나면 모든 걸 기억하는 천재가 아닌 이상 느낀 점을 기록하거나 요약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한달 전 읽은 책들의 내용은 제목과 글쓴이의 이름이 생각나면 다행이지만, 이조차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것은 읽을 때 대충 읽었거나, 기억력을 믿고 한 번 읽고는 책상에 쳐박아 두었거나 둘 중 하나이다. 책을 읽고 나면 그저 눈으로 편하게 읽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일일이 밑줄을 긋고, 생각을 적어놓고 하다보면 흐름이 끊기거나 금새 지쳐서 읽기가 싫어질 때가 종종 있다. 그러다가 예전에 읽은 책을 펼쳐보고는 충격을 받을 때가 있는데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다. '읽었으나 읽은 흔적(밑줄, 낙서 등)을 발견 할 수 없는 깨끗한 책' 이럴 때 무척 당황스럽다. 내용.. 2012. 8. 31.
책<변방을 찾아서>, 신영복의 아름다운 글씨들 책, 신영복의 아름다운 글씨들 신영복 선생님을 처음 만난 건 백북스 대전 강연에서다. 당시 청중들이 가득 메워 선생님의 이야기에 진지하게 빠져들었던 풍경이 떠오른다. 이때 소주'처음처럼'의 글씨가 신영복 선생님의 작품이란 것을 처음 알았고, 강연노트에 선생님의 사인까지 담아오기도 했다. 이후 이라는 책을 통해 선생님의 생각과 인품에 감명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나의 독서는 책에 까지 졸졸 흘러오게 되었다. 이 책은 선생님이 에 연재한 '변방을 찾아서'의 글들을 엮은 책이다. 자신이 직접 쓴 글씨가 있는 곳을 찾아가 글씨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낸 글들이 담겨있다. 특히 서울시장실에 걸려 있다는 '서울'이라는 글씨가 인상적이었다. 책에서 말하기를 이 글씨는 1995년 서울시에 기증했고, 선생님 스스로도 .. 2012. 8. 30.
책<한국전쟁통신>, 프랑스종군기자가 발로 뛴 6.25전쟁 기록 책, 프랑스 종군기자의 발로 뛴 기록 책은 세르주 브롱베르제, 필로프 도디, 장 마리 드 프레몽빌, 앙리 드 튀렌 이 네 명의 프랑스 종군기자의 눈으로 보고 느낀 6.25전쟁에 대한 기록이다. 이들 네명은 전쟁기간동안 AFP통신사 종군기자단으로 활약하며 2만 킬로미터쯤이나 되는 거리를 발로 뛰어나니며 취재했다고 한다. 책속에는 인천상륙과 서울수복, 북진, 중공군 개입 등의 전쟁상황이 현장감있게 묘사되어 있어서 한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포탄이 오고가는 현장을 헐레벌떡 뛰어다니며 취재했을 그들의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지고,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박감이 손끝에 전해지기도 한다. 어떤 대목에 이르러서는 종군기자들까지의 내면 심리까지 기록해 놓아서 전쟁을 보다 한 개인의 입장에서 들여다 보게 해.. 2012. 8. 29.
폴 토데이의 <사막에서 연어낚시>, 재미난 정치풍자소설 폴 토데이의 , 재미난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 사막에서 연어낚시를 할 수 있을까? 폴 토데이는 소설 를 통해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불가능해 보이는 이 질문을 던진다. 이 소설은 어류학자 존스 박사가 뜬금없이 '사막에서 연어낚시 프로젝트' 참가 제의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존스는 처음엔 완강히 거절했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영국군의 오폭사건을 덮으려는 정치권 관계자들의 압력에 못이여 참여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사막에서 연어낚시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에 있어 과학적인 자문을 해주는 역할을 맡게 되고, 의뢰인인 예맨 족장을 만나고 나서는 족장이 연어낚시를 추진하려는 뜻에 감명받아 더 열심히 추진하게 된다. 작가는 '사막에서 연어낚시를 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 어린 질문을 던지고, 긴장감을 조성하는 사건.. 2012.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