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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책 겉표지에 상큼발랄해보이는 여자 그림이 흥미롭다. 책 제목도 참 길다. 이와사키 나쓰미라는 사람이 쓴, 소설에 경영학을 접목한 독특한 책이다. 제목은 . 누구나 제목이 참 길다고 느낄 것이다. 호도코부 고등학교 야구부를 배경으로 소설속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곳 야구부 여자 매니저가 야구부에 피터드러커의 를 적용해서, 야구부를 고시엔 대회까지 진출하게 만든다는 내용다. 고시엔 대회는 소설속에서 모든 고등학교 야구부원들이 꿈꾸는 전국대회다. 스포츠면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호도코부 고등학교 야구부가 어떻게 고시엔 대회까지 진출하게 된 것일까? 그것은 바로 주인공인 가와시마 미나미가 피터드러커의 를 읽고 야구부에 열심히 적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야구부원들을 일일히 찾아가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 2012. 4. 6.
노란 불빛의 서점을 거닐다 노란 불빛의 서점. 책 제목입니다. 방안에 두고 있으면 주변을 환하게 밝혀줄 것 같습니다. 책의 저자인 루이스 버즈비는 서점에서 오랫동안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서점이라는 공간과 책이 주는 매력에 푹 빠져 지낸 시간이 많았다고 합니다. 자신이 사랑했던 책 이야기에서부터 서점을 찾은 사람들의 풍경 그리고 책과 서점의 역사까지! 책과 부대끼며 지낸 삶이 소담하게 담겨있는 책입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노란 불빛의 서점으로 걸어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서점이란 '마음은 뜨겁게 불타오르는데 몸은 조용히 가라앉는 비밀스러운 곳'이라고.잠시 서점에 갔던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아직 펼쳐지지 않은 새 책들을 보면 무척 설레죠. 심장이 부풀어 오릅니다. 서점에 가면 누구나 신대륙을 발.. 2012. 4. 5.
책<주역, 인간의 법칙>, 어려운 주역을 친근하게 만들어주었다 주역이라는 오묘하고도 신비한 학문과 만나다니! 후회막급! 다리가 후덜덜 했습니다. 그나마 제가 읽은 이창일님의 '주역, 인간의 법칙'은 주역에 대한 입문서라 다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더라구요. 역술로서 점을 치는 책인줄만 알았던 주역이 우주만물의 이치를 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책이 거의 끝나갈 때쯤, 저자가 주역이 품고있는 깊은 메시지을 말하는 장면이 아름답습니다. 네 자신을 돌아보라. 너의 영혼을 돌아보라. 그대들은 우주의 모든 것과 분리되어 있는 존재가 아니다. 작은 네 자신을 비우고, 지극히 섬세하게 변하라. 영혼의 양식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대들은 지극히 섬세하게 변하여, 영혼의 행로가 보일 것이다. 네 자신의 운명과 우주가 진행하는 방향과 목적을 알게 될 것이다. 달관하고.. 2012. 3. 18.
29살에 집을 박차고 나온 청년 석가모니, 스스로 깨달은자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의 저서 의 표지입니다. 고요한 명상에 잠긴 부처상이 매혹적입니다. 사진은 영문판이에요. 제가 영문판을 읽은 건 아닙니다. 당연히 번역판을 읽었어요.^^; '위 책은 붓다의 삶을 자서전 형식으로 써 내려간 것입니다. 수 천년전의 붓다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출가를 했고, 출가 이후의 행적들이 어떠한지 이야기하듯 쓰여 있지요. ▲ 카렌 암스트롱 불교철학 보다는 붓다의 삶에 초점을 맞추어서 어렵지 않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부처님이 아닌 석가모니라는 한 사람의 인간적인 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그를 신격화해서 불상을 만들고 절을 올리지만, 오래전의 그는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습니다. 그도 배고플 때, 고뇌에 가득찼던 때, 늙어가던 때가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인간이 .. 2012. 2. 29.
[공모전]교보문고 북뉴스 북트레일러 공모전이 열리네요. 교보문고에서 책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공모하고 있네요. 책을 좋아하고 영상제작에 소질있는 분들이 지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공모요강 ▪ 공모명: 제1회 교보문고 북뉴스 북트레일러 공모전 ▪ 주최/주관: 교보문고 북뉴스 ▪ 참가자격: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누구나 (개인/팀 자유, 팀원 수 제한 없음) ▪ 시상내역: 최우수상 1명: 상금 300만원 우수상 3명 : 상금 각 100만원 장려상 4명 : 도서 각 20권 *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각 도서별 최고 북트레일러 1편씩 총 4편을 선정, 그 중 1편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함. * 장려상은 각 도서별 1편씩, 총 4편을 선정함. * 수상자에게는 교보문고 북뉴스와 계약을 맺고 북뉴스 객원PD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줌. ▪ 공모일정 - 접수기간: 20.. 2012. 2. 27.
<크리에이티브 테라피> 윤수정 선생님과 함께 하는 옥탑방 북콘서트가 열리네요 국내 1호 영화전문 카피라이터 윤수정님과 함께하는 북콘서트가 열리네요. 윤수정님의 책을 읽으며 '크리에이티브'해지기 위한 살아있는 노하우를 접할 수 있었는데요. 2011/12/02 - [스토리텔링 Lab./책리뷰] - 세종과 무휼이 무릎을 탁 쳤을 책 직접 북콘서트에 가면 어떤 생생한 이야기를 또 들려주실지 기대됩니다. 포스터에는 이벤트 신청날짜가 19일까지인데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기간이 좀 연장된 것 같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인원보다 더 많은 분들을 모시기 위해 추가모집중이라고 합니다.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이벤트 바로가기] 2012. 2. 21.
책<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로 행복하게 책 읽어볼까 이 책을 읽다가 저자가 책속에서 소개해 준 두 권의 책을 구입해버렸다. 나를 충동구매로 이끈 유혹자는 책다. 저자는 시집'사랑을 지키는 사람들'과 에세이 '죽도록 공부해도 죽지 않는다' 등을 써낸 정제원씨다.책 내용은 짐작하다시피 저자가 그동안 터득한 스무가지가 넘는 독서전략을 친절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소개뿐이랴. 독서전략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 장마다 저자가 직접 읽은 책들에 대한 사색이 함께 실려 있어 읽는 맛을 돋군다. '책속의 책'을 만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는 어떤 책을 읽으면 좋고, 저 사황에서는 이 책을 읽으면 좋다는 자상하게 소개해준다. 그러니 인터넷 서점에서 다음 두 권의 책을 충동구매 할 수 밖에!^^; 그 주인공들은 바로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의 저서인 '스스로.. 2012. 2. 21.
우사인 볼트에게 살포시 추천한다. 책<생각을 뛰게 하라> 오늘 하루도 심장이 뛴다. 목덜미에서, 손목에서, 왼쪽 가슴에서 맥박이 징그랍게 열심히 뛴다. 지금 이 순간 우사인 볼트는 연습삼아 트랙을 뛰고 있겠지... 어느 나라의 물가도 높이 뛰고 있겠지.... 어느 방구석 이불에 살고 있는 벼룩도 한번쯤 뛰고 있겠지.... 그런데 나의 아이디어와 생각들은 뛰고 있을까? 책 는 내게 이렇게 묻고 있었다. '당신은 머릿속 생각을 뛰게 하고 있는가? 아이디어를 현실로 실현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가? ' 나의 대답은 이랬다. '그런 힘...없습니다.... 알려주세요. 흑흑흑.' 맥없는 나의 대답에 저자는 다음 방법을 부메랑처럼 날려보내고 있었다. 기욱아, 실천적 삼단논법을 실천해라! 대전제 : 이루고 싶은 분명한 목적을 떠올려라. 소전제 : 그 목적을 실현할 수.. 2012. 2. 20.
오정희 산문집<내 마음의 무늬>, 내 청춘의 무늬를 들여다보다 내 마음의 무늬. 소설가 오정희씨의 산문집 제목이다. 토요일에 역시나 침대에서 뒹굴며 읽었다. 평소에 잘 안읽던 산문집을 읽은 건 아마도 작가를 통해 내 삶의 무늬를 어루만지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깨달음들이 진중하고 깊게 녹아있는 오정희씨의 이 산문집!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이라는 유재하씨의 노래제목처럼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나의 기대는 어긋나지 않았다. 책에 담긴 '시간의 얼굴'이라는 글이 유독 마음을 붙잡았다. 작가가 20대, 30대, 40대, 50대로 접어 들면서 그녀의 마음에 부딪혔거나 소용돌이 쳤던 깨달음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역시나 20대인 나의 가슴을 휘어잡은 문장은 이것이었다. 작가가 20대를 겪고 나서 깨달은 안쓰러운 .. 2012. 2. 19.