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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노트680

책<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6> 읽는 재미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인생도처유상수저자유홍준 지음출판사창비 | 2011-05-11 출간카테고리역사/문화책소개답사기 시즌 2의 시작, 두 배의 감동과 두 배의 재미로 10년...글쓴이 평점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제 6권 편을 읽었다. 인생도처에 문화재을 잘 아는 고수들이 숨어있다는 속뜻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재미는 안방에 앉아서 우리나라 곳곳의 문화재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아니, 우리나라에 이런 곳과 유물이 있었어?'하는 깨달음이 또 하나의 큰 재미다. 책을 덮고 나면 '여긴 꼭 가 봐야지' 하는 마음이 뭉게 뭉게 피어 오른다.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설렘은 시작되고, 책을 덮자마자 엉덩이가 들썩거려 카메라 들고 떠나고 싶은 충동에 간질간질하다. 한편 유홍준 교수.. 2012. 12. 8.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2, 조선 범과 만나다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2저자오주석 지음출판사솔 | 2006-02-05 출간카테고리예술/대중문화책소개친절하고 깊이 있는 우리 미술 안내서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글쓴이 평점 창밖엔 눈이 가득 쌓였다. 내 마음에는 근심도 함께 쌓였다. 눈이든 근심이든 녹아 없어질려나. 이럴 땐 책이나 읽어야지. 오주석의 책 을 펼처 들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김홍도의 , , 정선의 , 정약용의 , 민영익의 , 작자 미상의 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옛 선조들이 이런 훌륭한 작품들을 남겼다는 사실에 언제나 놀라고 만다. 특히 김홍도의 가 호랑이의 모습을 친근한 옆집 고양이 같으면서도 호랑이의 위엄을 잃지 않게 실감나게 묘사한 점이 눈길을 끈다. 털에 대한 묘사부터 검은 줄무늬까지 실제 호랑이가.. 2012. 12. 7.
김연수의 책 <청춘의 문장들> 밑줄 긋기 청춘의 문장들저자김연수 지음출판사마음산책 | 2004-05-01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소설가 김연수의 내면풍경을 담은 산문집. 작가의 삶 속으로 선명...글쓴이 평점 그의 20대 이야기를 통해서 나의 20대를 비추어 보거나, 나의 20대 이야기와 작가의 20대 이야기를 비교해 보거나.그러면서 읽은 책이다. 1.자유, 아침 늦게까지 잘 수 있는 자유. 내 멋대로 머리를 기를 수 있는 자유. 며칠씩 술을 마시고 쏘다녀도 잔소리 듣지 않을 자유, 하지만 오래 가진 않았다. 소중한 것은 스쳐가는 것들이 아니다. 당장 보이지 않아도 오랫동안 남아 있는 것들이다.- 28쪽 - 2.(전문)뜰앞의 감국화를 탄식한다 杜 甫(두 보) 처마앞의 감국화는 옮긴 철이 늦어서푸른 꽃술은 중양절에도 꺾을 수가 없구나.내일 쓸쓸.. 2012. 12. 6.
오주석의 책 <옛 그림읽기의 즐거움 1>에 풍덩 "단결! 외박 다녀오겠습니다." 2006년 군복무 시절,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낭랑하고 밝았다. '룰룰라라' 휘파람 불며 부대에서 버스를 타고 나와 청량리역에서 내렸다. 나올 때는 즐거웠지만 막상 자유시간이 주어지니 막막했다. '뭐 하고 논담..혼자서...' 선, 후임들과 외박 일정이 맞지 않아 낮에는 영락없이 홀로 지내야 하는 시간이었다. 친구들도 대학생이라 수업중이었다. 문득 국립중앙박물관을 태어나서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래, 거기나 가자!' 군복을 입고, 일병 모자를 눌러 쓴 채 박물관에 들어갔다. 군인이면 조금 할인혜택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그 곳에서 운명의 그림 한 점과 만났다. 바로 추사 김정희의 1844년 작품 다. '이게 그 유명한 세한도란 말인가...'하며 한 동.. 2012. 11. 24.
팔다리 없어도 난 할 수 있어, 구족화가 앨리슨 래퍼의 메시지 팔다리 없어도 난 할 수 있어, 구족화가 앨리슨 래퍼의 메시지- 은지성씨의 책를 읽고- 1. 마음의 휴식처같은 책,구족화가 앨리슨 래퍼의 삶을 보며 내 삶을 반성해 보다 역경을 극복하고 큰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감동을 준다. 책를 읽으며 만난 한 여성 구족화가의 이야기 역시 그랬다. 1965년 한 여자아이가 힘찬 울음을 터트리며 세상에 태어났다. 그 여자아이의 이름은 앨리슨 래퍼. 여느 아기와 다름없는 탄생이었지만 그 여자 아이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태어나고 나서 평생 팔과 다리가 자라지 않는 해표지증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절망에 빠진 앨리슨 래퍼의 부모는 결국 그녀를 고아원에 맡겼고, 래퍼는 고아원아이들의 수많은 놀림속에 괴롭고 고독한 시간들을 보내며 성장했다. ▲ 구족화가 앨.. 2012. 11. 22.
김훈 소설 <흑산>, 삶은 무엇인가하고 들여다보다 1. 소설은 어렵다, 그래도 김훈 소설은 챙겨보는 나소설을 읽으면 등장인물의 이름을 쫓아가느라, 거대한 서사를 따라가느라 머리가 복잡할 때가 많다. 어떻게 300여페이가 넘는 종이에 그런 이야기들을 풀어낼 수 있는 것인가하고 감탄만 하다가 마지막 페이지에 이른다.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고 등장인물에 대한 이미지나 대략의 줄거리만 남을 때가 많다. 그 소설을 제대로.. 2012. 11. 10.
섬순례자 강제윤의 섬여행기, 그 별이 나에게 길을 물었다 시인 강제윤씨는 2006년 가을부터 한국의 사람사는 섬 500여 곳을 모두 걷겠다는 목표를 잡았다.그 결과물이 책 와 로 발간되었는데 그중 후자의 책을 읽게 되었다.책에는 시인이 직접 찍은 섬 사진들과 섬에서 보고 느낀 것들이 수필처럼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며 놀란 것은 우리나라에 이렇게 멋진 섬들이 많았나 하는 것이고, 우리나라 섬이 4,400개가 넘는 다는 사실이었다. 신안 가거도, 신안 만재도, 신안 도초도, 진도 독거도, 군산 선유도, 군산 무녀도, 당진 대난지도, 당진 소난지도, 통영 한산도, 강화 교동도, 옹진 대청도, 옹진 소청도, 강화 백령도, 안도 당사도 등등. 책에 나오는 섬들은 그 이름만큼이나 개성있는 모습과 이야기들을 품고 있었다.시인은 그런 이야기들을 시인 특유의 감성적인 시각으로.. 2012. 11. 9.
매혹적인 책리뷰 블로그 5곳 책을 사랑한다면, 가끔씩 들려보면 좋은 블로그.하루중 언제 짬을 내어 이 많은 책들을 읽으시는 걸까.책리뷰들은 미니책을 읽는 것과 같다. 1.여강여호의 책이 있는 풍경 : http://yeogangyeoho.tistory.com/ 2.착선의 독서실 : http://newidea.egloos.com/ 3.책과 핸드폰 : http://bookhand.tistory.com/ 4.책읽는 프로메테우스 : http://blog.naver.com/enneaplus 5.행간을 노닐다 : http://maggot.prhouse.net 2012. 11. 9.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 반추하는 동물 소를 닮은 책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 반추하는 동물 소를 닮은 책 1. 박웅현의 책은 반추하는 동물 소를 닮았다텁텁한 방구석에서 '우유속에 모카치노 커피'를 홀짝이며 이 책을 읽었다.책를 읽노라면 소 한마리가 되어 여물을 꼭꼭 씹어먹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전에 만났던 문장들을 곱씹게 되고 새로운 의미를 느끼며 반추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광고인 박웅현씨는 평소에 다독보다는 한달에 3권 정도의 책을 깊이 읽는 버릇이 있다고 한다. 언뜻 보면 저자 자신이 감명깊에 읽은 책에서 엑기스 문장만을 뽑아 수록한 책같지만, 평소 책 한 권일지언정 꼼꼼이 깊이 들여다보는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쓰기 어려운 책이다. 이 책은 경기창조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인문학 강독회의 내용을 모아 묶어 낸 것이자, 저자가 .. 2012.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