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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노트694

권민 '자기다움', 아직 답을 얻진 못했지만.. 권민의 '자기다움'(유니스타브랜드)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자기계발+철학+브랜드전략 이 3가지가 합쳐진듯한 느낌을 준다. '나의 나다움, 즉 자기다움은 무엇일까?'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MC 유재석이 갑자기 떠올랐다. '배려'라는 자기다움으로 최고의 MC의 자리에 오른 그. '자기다움'을 가장 잘 실천하는 연예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도 '자기다움'에 대한 해답을 얻지는 못했다. 하루만에 혹은 한달만에 '자기다움'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기다움'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해봐야겠다. 그 과정에서 이 책은 소중한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다가 인상적인 구절을 뽑아보면 다음과 같다. 1. 이 책을 쓴 목.. 2013. 2. 8.
책<삶으로부터의 혁명>, 삶을 위한 인문학처방전 잠이 오지 않는 새벽, 책(정지우, 이우정 공저)을 읽었다. 철학적인 사색을 통해 '어떻게 하면 자기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처방전을 내리고 있는 책이다. 이뿐만 아니라 나와 타인의 관계, 자유주의와 호혜주의, 죽음에 관한 사유, 다양한 현대의 담론 등을 통해 우리네 삶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모색한다. 정지우 작가의 지난 책 이 청춘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책은 '삶'이란 무대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이 대상이다. 마이클센델, 제레미리프킨, 마르크스, 프로이트, 쇼펜하우어 등의 철학담론과 더불어, 다양한 영화속 등장인물을 동원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명쾌하게 풀어낸다. 그와 동시에 사람들이 진정한 자기 삶을 발견하고 지속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80.. 2013. 2. 7.
진중권의 철학 매뉴얼<아이콘>, 철학개념들을 공부하다 '철학적 개념을 알아두면 철학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자신의 관심사에 관해 철학적 수준에 맞먹는 깊은 사유를 할 수 있게 된다.' 진중권씨가 씨네21에 연재한 글을 모아놓은 책의 뒷표지에 쓰인 글이다. 진중권은 이 책을 통해 흥미로운 철학개념들을 제시하며 그 사용법을 적절한 사례와 함께 보여주고 있다. 읽다보면 '이런 철학개념은 이런 생각을 할 때 쓰는구나'하고 대충 감을 잡을 수 있다. 물론 내가 이 책의 모든 철학적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다만 그 철학개념들이 처음 들어본 것들이 많아서 호기심에 가득찬 눈으로 읽어내려갔다. 책에는 파타포, 범주 오류, 라코닉, 시차적 관점, 차이와 반복, 시뮬라크르, 유물론자의 신학, 탈주, 텔로스, 데드팬 등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 철학개념들이 등장한다.. 2013. 2. 6.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재미난 현대판 자산어보 소설가 한창훈이 쓰고 문학동네에서 출판한 책. 물고기 비늘을 형상화한 책 겉표지가 인상적이다.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30여종이 넘는 어종에 관한 이야기가 다채롭게 수록되어 있다. 은빛 비늘 너머로 바닷물고기들이 간직한 이야기가 쏟아질 것 같은 이 기분! 갈치, 삼치, 모자반, 숭어, 문어를 거쳐 내가 평소 좋아하는 고등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무척 반가웠다. 어머니가 고등어조림을 내오실 때 푸른 등의 살점을 허겁지겁 발라먹던 추억이 떠올랐다. 지금은 자취를 해서 고등어를 먹을 날이 일년에 한 번 될까말까다. 그런 나의 아쉬움을 글이 달래주었다. 길이 두 자 정도로 몸이 둥글고 바늘이 매우 잘다. 등이 푸르고 무늬가 있다. 맛은 달콤하며 탁하다. 국을 끓이거나 젓을 만들기는 하지만 회나 어포는 만들지 .. 2013. 2. 4.
[간단독서메모]'철학의 책'에 나오는 명언들 철학의 책저자윌 버킹엄 지음출판사지식갤러리 | 2011-06-1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동서양의 가장 중요한 철학자와 사상을 모두 모았다!인간의 역사를...글쓴이 평점 월 버킹엄의 책은 기원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속에서 큰 흔적을 남긴 철학자들의 사상을 알기 쉽게 풀이해놓고 있다. 큰 영향을 미친 철학사상들의 요약본이라고 할 수 있다. 니체, 파스칼,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등의 친숙한 철학자에서부터 처음 만나는 철학자들까지, 그들이 생전에 펼쳤던 철학들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2013. 2. 3.
금강산 여행도중 만난 북녀(北女), 그 첫인상은? 북한 문화유산답사기를 담은 유홍준 교수의 책과 나의 금강산 여행기 책은 여행의 추억을 떠올려주는 사진첩이 되기도 한다. 유홍준 교수의 책를 읽노라면 더욱 그렇다. 책제 4권 '평양의 날은 개었습니다'와 제 5권 '다시 금강을 예찬하다'를 읽다보니 살며시 눈가에 맺히는 여행의 추억이 있었다. 그건 바로 2005년 대학교 1학년때 찾아갔던 금강산 여행. 북쪽 땅에 들어간다는 긴장감과 설레임이 섞인 마음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강원도 고성에 있는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북쪽 직원의 검문을 끝내고 북한 땅에 들어서는 순간의 느낌이 지금도 생생하다.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의 긴장감 북한 직원은 나의 눈을 매섭게 노려보면서 제출한 사진과 나의 얼굴을 대보았다. 이후 무뚝뚝한 표정을 한 채 손짓을 하더니 지나가란다. 무섭.. 2013. 1. 28.
이병률 산문집<끌림>에 제대로 끌림 대학교 어여쁜 후배 J양으로부터 선물받은 책이다. 책을 선물하는 그 마음씨가 곱고 예뻤다.그 마음만큼이나 겉표지가 참 이쁜 책이다. 내 손때가 탈 까봐 조심스레 열었다. 김치국물이 튈까봐 높은 곳에 올려 놓기도 했다. 하루 하루 이병률 산문집에 제대로 끌렸다. 작가의 감성적인 문체에 나도 모르게 끌려 갔고, 그가 가슴으로 담아왔을 여행이야기와 사진에 또 한 번 끌렸다. 이 책에는 쪽수가 없다. 책장 모퉁이를 여러 번 훑어 보아도 1쪽, 2쪽 하는 페이지가 나오지 않는다. 지워진 것이 아닐까하는 상상을 해보았다. 대신 이야기 하나, 이야기 둘, 이야기 셋...이런 식으로 글이 나아간다. 그러다 이야기 스물둘 '끌림'이라는 제목의 글에 끌렸다. 그 누가 자신의 직업을 '파리를 여행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 2013. 1. 24.
이오덕 책<우리글 바로쓰기>, 읽고나서 뜨끔하다 이오덕 선생님의 책을 읽으며 얼굴이 화끈 거렸다. 이 책은 신문기사, 시, 소설, 수필 등에서 우리 말을 잘 못 쓰고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 꾸짖는 책이다. 읽다보니 내가 그동안 우리 말을 너무 잘 못 쓰고 있었다는 뉘우침이 밀려왔다. 그와 함께 이 책을 덮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우리말을 바로 쓰지 않을 내 모습을 보면 부끄다. 이 책 1권을 읽고나서 하루에도 몇 번 씩 마음이 뜨끔하고, 글을 쓰다가도 우리말을 잘 못 쓰고 있지 않은지 걱정했다. 1. 번역투 문장에 오염된 우리 말, 우리 글을 말하다 우리말은 일본어, 중국어, 영어의 번역투 문장때문에 많이 오염되었다. 이 책은 총 3권으로 이루어져있는데 1권과 2권에서 외국어 번역투 문장에 오염된 글들의 사례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 이오덕 선생.. 2013. 1. 21.
책<트렌드 코리아 2013>,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도서관 열람실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이실직고하자면 건너편 예쁜 여대생을 힐끔힐끔 쳐다보기는 했다. 쩝. 트렌드 코리아 2013저자김난도 지음출판사미래의창 | 2012-11-21 출간카테고리경제/경영책소개김난도의 2013년 트렌드 키워드는 '코브라 트위스트(COBRA...글쓴이 평점 책은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2013년의 소비트렌드를 전망한 책이다. 공동집필한 책이지만 그 중심엔 책와 의 저자 김난도 교수가 있다. 김교수는 책를 시작으로 꾸준히 소비트렌드 분석책을 써왔다. 그러다 20대 청춘을 대상으로 한 책라는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르며 대히트를 쳤다. 어느 순간 깜짝 등장한 교수님 작가인줄 알았는데 그의 내공은 이미 시리즈에서부터 꾸준히 쌓여 왔던 것이다. 코브라 트위스트 기술을.. 2013.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