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301 2018 독서노트(40)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자존감. 자신을 존중하는 감정.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 쓸 데 없는 자존심을 내세울 때.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때. 남을 존중하지 못할 때. 나만 앞세울 때. 서로를 존중하지 못할 때. 누구나 이런 순간에 놓인다. 자존감이 떨어질 때는 어는 순간 '내가 쓸모없는 사람'으로 느껴질 때다. 누군가와 비교해서 낮은 평가를 받을 때.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박할 때. 자존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마음이 풍요롭지 않을 때. 이럴 때도 자존감이 떨어지기는 한다. 자존감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까. 삶을 지탱하는 힘일텐데. 책를 읽으며 생각에 잠긴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자존감은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에 기초하여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44쪽- 직업간 소득격차가 크지 않으면 사람들의 삶과 심리에 어떤 .. 2018. 3. 10. 2018 독서노트(38)페이스북 심리학, 페친을 끊는 이유 페친. 페이스북 친구. 잠이 안 올 때 눈팅하면 재미있는 페이스북. 술먹고 글을 올린 후 다음 날 이불킥. 다른 사람들은 다 잘 살고 있는 듯한 환상. 듣고 싶지 않은 고민까지 듣게 되고, 남이 듣기 싫어하는 고민까지 말할 수 도 있는 공간. 책으며 든 생각. 페친 끊기지 않도록 조심해야지. 책에 나온 사람들이 페친을 끊는 열 가지 이유. 1. 지나치게 많은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부적절한 포스팅2. 정치적 혹은 종교적 동맹 강요3. 페이스북 막장 드라마4. 지나친 자기 비하5. 나 혼자 착한 척6. 밤 먹듯 셀카 올리기7. 수다 대마왕8. 날마다 인용구 올리기9. 무의미한 업데이트10. 비열함 2018. 3. 8. 2018 독서노트(36)드라마의 모든 것 "영화가 감독의 예술이라면, 드라마는 작가의 예술이라는 말이 있다."-105쪽 책- "한 발 떨어져서 본 지구인의 삶은 한심하고.....허무했어. 그런데 죽음을 생각하고 나서 깨달았어. 죽기 위해 사는 사람은 없어. 살아가는 그 순간이 중요한 거였어."-드라마 도민준 대사- 드라마를 몰아본다. 종영되면 첫화부터 마지막화까지몰본다. 한주를 기다릴 필요없다. 침대에 벌러덩 누워 노트북으로 몰아본다. 우리나라 드라마들은 참 재미있다. 그 밑바탕에는 수많은 명작과 수작 드라마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범죄스릴러나 진중한 분위기의 드라마를 좋아한다. 현실을 날카롭게 은유하는 드라마도 환영한다. 그동안 한국드라마에 명작이 많았다. 앞으로도 많을 것이다. 책을 읽다가 떠오른 드라마. 다 재밌게 봤다. 1. 무정도시 /.. 2018. 2. 25. 2018 독서노트(32)아, 입이 없는 것들 이성복 시집. 아, 날마다 상여도 없이, 훌훌 떠나는 오늘이여. 뒤돌아보는 순간 소금기둥으로 변하지 않고, '후회'만 차가운 바람으로 휘몰아치네. 57날마다 상여도 없이 / 이성복 저놈의 꽃들 또 피었네먼저 핀 꽃들 지기 시작하네나는 피는 꽃 안 보려고해 뜨기 전에 집 나가고,해 지기 전엔 안 돌아오는데,나는 죽는 꼴 보기 싫어개도 금붕어도 안 키우는데,나는 활짝 핀 저 꽃들 싫어저 꽃들 지는 꼴 정말 못 보겠네날마다 부고도 없이 떠나는 꽃들,날마다 상여도 없이 떠나가는 꽃들 2018. 2. 13. 2018 독서노트(28)애덤 그랜트<오리지널스>, 독창적인 사람에 대하여 독창적인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 애덤 그랜트의 책을 보며 독창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성취욕구가 하늘을 찌르면 독창성은 밀려난다. 성취에 높은 가치를 부여할수록 실패를 두려워하게 된다. 성공하겠다는 욕구가 강하면, 나만의 독특한 무엇을 달성하기보다는 성공이 보장된 길을 택하고 싶어진다. 심리학자 토드 루바트와 로버트 스턴버그가 말한 바와 같이 "사람들은 일단 성취욕구가 중간 단계쯤 충족되면, 그때부터 창의력이 떨어진다는 증거가 있다."-34쪽- 무엇보다 독창적인 사람들이 성과를 낼 때 '배수의 진'을 치고 덤비지 않난 생각했다. 직장을 때려치우고 창업에만 몰두해서 그런 성과를 내겠거니 했다. 그런데 책을 보니 의외로 '비빌 언덕'을 두고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2018. 2. 11. 2018 독서노트(26)어쩌다 한국인 포기를 가르치지 않는 한국사회. 세속적인 성공의 틀에 갇힌 우리들의 자화상. 다른 삶을 살지 못하고, 주변의 누군가가, 우리 사회가 정해놓은 삶의 궤도를 따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 집에서는 부모의 기대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학교에서는 선생님과 교육시스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사회에서는 많은 이들이 쫓아가는 성공의 잣대에서 자유롭지 못한 그 모습.책을 읽으며 와닿았던 부분은 '포기를 권장하자' 꼭지였다. 포기를 권장하지 않는 한국사회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이다. 세속적인 성공을 포기한 청년의 비율로만 보자면 위에서 말한 선진국들도 한국 사회에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다. 단지 차이는, 그들은 스스로 세속적인 성공을 포기할 기회를 어려서부터 아주 체계적으로 제공받아왔다는 점이다.그렇다고 그들이 삶 자체.. 2018. 2. 10. 2018 독서노트(25)강연의 시대 최근 병무청에서 강연했다. 주제는 '콘텐츠의 힘과 블로그 글쓰기'였다. 강연자료를 준비하며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들을 되돌아봤다. 어떤 지식과 경험이 강연을 듣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깊이 고민하며 강연 자료를 만들었다. 다른 강연과 나의 강연을 차별화할 수 있는 점은 무엇일까. 별의별 생각을 하며 일주일을 흘려보냈다. 실제 강연이 있던 날엔? 무사히(?) 강연을 마쳤다.(과연 그럴까? ㅋㅋㅋ) 강연을 하고 나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곱씹었다. 무엇을 잘했고, 무엇이 부족했던가. 예상대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알기쉽게 전달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예전에 체인지온 비영리 미디어컨퍼런스 오픈세션에 섰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물론 병무청 강연도 긴장됐다. 마이크에 대고 말을 하면서 조금씩 긴장이 .. 2018. 2. 10. 2018 독서노트(24) 배달의민족 광고 따라하기 책을 읽다가. 배달의민족의 광고를 어설프게 따라해봤다. 유쾌하고 위트있는 배달의민족 광고. 배민문방구도 재밌져 : http://store.baemin.com/shop/main/index.php 2018. 2. 8. 2018 독서노트(22)아픔이 길이 되려면, 사회역학에 대하여 건강과 사회문제는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책. 김승섭의 . 김승섭은 사회역학을 연구하는 학자다. 여기서 역학이란 질병의 원인을 찾는 학문을 일컫는다. 그중 사회역학은 '질병의 사회적 원인을 찾고, 부조리한 사회구조를 바꿔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학문'이다. 저자는 묻는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인간은 필연적으로 병에 걸린다. 의료기술만의 발달만으로 병을 치료하고, 모든 이들을 건강하게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사회역학의 관점에 사람의 건강은 사회문제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주목한다. '사회적 상처'라고 표현하는 혐오, 차별, 고용불안, 재난 등이 우리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면서. 저자는 사회적 상처가 어떻게 우리의 몸을 병들게 하는지 연구했다. 세월.. 2018. 1. 28.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