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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좋다! 2016 제14기 대전시 e-시정도우미 모집 대전시가 대학생 참여프로그램 '대전시 e-시정도우미'를 운영한다. 모집요강은 다음과 같다. 대학생활의 꽃, 대외활동을 대전시와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1. 모집인원 : 100명 내외 2. 모집기간 : 2016년 2월 19일(금)~ 3월 8일(화) 24:00 3. 지원자격 : 대전권 대학 재학생 및 대전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대학생 ※ 대전시정에 관심이 많은 SNS 활용능력 우수자, 온오프라인 활동 가능자 우선 선발 4. 지원방법 :전용홈페이지(supporter.daejeon.go.kr)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후 e-mail(zepero126@korea.kr)로 전송 5. 활동내용 : -참신한 시정홍보 SNS 콘텐츠 제작 및 홍보 -시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 콘텐츠 공유 및 댓글 .. 2016. 3. 2.
섬청년탐사대 이야기(2)관매마을 87세 할머니의 뒷모습은 문장의 마침표를 닮았다 진도군 관매도 마을 돌담길따라 걷다보면 옛 이야기를 간직한 할머니들과 만날 수 있다. 할머니들의 주름진 손을 잡으면 온돌방 아랫목처럼 뜨뜻한 삶의 이야기들이 혈관을 지나 가슴에 전해진다. 때론 그 이야기들이 눈물샘에 고여 울컥해지기도 한다. 2월 28일 섬청년탐사대원으로 관매도 관매마을을 찾은 날이 그랬다. "이제 죽을 날만 남았지 뭐…영감은 작년에 먼저 떠났어.." 배추 밭 흙을 호미로 고르고 있던 할머니는 한숨을 뱉으며 말했다. 진달래빛 팔토시를 찬 팔뚝을 무릎위에 힘없이 떨어트렸다. 잠시 먼데를 바라보시는데... "저어~기 노오란 꽃 피었네..저게 뭐시더라. 응...유채꽃…." 할머니는 관매도에서 태어나서 이곳에서 87년간 쭉 살아오셨단다. 할머니는 딸 셋,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딸들은 목포에,.. 2016. 3. 1.
섬청년탐사대 이야기(1)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과자 이름 착한 감자, 화이트 초코, 초코파이, 후레쉬베리, 오레오, 초코칩 쿠키, 몽쉘, 코카콜라, 빠다 코코넛, 홈런볼…. 목이 메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과자들이었다. 1월 30일 팽목항 세월호 분향소에는 아직 뜯지 못한 과자들이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 놓여 있었다. 꽃다운 소년소녀들의 손은 즐겨 먹던 과자봉지를 뜯을 수 없다. 이들의 과자봉지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 영영 들을 수 없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시간은 팽목항에 멈춰 있었다. 얼굴 없는 액자를 바라보는데..그저 먹먹했다. "세월호 속에 아직 우리 OOO가 있습니다." 아직 차가운 바닷속에서 건져내지 못한 이들의 넋은 사진없는 액자로 걸려있었다. 한쪽에는 수천 마리의 노란 종이배가 떠나지 못한채 정박해 있고...그 옆에 다시 노란 종이배. 노란 리본. .. 2016. 3. 1.
토지 17권 밑줄 그은 문장 한 개인의 삶은 객관적인 것으로 판단되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불행이나 행복이라는 말 자체가 얼마나 모호한가. 가령 땀 흘리고 일을 하다가 시장해진 사람이 우거짓국에 밥 한술 말아먹는 순간 혀끝에 느껴지는 것은 바로 황홀한 행복감이다. 한편 산해진미를 눈 앞에 두고도 입맛이 없는 사람은 혀끝에 느껴지는 황홀감을 체험할 수 없다. 결국 객관적 척도는 대부분 보잘 것 없는 우거짓국과 맛좋은 고기반찬과의 비교에서 이루어지며 남에게 보여지는 것, 보일 수 있는 것이 대부분 객관의 기준이 된다. 사실 보여주고 보여지는 것은 엄격히 따져보면 삶의 낭비이며 진실과 별반 관계가 없다. 삶의 진실은 전시되고 정체하는 것이 아니며 가는 것이요 움직이는 것이며 그리하여 유형 무형의 질량으로 충족되며 남는 것이다.-박경리의.. 2016. 2. 22.
내가 없어도 지구와 직장은... "내가 없어도 지구는 잘 돈다.내가 없어도 직장은 잘 돌아간다."-in 북카페 대흥동, 끄적끄적- 2016. 2. 20.
옥천군 정지용생가터, 정지용시집 초판본, 카페 꼬레 향수를 담은 집, 향수상회, 향수순대국밥. 정지용생가터 주변에는 유독 '향수'란 단어가 많이 보인다. 생가터 바로 옆에는 문학관이 자리잡고 있다. 동그란 안경을 쓴 시인의 동상은 고향을 굽어보고 있는 듯하다. 17살까지 옥천에 살았던 이야기부터 휘문고보 시절, 일본유학시절까지 삶 이야기가 실개천처럼 흐르고 있다. 고즈넉한 동네다. 향수길 따라 시인의 시구를 옮겨놓은 벽화가 예쁘다. 가까운 곳에 육영수생가지가 있다. 생가터로 가기전에는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 꼬레'와 만날 수 있다. 카페모카를 한 잔 시켰다. 파란 하늘이 물들어 있는듯한 외관을 가진 카페다. 통영 바닷가의 아기자기한 카페 느낌도 난다. 빅뱅의 노래 '뱅뱅뱅' 노래가 흘러나온다. 1935년 초판본을 떠올려본다. 천재시인의 등장을 세상에 알린.. 2016. 2. 20.
2월 독서모임 산책 모임 공지, 책 별이 빛나는 밤 선정도서 : 지미 리아오, 별이 빛나는 밤일시 : 2월 29일(월), 오후 7시 30분장소 : 여행문화센터 산책(라푸마둔산점 2층)참가비 : 5,000냥 이번 2월 독서모임 산책은 설연휴로 인해 늦어졌어요.놀러오세요~! 책 은? 미국과 유럽 전역에 번역 출간된 최고의 크리에이터 동양의 상뻬, 지미 리아오 신작! 그때. 미래는 아득히 먼 데다 아무런 모양이 없어서 몽상 속에서도 그것을 뭐라 불러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궁금해진다.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가 나에게 와줄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영화「별이 빛나는 밤」 CGV무비꼴라쥬 개봉! 장 자크 상뻬에 비견되는 걸출한 일러스트레이터 지미 리아오의 신작이다. 작가는 환상적인 그림과 빼어난 이야기로 ‘그림책은 아이들만 보는 것.. 2016. 2. 17.
투영통닭과 2015 체인지온의 추억 결코 잊지못하는 네 글자. 투영통닭.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설명절때 정읍에 내려갔더니 투영통닭의 흔적은 사라져있었다. 연지아파트 신축공사로 철근 구조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내 청춘의 8할이 통닭이다. 부모님은 통닭가게를 통해 누나와 나를 먹여 살리셨다. 대학까지 보냈다. 통닭은 희로애락을 담고 있다. 날개가 있지만 날지 못하는 닭은 깃털대신 튀김옷을 입는다. 뜨거운 기름에 튀겨진다. 통닭이 된다. 가슴 아픈 삶이다. 문득 통닭은 어머니의 삶을 투영하는 미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통닭가게를 지나다 굴뚝(?)으로 새어나오는 후라이드 치킨 냄새를 맡으면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나오는 한 장면처럼. 냄새로 과거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게 만든.. 2016. 2. 14.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디자인 철학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디자인 철학이다. 나는 결코 물체 그것의 실질적인 또는,기능적인 목적 단독으로 감별하지 않는다.모든 한 가지 물체는 상징, 집착, 기표,유토피아로서 꿈의 제품, 무드와 열정이다.모든 물체는 사람처럼 태어나서하나 또는 여러 삶으로 출발하며,여러 가지를 경험하며, 소멸되고, 죽는다.물체는 결코 단순한 도구가 아니다.그것이 표출하는 에너지는 스토리가 있고,그것 자신의 운명이 있고, 물체의 모양에개성을 부여한다. 나는 항상 이러한 서술적감각을 표출하려 한다.그러고 물체와 사용자가 마치 소설의 작가를만나는 것 같은 시도를 한다.나는 스타일 구조, 표면의 색깔을 통해그것의 스토리를 말한다.-책 70쪽-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디자인 방법론(1984년)1.물체를 기능이 아니라 이미지를 기반으로 디자인.. 2016.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