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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자료/대학원일기61

대학원생일기(7)직장인의 논문쓰기 직장인의 논문 쓰기는 매우 험난한 과정이다. 퇴근 후 책상머리에서 오랜 시간 버틸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석사 논문을 쓰려면 진득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참을성이 필요했다. 그런데 퇴근 후 그 참을성을 발휘하기 쉽지 않았다. 근무시간에 그렇게 앉아서 일을 하고, 퇴근 후에 또 다시 책상 앞에 오랫동안 앉아 있을 재간이 없었다. 퇴근 후에는 저절로 눈이 감기고, 하루에도 여러 번 논문을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논문 심사일자는 다가오고 간은 콩알만해져 걱정이 앞섰다. 직장인의 논문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문을 쓰는 절대적인 시간 확보' 였다. 그 무엇으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 필요했다. 논문 제출 3개월 전부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때부터 나는 퇴근 후 2시간은 적어도 논문쓰기에 투자했다... 2022. 1. 3.
대학원생일기(6)논문 읽는 요령이 나도 모르게 어쨌든 논문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물러설 곳은 없었다. 논문을 쓸 때 이론적 배경을 쓰려면 논문을 엄청 많이 읽고 정리해야 한다. 깜짝 놀랐다. 내가 논문 쓰려는 주제로 이미 많이 연구가 진행됐던 것. 이렇게나 석사 졸업생들이 많았구나. 다른 세계가 열렸다. 세상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내가 책상머리에 앉아 논문을 열심히 읽고 있을 줄이야. 논문을 읽다보니 요령이 생겼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내가 말하는 게 정답은 아니지만, 논문을 읽을 때 핵심 부분만 간추려 읽을 수 있는 팁은 줄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논문을 읽을 때, 논문 초록을 빠르게 훑었다. 논문 초록은 논문 내용을 요약한 부분이다. 연구목적과 연구방법, 연구결과, 결론이 함축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2021. 12. 31.
대학원생일기(5)생전 처음 가 본 스터디 카페에서 논문 쓰기 집에서 논문을 쓰자니 도저히 집중 할 수 없었다. TV를 켜 넷플릭스를 보고 싶었다. 거실에 나뒹글며 포테이토스틱을 먹고 싶었다. 생각없이 멍하니 누워있고 싶었다. 책상위에 놓인 다른 책에 손이 갔다. 한글 프로그램을 열었지만 이내 유튜브를 열고야 말았다. 즐겨찾는 카페에 들어가 글을 읽고야 말았다.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며 어믄짓을 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가다가 논문을 한 줄도 쓸 수 없겠더라. 방해요소들을 차단해야 했다. 그때 선택한 곳은 스터디 카페였다. 요즈음 스터디 카페는 참 좋다. 자판기 기기(?)에서 남은 좌석을 선택하고 결제를 하면 출입 바코드가 카카오톡으로 전송된다. 물론 카드결제도 가능하다. 바코드를 출입문에 대고 입장하면 된다. 내 자리를 찾아 짐을 내려놓고 커피를 뽑으러 간다. 커피.. 2021. 12. 30.
대학원생일기(4)잠수함이 되었습니다 논문을 쓰면서 교수님께 약속을 드렸다. "교수님, O월 O일까지 연구주제와 이론적배경 초안을 드리겠습니다." 어. 그런데 말이다. 도저히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았다. '어떡하지." '교수님한테 사실대로 말씀드릴까' '그냥 잠수탈까.' '지금이라도 논문 안쓰고 대체학점으로 듣는다고 해볼까.' '대학원 사무실에 문의해볼까. 논문 포기하겠다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결국 나는 혼자 끙끙 앓다가 잠수함이 되었다. 교수님께 한달 넘게 연락을 드리지 않고, 잠수를 탔다. (교수님 죄송합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ㅜ,ㅜ) 바닷속 깊이 들어와 보니 위로 올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후회가 밀려왔다. '왜 논문을 쓴다고 했을까' 이론적 배경을 쓰는 것부터 막혔다. 막막했다. 아무도 없는 태평양 한 가운데 놓인 기.. 2021. 12. 29.
대학원생일기(3)지도교수 복불복 특수대학원에서 논문을 쓰기로 결정했으면 지도교수님을 정해야한다. 이는 다른 일반대학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학교마다 문화가 다를 것이다. 어떤 학교는 본인이 직접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내 컨택하거나 연구분야 랩에 연락해 개별 미팅을 해야한다고 하더라. 내가 다닌 대학원은 연구계획서를 들고 그 과의 교수님중 최고참(?) 교수님을 찾아가 상의를 드리는 식이었다. 찾아뵙고 논문을 쓰기로 했다고 말씀드린다. 그러면 그 교수님께서 함께 일하는 교수 분들중 내가 쓰고 싶은 논문분야와 맞는 분을 추천해주신다. "000 교수님, 저희 과에서 논문 쓰려는 선생님이 계세요. 연구 분야가 교수님과 맞을 것 같아서 그런데 지도교수 가능하실지요?" "네 교수님. 알겠습니다." "네 그래요." 블라블라. 몇 초간 대화.. 2021. 12. 28.
대학원생일기(2)논문 쓰고 졸업이냐 대체학점이냐 어느쪽을 선택하든 후회는 남는다. 특수대학원에 재학중인 석사과정 직장인들은 한가지 고민에 봉착한다. 논문을 쓰고 졸업할 것이냐! 논문을 쓰지 않고 논문 대체 학점을 이수하고 졸업할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일반대학원도 논문 졸업과 대체학점 이수 졸업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고민 끝에 논문을 쓰고 졸업하기로 했다. 논문은 이미 통과했고 2022년 졸업을 앞두고 있다. 물론 결정하기까지 숱한 고민이 있었다. 그럼에도 비싼 등록금 내고 논문을 쓰지 않으면 석사과정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논문을 쓰자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논문을 쓰지 않으면 대체학점을 더 이수하고 졸업하면 된다. 특수대학원 석사과정은 논문을 쓰지 않고 졸업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 2021. 12. 27.
대학원생일기(1)프롤로그, 특수대학원 입학 공부에 대한 늦바람이 불었다. 요즘같은 코로나시대에 할 일도(?) 크게 없으니 잘됐다 싶었다. 2년 전 언론홍보광고학과 특수대학원에 진학했다. 최근 석사논문 심사에 통과했고, 2022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특수대학원은 직장인 재교육 대학원이다. 직장인의 경우 자신의 실무 경험에 학계의 이론을 접목시켜 보면서 관련 전문분야 지식들을 배울 수 있는 심화교육 과정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한다. 전일제로 운영되는 일반대학원을 가는 경우도 있지만, 직장인들은 업무시간이 끝나고도 다닐 수 있는 특수대학원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다. 나는 오랜 기간 학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이론에 실무 경험을 접목시켜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키우고 싶었다. 이점이 특수대학원 입학의 계기였다. 언론홍.. 2021.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